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신문 미주판 CACCM 인터뷰 기사

by Fr. 엉OL가♥♪~™ posted Dec 07,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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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12. 7. 대림 제2주일 제997호. 평화신문 미주판 기사내용입니다.
지면 한면의 2/3로 특집기사로 발간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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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CCM.ORG의 '엉아' 신기룡 신부와의 인터뷰

24시간 가톨릭 음악 인터넷 방송국 개국 

'생활성가 들으며 주님의 사랑과 평화, 행복을 느끼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생활성가 들으며 주님과 함께해요"


 ‘가톨릭 CCM 인터넷 방송국’(CACCM: Catholic Chant & Contemporary Music Internet Broadcasting)이 지난 9월 미주에서 개국했다. 그레고리 성가와 전례미사곡, 가톨릭 성가집의 성가, 생활성가, 묵상곡을 비롯해서 가톨릭의 모든 음악을 나누는 매체로서 시작한 본 인터넷 방송은 여러 형제 자매들의 자원봉사로 출발하여 12월 1일 현재 방문객수 만명을 넘어섰다. CACCM의 국장이자 방송인으로서 활약하고 있는 신기룡 신부를 만나서 생활성가 방송에 관한 소식과 함께 음악을 통한 신앙생활에 관한 따뜻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쉬는 형제자매들이 방송을 듣고 대화창에서 형제자매들의 도움을 받아 다시 신앙생활을 하는 것도 확인할 수 있고요. 이곳 성가방 대화창에서 이루어지는 대화 내용은 참 따뜻합니다. 서로의 신앙생활을 이야기하고 위로해 주고 격려해 주고 도움도 주면서 주님을 찬미하지요."

생활성가를 듣다 보면 문득 귀에 들어오는 가사가 있습니다. 그 가사는 말할 것도 없이 하느님과 관련된 내용이죠. 말 그대로 생활 속에서 항상 주님의 말씀을 듣게 되는 거죠. 그리고 더 나아가서 소위 말해서 필(감정)이 꽂히는 성가가 있기 마련이죠. 그럼 그 성가는 하루종일 입에서 흥얼거리며 맴돌게 될 겁니다. 그럼 하루종일 주님과 함께 있을 수 있는 게 되지 않을까요?. 
 


1. CACCM을 개국하게 된 동기는?

 제가 인터넷으로 생활성가 방송을 한 지가 올해로 8년이 됐네요. 제가 신부이기도 하고 방송경험도 있고 해서 인터넷으로 생활성가를 들으면서 좀더 많은 사람들이 주님께로 다가가는데 도움이 되도록 하자는 생각으로 개국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는 제가 이곳 미국에서 사목을 하면서 신자분들이 한국의 생활성가를 너무 모르신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대체로 성령기도회 모임에 나오시는 분들은 그래도 좀 아시는데 그것도 옛날 성가나 개신교에서 번안해 놓은 성가를 부르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가능하면 미주 신자들에게 생활성가를 들려드릴 수 있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2. 방송을 시작하신 것이 2001년 부터라고 하셨는데 방송에 처음 관심을 가지게 된 배경은? 
 
 인터넷 방송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교구청에서 청소년을 담당하면서 어떻게 하면 그들의 눈높이에서 함께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면서 였습니다. 청소년들에게 일방 통행이란 금기입니다. 마음을 닫아버리죠. 그래서 그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매체가 필요하며 그것이 무엇인지를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죠. 그들에게 접근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그들의 문화에 들어가야 하고 그 문화 안에서 함께 해야 가능한 것입니다. 당시 제가 교구 청소년 담당도 했지만 교구 전산 담당도 함께 하고 있었기 때문에 제가 주목한 것이 바로 인터넷이었습니다. 청소년만의 마당인 홈페이지와 함께 노래(성가)가 필요했는데 그들에게 일반가요가 아닌 생활성가를 알려주고 함께 부르기 위해서는 인터넷을 이용한 방송이 적격이었죠. 그렇게 해서 인터넷 방송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인터넷에서의 제 대화명 ‘엉아’는 청소년들에게 좀 더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서 형님이라는 의미의 애칭으로 사용하게 되었지요. 의외로 반응이 좋아서 그 대화명을 지금껏 사용하게 되었네요. 지금도 어른분들과 대화방에서 채팅을 하곤 합니다만 제가 신부라서 그런지 이 대화명에 거부감을 가지는 분은 안계시던데요.(하하)

3. 방송인이자 신부로서 평소에 가지고 계신 소신은?  

