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와 신청곡입니다.

by 바오로† posted Jan 26,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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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승 , 수선화에게




울지 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이다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눈이 오면 눈길을 걸어가고


비가 오면 빗길을 걸어가라


갈대숲의 가슴 검은 도요새도 너를 보고 있다


가끔은 하느님도 외로워서 눈물을 흘리신다





새들이 나뭇가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고


네가 물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다


산 그림자도 외로워서 하루에 한 번씩 마을로 내려온다


종소리도 외로워서 울려 퍼진다


.

.

.

.



외로움에 울지 마세요
우리 모두 젖은 눈망울로 아침을 열고,
젖은 눈꺼풀로 저녁을 닫습니다
외로운 새들이, 바람이 , 꽃들이 모여 세상을 만들 듯,
외로운 마음들은 또 사랑하는 세상을 만들어갑니다
나의 외로움은 사랑의 씨앗입니다
나의 그리움은 외로움의 꽃송이 입니다
외로움의 꽃이, 그리움의 씨앗이, 우리들 삶을 꽃 피워갈 겁니다.
울지 마세요
외로우니까 사람입니다
외로우니까 우리의 삶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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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곡 있습니다. 가요 2곡, 생활성가 2곡  총 4곡인데 이 중에서 즈갈님께서 틀어주시고 싶으신 곡만 부탁드리겠습니다.

방송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스탠딩 에그 - Miss you  (가요입니다)

박기영 - 그리움만 쌓이네 (가요입니다)


제이 - 주를 찬양하며

칸타테 - 알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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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 마음이 산란해지는 일이 없도록 하여라. 

하느님을 믿고 또 나를 믿어라. (요한 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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