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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한 새 성가 가사 공모에 동참을” 신자들 관심·참여 요청

                                                                                                                                             가톨릭 신문 5월 17일자 - 가톨릭신문 기자: 주정아 기자
- 새 성가집은 전례에 적합하고 회중이 따라 부르기 쉬운 가사가 요청된다. 사진은 구역 신자들이 매월 첫 주 직접 성가대를 맡는 서울 대치3동본당.

주교회의 전례위원회(위원장 이한택 주교)가
보다 풍성한 가톨릭성가집 개정을 위해 새 성가집 가사를 공모한다.

흔히 ‘두 배의 기도’라고 불리는 성가는 전례 중에는 물론 신앙생활 전반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
특히 「가톨릭성가」는 한국 신자들이 전례 때 가장 많이 사용하는 성가집이다.

하지만 현행 「가톨릭성가」는 전례용 성가집으로 기능하기에는
부족하거나 걸맞지 않는 성가 구성을 보여 오래 전부터 개정이 요청돼왔다.

전례음악은 전례 토착화에 있어서도 결정적인 역할을 끼치기 때문에,
한국 교회 전례음악에도 오랜 가톨릭교회의 전통 뿐 아니라 우리 민족 고유의 음악과 현대음악 등을 세심하게 적용해야 한다.

게다가 현행 가톨릭성가는 1985년 출간 이후 일부 편곡과 가사 수정만이 이뤄져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 문화를 포용하고, 보편교회가 제시한 성음악 관련 지침이나 훈령 내용을 따르기엔
부족한 면이 많았다. 성가 개정이 늦어지면서
무분별한 성가 사용 또한 이어져 전례 정신이 심각하게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이에 따라 전례위는
▲가톨릭교회의 풍요로움을 집약하고 ▲대중성가와는 구별된 전례용으로 자리 잡고
▲음악적·화성학적 완성도가 높으며 ▲발전 가능한 미래지향적인 성가집 간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례위는 지난 2004년 전례위원회 산하에 ‘성음악분과 준비 소모임’을 정례화하고,
이듬해부터는 ‘전국 전례음악 봉사자 대회’를 통해서도 가톨릭성가에 대한 의견을 수렴해왔다.
특히 2006년 전례위는 산하에 ‘성음악분과위원회’를 설립,
새 성가집 간행을 위한 준비팀을 본격적으로 운용해왔다.

이러한 과정 안에서 전례위원회는
「가톨릭성가」에 대해 ▲회중이 부르기 어려운 곡이 많이 수록
▲봉헌성가의 절대적 부족 ▲외국 번역곡의 가사 불일치 ▲국어 문법상 가사 오류 ▲부정당한 가사 배열
▲악보 표기상 오류 ▲단성부곡에 제시된 코드 오류 ▲이름표기 오류
▲작사·작곡·편곡자 이름표기 안 된 곡이 많고 작곡자가 지나치게 편중돼 있다는 등의
문제점을 지적한 바 있다.

전례위 총무 이완희 신부는
 “지난 30여년간 한국 교회 교세 성장과 함께 성음악을 포함한 음악 전문 인력도 풍부하게 확보돼,
답보 상태에 있는 전례음악을 새롭게 발전시키기 위해 2006년부터 새 성가집 간행 작업을 시작했다”며
“새 성가집이 다양한 교회음악 장르를 포괄할 수 있도록 전통성가와 국악성가,
CCM 관련 전문가들과 함께 기존 성가집들의 수록곡을 선별하고 음악원칙과 교회용어,
새 성경과 전례문 원칙에 따라 가사를 수정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 신부는 “전례위에서는 새 성가집 간행을 위해
보다 신중한 연구와 작곡·작사 공모, 검증과 시연 과정을 거칠 예정”이라며
“거룩하고 아름다운 새 성가 가사 공모에 역량 있는 신자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새 성가 작곡을 위한 가사는
▲입당성가와 예물준비성가, 영성체성가 ▲대림·성탄·사순·부활·연중 등 전례시기 성가
▲주님과 성모님·성인 축일 등 고유축일성가 ▲성월 등 기타 신심성가 부분으로 나눠 공모한다.
내용은 성경과 전례서를 바탕으로, 신학적이고 영성적인 가사로 신앙적 영감을 키워줄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 또 다양한 연령과 계층이 알아듣기 쉬우면서도 전례적 거룩함을 유지하는 가사,
음악적 운율에 적용하기 쉬우며 유절가사의 형식을 갖춘 가사면 된다.

