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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황양주 신부, 석사학위 논문「나주 윤 율리아와 연관된 일들에 대한 그리스도교적 식별」
“기적 바라지 말고 믿음 청해야”
가톨릭신앙은 공적인 신앙
교도권의 판단 받아들여야
발행일 : 2009-11-29 [제2674호, 1면]

‘나주 윤 율리아와 그 관련 현상들을 어떤 시각으로 바라봐야 할까.’

황양주 신부(광주대교구 봉선조봉본당 주임)는 최근 자신의 광주가톨릭대학교 대학원 실천신학석사 학위논문 「나주 윤 율리아와 연관된 일들에 대한 그리스도교적 식별」에서 “건전한 신앙인은 눈에 드러나는 결과나 치유, 기적을 바라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십자가를 바라보며 믿음과 사랑을 청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나주 문제와 관련한 광주대교구장의 발표문은 여러 차례 있었으나, 교구 사제가 이 주제로 학위논문을 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한 나주 문제에 대한 학술적 규명을 시도했다는 점에서도 큰 의미를 지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황 신부는 나주 현상을 풀기 위한 키워드로 ‘식별에 대한 성경과 교회의 전통적인 가르침’에 주목했다. 가톨릭 신앙은 개인적인 확신이 아닌 공적인 신앙인 만큼, 자신의 체험과 신념을 주장하려면 이에 대한 교도권의 판단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황 신부는 “나주 현상은 윤 율리아가 교도권의 판단도 없이 자신의 체험을 기적이요 사적계시라고 주장했다는 데 문제가 있다”며 “그는 교도권의 결정이 발표된 후에도 추종자들과 함께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교회와의 일치를 거부하며 이교의 길로 들어섰다”고 지적했다.

또 “이 모든 것은 기적과 사적계시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부족했고, 외면적이고 감각적인 현상에 집착하는 편향된 심신활동에서 비롯된 것”이란 분석을 내놓았다.

황 신부는 그러나 나주 현상을 한국교회의 수치로 여기거나 암적 존재로 치부하는 분위기에 대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부정적인 현상도 교회와 교우들 속에 그 원인과 결과가 있다는 것이다.

황 신부는 “그리스도교가 한국 사회와 문화에 뿌리내려 토착화와 복음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다양한 시도와 진통이 있게 마련”이라며 “교회는 정도에서 벗어난 양들을 불러들이고 때로는 찾아가서 어머니의 마음으로 가르치고 타일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윤 율리아와 그 추종자들도 교회를 사랑하고 교회의 일원으로서 살아가고자 한다면, 하루 빨리 모든 사심을 버리고 겸손과 순명의 정신으로 교회의 품으로 돌아와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황 신부는 결론에서 “나주 문제는 덮어두고 잊어버려도 되는 그런 사건이 아니기에 반면의 교사로 삼아야 한다”며 “교회 내 전문가들이 여유와 시간을 갖고 다각도에서 연구하고 토론해 하나의 백서를 만들어 남길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번 논문의 지도교수는 정제천 신부(예수회·전 광주가톨릭대학교 영성신학 교수)가 맡았으며, 심사는 김용운 신부(전 광주가톨릭대 영성입문 및 영성지도 담당)와 김혜윤 수녀(광주가톨릭대학교 구약성경 교수)가 각각 주심과 부심으로 참여했다.


곽승한 기자
( paulo@catimes.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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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미예수님 요안나입니다,
저는 광주 교구 송정2동 원동 본당에
다닌  신자인 요안나입니다,
여렸을때 신동에 다녔다가
현제는 원동에 다니고 있습니다,

  • ?
    catherine 2009.11.27 17:43
    신앙은 과학적으로 입증할 수 없는 초자연적 실체에 관한 믿음인데 개인적 차원에서 그런 현상을 체험하고 경험했다면 그 것이 어디로 부터 왔는 가 따지는 것은 가치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그냥 선험적으로 굳센 자신의 의지로 믿는 분들도 많지만 주께서 언제 어떻게 부르실지모르는 데 기적을 체험한다는 것은 신앙의 역사로 보여집니다. 체험자들은 값없이 내려주신 은총처럼 증거하고 순교하려 하겠지요. 제 생각에도 우리 형제, 자매의 일인데 피상적으로 짧은 시간안에 해결할 일이 아니라 시간이 필요하고 귀담아 봐야 할것 같습니다. 다만 그분들 태도가 위계질서에 순응 하지 않는게 공동체질서를 어지럽힐까봐 걱정됩니다. 순교하신 성인들이 얼마나 어려웠을까 생각 됩니다. 양심이 대표이신 몇몇 사제분들까지 함께 하신다니...정말 난감하겠습니다.  그리고 개신교에서도 마귀 쫓고 치유의 행위로 이름 높은 곳이 있음을 알지만 천주교의 경우는 눈에 확 뛰는 성모마리아 상에 특히 부각 되는 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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