 인터넷 방송에서는 듣는 청취자의 문제도 있지만 방송하는 진행자의 문제도 있어요. 방송을 하다 보면 성경이나 교리와 같은 것은 교회에서 공식적으로 공표된 것을 알려주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흔히 본당에서 신자들끼리 상식을 주고받는 수준의 방송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운영에 있어서도 개인방송을 하다 보면 청취자들이 하나 둘씩 늘어나게 되면 같이 방송을 진행하시는 분들이나 청취자들을 생각하기 보다는 개인의 명성을 챙기고 싶어지나 봐요. 참 사람이란 이상하죠? 하느님을 찬미하는 성가를 방송하고 운영한다는 사람이 하느님은 온데간데 없고 명성을 찾기 시작하고 인기를 찾기 시작하더라구요. 저  자신부터 항상 그런 부분을 경계합니다. 그리고 방송하는 분들에게도 이야기를 합니다. 우리는 주님의 도구라고, 주님이 주신 탤런트를 가지고 갚을 돈을 늘리고 있는 것이라고요. 내가 잘나서 방송을 듣는게 아니라 생활성가가 좋기 때문에 방송을 듣는 거라고. 방송 그만두면 아무 것도 아니지 않느냐고요. 
  
4. 개국한지 얼마 되지는 않았지만 어려움이 있다면?  
 
 지난 9월 21일에 개국을 했으니까 이제 2달이 좀 지났네요. 가장 어려운 점은 방송국 홍보와 방송 진행자(CJ) 확보입니다.저희 방송국은 홍보에서부터 모든 것이 회원들의 노력봉사로 이루어지죠. 홍보는 주로 가톨릭 포털 사이트에서 하고 있고 일반 포털 사이트에서는 검색을 하면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등록을 해 놓고 있습니다. 돈 들여서 할 만한 여력도 없고 그야말로 군대용어로 각개전투식의 홍보죠. 그리고 CJ확보가 문제예요. CJ는 하루아침에 할 수 있는 게 아니잖아요. 생활성가에 대해서 그리고 교회에 대해서 알아야 하는 거니까요. 알더라도 용기가 없어서 못하시는 분들도 있고. 하지만 내가 가진 탤런트로 주님의 일에 한 몫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또 다른 차원이 되죠. 앞으로는 재정적인 것도 문제가 되긴 해요. 재정 문제에 도움을 얻기 위해서 홈페이지에 후원해 주시기를 원하시는 분이나 뜻이 있으신 분들께 도움을 청하는 글을 올려놨습니다만 크게 효과는 없는 것 같습니다.

5. 성가 외에도 방송에서 다루는 내용이 있다면?

 방송내용은 방송 진행자가 각자 원하는 내용을 방송합니다. 어떤 분은 전례에 관해서, 어떤 분은 성인, 성지들에 대해서 이야기 해 주시고, 성음악을 방송하시는 분도 있고, 제 경우는 외국의 CCM(편집 주: 대중음악의 형식을 취한 기독교 음악)이나 들을 기회가 거의 없는 성가들을 방송하기도 합니다. CACCM에는 현재 방송하는 진행자 중에 저 외에 두 분의 신부님이 더 계십니다. 신부님들은 대부분 그날 복음 독서와 복음말씀을 방송 중에 한 번씩 짚고 넘어가시죠. 그러다보면 그 날 독서와 복음에 대해서 자연히 들을 수 있기도 하죠. 다른 신부님은 생명, 환경, 신자로서 알아야 할 교회의 혼인법, 등을 방송하시기도 합니다.
 
6. 성과와 보람은 무엇인지?
 
 생활성가를 쉽게 접할 수 있는 매체가 필요한 상황에서 그 몫을 CACCM이 담당한다는 것, 주님을 알리는 일을 한다는 것이 바로 저를 비롯한 방송하시는 분들의 보람입니다. 요즘은 유럽, 남미에서도 저희 방송에 접속해서 듣는 분이 계시고 자료도 요청해서 얻어가시기도 합니다. 바람직한 일이지요. 현재 CACCM은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성가방송이 나오고, 채팅창(대화창)이 뜨도록 되어있습니다. 생활하시면서 힘들어하시는 형제자매님들이 방송을 들으며 위안을 얻고 고맙다는 글을 올려놓는 경우가 있습니다. 쉬는 형제자매들이 방송을 듣고 대화창에서 형제자매들의 도움을 받아 다시 신앙생활을 하는 것도 확인할 수 있고요. 이곳 성가방 대화창에서 이루어지는 대화 내용은 참 따뜻합니다. 서로의 신앙생활을 이야기하고 위로해 주고 격려해 주고 도움도 주면서 주님을 찬미하지요.  
 마지막으로 당부하고 싶은 것은 저희 방송국을 많이 알려 달라는 것입니다. 이 방송은 종교방송이기 때문에 들으시는 분들이 한정되어 있습니다. 평화신문은 본인의 비용으로 구독해야하지만 인터넷 방송은 그렇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몰라서 못 듣는 경우가 많거든요. 이 기사가 나가면 좀 나으려나요? (하하하) 홈페이지는 http://www.caccm.org입니다. 생활성가라는 매체를 통해서 주님과 함께 하는 시간이 좀 더 늘었으면 좋겠고 주님의 사랑과 평화, 행복을 느끼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주님이 주신 탤런트로 그분의 일에 한 몫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힘이 납니다."
                                                                                        올 한국 순교자 대축일에 인터넷 방송국을 개국한 신기룡 신부는 생활성가 공연
                                                                                        중에 반주도 하는 만능엔터테이너이다. (200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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