공모 내용은
오는 12월까지 이메일(cate@cbck.or.kr)과
우편(서울 광진구 중곡1동 643-1 주교회의 전례위 성음악분과 ‘새 회중용 전례성가집’ 가사공모 담당자 앞)으로 접수받는다.

※문의 02-460-7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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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별 2009.05.15 17:18

    주교회의 성음악분과위원회 윤용선 신부

    “완성도 높은 ‘회중용’ 성가집 만들 것”


                                                                                                                                                                                                                                                가톨릭 신문 5월 17일자 우광호 기자.

    - ‘가톨릭교회의 풍요함을 집약할 수 있고 음악적 완성도도 높은 전례 회중용 성가집’ 간행 작업에 박차를 가하는 윤용선 신부.

    “서두르지 않겠습니다. 그러나 쉬지도 않겠습니다.”

    주교회의 전례위원회 성음악분과위원회 윤용선 신부(부산교구)는
    새 「가톨릭성가」 간행 작업을 두고 “검증과 검증, 또 검증의 과정”이라고 말했다.
    윤 신부는 “새 성가집 간행과 관련한 모든 과정을 공개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말했다.

    돌다리도 두드려가며 건너겠다는 것이다.
    그 신중함이 향하는 최종 목적은 ‘가톨릭교회의 풍요함을 집약할 수 있고
    음악적 완성도도 높은 전례 회중용 성가집’이다. 무게중심은 역시 ‘회중용’에 있는 것으로 들린다.

    “현행 「가톨릭성가」에는
    음역이 높거나 읊는 위주의 시편창 등 회중이 부르기 어려운 곳이 50여 곡에 이릅니다.
    [가톨릭성가」는 성가대를 위한 「가톨릭성가」여서는 안 됩니다.
    회중들이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성가가 필요합니다.”

    윤 신부에 따르면 이외에도 현행 「가톨릭성가」가 지닌 불편함은 하나둘이 아니다.

    “가사에 대한 신학적·음악적·문법적 검토가 이뤄져야 하고, 음악 표기법도 통일 시켜야 합니다.
    가사와 선율의 불일치, 박자의 오류, 악보 표기의 오류도 바로 잡아야 합니다.
    미사 통상문과 미사 고유문 성가의 절대 부족 현상도 해결해야 합니다.”

    이는 더 이상 「가톨릭성가」를 방치할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윤 신부는 여기에 ‘창작의 정체’를 덧붙였다.

    “오랜 기간 수정 없이 한 성가집을 사용하다 보니 그동안 수없이 나온 새로운 곡들이 수용되지 못했습니다.
    성가의 발전을 위해서도 이제 새로운 성가집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새 「가톨릭성가」는 윤 신부가 작성한 월 단위 일정에 따르면,
    숨 가쁘게 달려도 2015년에야 열매를 맺을 것으로 보인다.

    “제대로 된 성가집을 만들겠습니다.
    미사 전례곡으로서의 적절성, 전례주년의 반영, 선곡의 다양성, 전례음악의 발전 가능성,
    현 교회의 음악적 현실 반영, 토착화 등의 관점을 모두 고려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애정을 담은 격려와 관심이 필수입니다. 앞으로 귀를 열어놓고 듣겠습니다.
    의견을 수렴하겠습니다. 함께 만들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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