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성가의 기쁨] 한국가톨릭젊은이성령쇄신연합

by Fr.엉OL가♬~®™ posted Apr 05,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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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성가의 기쁨] 한국가톨릭젊은이성령쇄신연합

하느님 안에서 쉬고 싶은 마음 들 때면

발행일2019-04-07 [제3139호, 18면]

전국 10개 교구 청년기도모임 봉사자들의 단체인 한국가톨릭젊은이성령쇄신연합(회장 유상빈, 담당 박진수 신부)은 ‘Come Holy Spirit’(오소서 성령님)이라는 제목으로 세 장의 음반을 발표했다. 그 가운데 3집에 수록된 두 곡을 소개한다. 

한국가톨릭젊은이성령쇄신연합 제공

■ 주 자비하심 
“주 자비하심 의탁할 때에 우리 구원이 시작되니” 


한센병 환자 열 사람은 먼발치에서 예수님을 향해 “예수님, 스승님! 저희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하며 간절히 외쳤다.(루카 17,11-19) 

성경을 읽으며 최안젤라(안젤라)씨는 한센병 환자의 간절함을 온 몸으로 느꼈다.

“아토피로 피부가 갈라져 진물과 피가 났었어요. 지금은 많이 좋아졌지만 옷깃만 스쳐도 통증이 심했을 정도였습니다. 그랬기에 한센병 환자들의 간절한 마음이 이해됐어요. 그리고 예수님의 자비와 사랑이 없다면 단 한순간도 살아갈 수 없다는 것을 온 몸과 마음으로 고백한 때였습니다.”

‘주 자비하심’을 통해 자비와 구원, 사랑을 노래한 최씨는 자신의 이런 고백이 다른 이들에게도 힘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예수님의 자비를 통해 우리는 희망할 수 있습니다. 현재의 고통과 미래의 두려움 모두 자비에 맡겨드리고 하느님의 크신 사랑을 믿고 구할 때 구원이 시작될 것입니다.”


■ 평화를 주소서 
“아버지 우리에게 평화를 주소서” 


‘평화를 주소서’는 들으면 누구나 쉽게 부를 수 있다. 단순한 선율에 두 문장으로 이뤄져 있기 때문이다. 단순한 성가지만 반복해서 부르다 보면 마음이 평온해지는 느낌이 든다. 단순한 가사는 마치 짧은 기도를 되뇌며 바치는 것 같다. 성가의 작곡가 김병곤(베드로)씨는 수원교구 어농성지 프로그램 팀장으로 일하고 있다. ‘평화를 주소서’는 어농성지 찬양피정 체험을 바탕으로 만든 곡이다. 

“2015년 4월에 수원교구 영통성령본당 임성진 신부님께서 본당 청년들을 위해 찬양피정을 신청하셨어요. 그런데 얼마 뒤 신부님께서 선종하셨습니다. 피정에 참여한 청년들이 아직 슬픔에 잠겨있는 것 같았죠. 어떻게 하면 좋을까 묵상하던 중 임 신부님께서 하늘나라에서 이렇게 기도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버지 우리에게 평화를 주소서/아버지 우리에게 사랑을 주소서’하고요.”

고(故) 임성진 신부의 기도가 마치 귓가에 들리는 듯했고 그 기도를 듣자마자 선율이 떠올랐다. 피정 중 잠시 짬을 내어 선율을 악보에 옮기고 영통성령본당 청년들과 함께 찬양을 불렀다. 

“하느님께서 청년들의 마음을 어루만지신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저 또한 하느님의 위로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일상에 지쳤을 때, 위로의 손길이 필요할 때, 하느님 안에서 쉬고 싶은 마음이 들 때 ‘평화를 주소서’를 들으며 짧게나마 회복의 시간을 가지시길 바랍니다.” 

신동헌 기자 david0501@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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