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교구 신기룡 신부, 본당으로 찾아가는 ‘수쉬페 도미네 생활성가 음악피정’ 큰 호응

by Fr.엉OL가♬~®™ posted Oct 22, 2016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 - Up Down Comment Print
성경 해설 곁들인 음악 피정에 앙코르 쇄도
안동교구 신기룡 신부, 본당으로 찾아가는 ‘수쉬페 도미네 생활성가 음악피정’ 큰 호응


▲ 신기룡(맨 오른쪽) 신부가 지난 5월 수쉬페 도미네 음악 피정을 진행하고 있다. 


2008년부터 ‘가톨릭 인터넷 CCM방송국’(caccm.org)을 통해 생활성가 저변 확대에 노력해온 안동교구 신기룡(구담본당 주임) 신부가 올해로 3년째 ‘수쉬페 도미네 생활성가 음악 피정’을 열고 있다.


찾아가는 피정으로 본당 30곳 순회

‘받으소서 주님’(수쉬페 도미네)이란 뜻의 음악 피정은 신 신부가 매달 한 곳 이상 교구 성당을 순회하는 일종의 ‘찾아가는’ 피정이다. 신 신부는 피정을 위해 인터넷 방송과 본당 사목을 통해 인연을 맺은 생활성가 봉사자들과 반주팀도 꾸렸다. 그동안 피정으로 찾아간 교구 내 본당 수만 30여 곳에 이른다. 안동교구 본당 수는 모두 40개다.

신 신부가 음악 피정을 하게 된 것은 8년간 인터넷 방송을 통해 생활성가 가수, 봉사자들과 교류하면서부터다. 음악 실력과 진행 능력을 쌓고 인맥을 넓히면서 “이왕이면 음악 피정도 해 보자”고 마음먹었다. 2006년부터 3년간 미국 프린스턴 한인 본당 주임으로 사목하면서 당시 국내에선 접하기 어려운 ‘힙합 생활성가’ 등 다양한 장르의 생활성가를 경험한 것도 음악 피정이란 결실로 이어졌다.

수쉬페 도미네 생활성가 음악 피정은 본당의 요청에 따라 열린다. 주로 사순이나 대림 시기에 요청이 많다. 올해 하반기에는 봉화(10월 16일)ㆍ다인(11월 27일)ㆍ개운동(12월 4일) 성당에서 저녁 7시 30분에 피정을 할 예정이다.

음악 피정에 대한 신자들의 반응도 뜨겁다. 교구 사제가 2시간가량 신자들과 함께 주님을 찬양하고 다양한 악기를 연주하며, 성경 말씀과 교리 해설을 곁들이기 때문이다. 수쉬페 도미네가 교구 안에서 입소문이 나면서 다시 와달라는 본당들도 늘고 있다.

신 신부는 “우리 교구는 대도시보다 문화적으로 혜택을 누리기 어려운 시골인 데다, 몸이 불편하신 어르신들도 많아 찾아가는 피정에 대한 호응이 좋은 것 같다”면서 “강연식 피정에 지루해 하던 신자들도 신나고 경쾌한 생활성가에는 큰 박수로 열렬히 화답해 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이 피정을 통해 신자들의 신앙심 고취는 물론 교구의 문화 복음화의 향상을 위해 부족하나마 힘을 보태고 싶다”고 다짐했다.

올해로 사제서품 20주년을 맞는 신 신부는 1996년 문경 출신 복자 박상근(마티아, 1837~1867) 순교자 찬가 ‘장한 믿음 장한 우정’을 작곡해 음악 실력을 인정받았다. 국악풍의 성가인 이 곡의 작사자는 안동교구장 권혁주(당시 교구 사목국장 신부) 주교다. 장한 믿음 장한 우정은 지난해 안동교구 제2 수호성인 선포식 때 사용됐다.

이힘 기자 lensman@pbc.co.kr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