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성가를 만나다] 장환진 요한 사도

by Fr.엉OL가♥♪~™ posted Oct 14,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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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성가를 만나다] 장환진 요한 사도
끼와 재능 넘치는 15년차 전천후 노래꾼

▲ 생활성가 가수 장환진씨가 자신의 앨범을 들어보이며 우스꽝스러운 포즈를 취해보이고 있다. 이정훈 기자

“새 앨범은 중ㆍ고등학생들이 직접 작사한 특별한 음반이에요. 함께 만든 음반이라 더욱 뜻깊은 작품이죠. 너무 행복해요.”

까만 선글라스에 자유로운 영혼을 표방하는 흩날리는 옷, 게다가 한순간도 미소 짓지 않는 때가 없는 ‘행복지기 요한’ 생활성가 가수 장환진(요한 사도)씨가 오랜만에 새 앨범을 들고 나왔다. 앨범명 「행복을 찾는 젊은이의 희망 이야기」. 자신이 진행한 피정에서 만난 청소년들이 종이에 빼곡히 적어 낸 꿈과 희망을 모아 그가 곡을 입힌 색다른 앨범이다. 청소년들이 썼으니 또래에겐 더욱 와 닿을 곡들이다.

“노래를 부른 지 벌써 15년째입니다. 쉬지 않고 달려오느라 가끔은 지칠 때가 있었는데, 올해 어느 때보다 큰 힘을 얻었어요. 대전 솔뫼성지에서 프란치스코 교황님 미사 전 공연에서 저를 향한 수많은 이들의 외침을 들었거든요. 군부대와 여러 성당에서 만났던 청년들이 ‘환진이 형!’하고 부르는데 지금도 잊을 수가 없어요. 그들의 영원한 친구가 되자고 다시 다짐한 순간이었죠.”

그는 2001년 춘천교구 철원본당 청년들이 꾸린 성가 그룹 ‘꿈(Cum)’으로 PBC창작생활성가제에서 금상을 받으면서 혜성같이 등장했다. 그의 말대로 “아무것도 모르고 상경한 깡촌 시골뜨기들이 벼락처럼 나타나 상을 탄 순간”이었다. 이후 그는 2003년부터 10년간 PBC라디오 간판 프로그램인 ‘사랑의 노래 찬미의 노래’를 진행하며 전국의 수많은 청취자를 생활성가의 매력으로 끌어들였다. 특유의 입담, 재치와 함께 즐겁게 성가도 불러주고, 수많은 애청자의 고민까지 들어주니 유머와 성가에 목말랐던 이들이 기다렸다는 듯 함께한 것이다. 그는 밝고 맑은 음성이 담긴 1ㆍ2집 음반 외에도 여러 앨범 작업에 참여했다.

“라디오 진행에, 군부대, 훈련소까지 전국을 다니다 보니 생각지 못한 곳에서 저를 알아보는 이들을 만납니다. 오래전 군부대에서 만났던 훈련병을 최근 우연히 지방 공연에서 만났는데, 저 덕분에 성가대 지휘를 하고 있다고 고맙다며 글쎄 봉투까지 내미는 거예요. 자기 마음이라며…. 곳곳에 이처럼 숨은 인연들을 만날 때면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그의 스케줄은 고정된 것만 11개다. 육군 제6사단 청성본당, 춘천2군단 등 군부대를 비롯해 부산과 인천 등 지역과 장소를 불문하고 ‘장환진’의 이름을 내건 공연과 피정이 이어진다. 전날 저녁 공연을 끝내고 다음 날 아침 스케줄이 이어지는 날이면 잠도 못 자고 마이크를 잡을 때도 있다. 5년 전부터는 PBC창작생활성가제 출신 후배들을 불러 모아 결성한 그룹 ‘J-Fam(Jesus Family)’과 함께하고 있다.

그는 “음악이 흐르는 전례, 즐겁게 찬양하며 미사 드리기, 형도 오빠도 아닌 친구가 돼주기를 늘 염두에 둔다”면서 “그러려면 성경도 익히고, 진행력도 키우고, 물론 노래 연습도 게을리하지 않는 전천후가 돼야 한다”고 했다.

“제겐 무엇보다 ‘사람’이 가장 중요합니다. 우리는 서로 일상에서 만나 기쁨과 슬픔을 나누는 예수가 돼줘야 합니다. 그런 면에서 성가를 노래하는 저희는 가톨릭 이념으로 사는 선교사입니다. 희망을 노래해 주고, 같이 아파해주러 또 다녀야죠. 저와 주님, 사람들과의 약속이니까요.” 

이정훈 기자 sjunder@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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