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9.02 15:41

감히 앉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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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죄인입니다.

당신의 사랑이..

당신의 자비가..

당신의 치유가..

너무나도 절실한 죄인입니다..


눈을 뜨고 있어도

숨을 쉬고 있어도

말을 하고 있어도

죽은 사람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주님을 바로 볼 수도

주님께 바로 청할 수도

주님안에 평화를 청하는

제 자신이 너무 뻔뻔하게 느껴져

떼 조차 쓸 수도 없습니다.


습관처럼 주님을 뵙고, 모시고..

부족하고도 한참 부족한 저를

열 번이고, 백 번이고 용서하시는 주님께..

감사함도 모르고 당연하다 여기며 지냈습니다.


아프고 나니 알겠습니다.

주님의 용서가, 사랑이 얼마나 제게 커다란 울타리가 되었는지..


다시 한 번 성전에 엎드려 기도합니다.

저를 외면하지 않으실거라 굳게 믿으며 다시 엎드립니다.

십자가에 고통스럽게 매달리신 예수님을 바라보며..

그 고통을 곱절이나 안겨드린 못 난 죄인의 모습으로 다시 엎드립니다.

주님께서 저를 고통속에서 끌어내어 평화로이 안아주시리라 굳게 믿으며..

미련을 두고 잘못된 길임을 알면서도 자꾸 뒤를 바라보는 저를,

못난짓 그만 하라고 다그치지도, 꾸짖지도 않으시고..

묵묵히 당신만을 바라보라며 당신을 따르라며 끊임없이 저를 이끄시는 주님..

당신의 이름을 욕되게 하는 것 따윈 중요하지 않고..

못나고 추한 어린 양 한마리 잃을까봐 안타까이 애처로이 바라다보시는 주님..


더러운 제 입이, 주님 감사합니다..라고 감히 외칩니다.

부끄러운 제 손이, 감히 삼위일체를 기리며 희망을 얻습니다.


뒤돌아보지 않고 당신을 바라보며 묵묵히 제 길을 갈 수 있길 기도합니다.

그 길이 주님께서 허락하신 길임을 수없이 기도하며 기도하며 걸을 수 있기를 청합니다.

주님 저와 함께 하여 주십시요.

제 손을 잡으시고 결코 놓지 마시고 함께 걸어주십시요.

이제라도 세속이 아닌, 주님을 바로볼 수 있는 용기를 주신 주님,

온마음으로 사랑하고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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