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고 존경하는 시아버님을 하늘나라로 보내드렸습니다.

by 깜찍소피아 posted Sep 03,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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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께서 69세 고황창조 아버님께 라자로세례명으로 세례를 주셨습니다.

 얼마전 아버님께선  자꾸 어깨에 담이 온다고 하셔서 시골 병원을 갔다합니다.
아무래도 이상하다고 서울병원으로 가보시라고 의사선생님께서 말씀하셨다고 합니다.
아버님께서 서울큰병으로 가보라고 하네. 며느라~ 좋은병원좀 알아보아라~
네 아버님 비도 보슬보슬 내리고 있으니 조심해서 올라오세요.~
대수롭지 않을거란 생각에
올라오신 다음날 병원에 갔습니다.
의사선생님께선 이런 저런 검사를 하시더니.
조용히 부르신겁니다.
담도암 말기이시라고.
병원에서 특별히 해주실게 없으시니.
공기좋은  좋은음식 드시고 시골에서 맘편히 계시라고 하십니다.
왜 아무런 치료를 해 주시지 않으시나요 했더니.
이미 모든곳에 암이 퍼져 있으셔서 손을 댈수가 없다고 하십니다.
아버님께 주어진  시간은 단 한달....
서둘러서 요셉씨랑 이렇게 보내드릴수 없을것 같다면 세례받으시길 아버님께
부탁드렸습니다.
흔캐히 세례를 받으시겠다고 하십니다.
너무너무 감사하고 늘 제가 존경하는 시골 농부아저씨이자 저의 시아버지 이시라는 생각에
맘속으로 몇백번이고 고맙다고 감사하다고 맘을 보내드렸습니다.
요셉씨는 휴가를 내고 저희는 서울 그리고 부모님께선 시골.
살아오면서 전라도 끝에 사시는 부모님 뵙는 시간은 고작
일년 명절때가 다였던 저희는 회사에 잘 말씀드려서
시간이 허락한다면 함께 있기로 하였습니다.
아버님을 모시고 내려가서 식탁에 둘러앉거나.
아버님께서 침대에 누워계시면 돌아가면서 아버님께서는 아직은 낫서시겠지만.
열심히 기도를 알려드리고. 교리공부를 해드렸습니다. 늘 적극적으로 듣고
성호경도 꼭 이렇게 하셔야 해요. 하면 알았다~ 하시면 잘따라 하십니다.
시골엔 그간 한번도 저희가 해보지 않았던 들일이나 밭일 논일 모든일들이
어지럽게 많았습니다.
부모님을 생각하면 왜일찍이 도와 드리지 못했나 많은 후회를 했답니다.
이래저래 한달이 다되어갑니다.
늘 불안한 생활 들이었었는데.
어머님께서 아버님이 위독하시니 내려오라고 하십니다.
기운이 하나도 없으신 아버님께선 힘들게 왜 내려왔냐고 하십니다.
며느라.~ 나는 하나도 안아픈데 입맛이 왜 없는지 모르겠다.
그리고 자꾸 기운이 없어지네.~
하시는 아버님이 너무 불쌍해 보이십니다.
당신이 암 말기라는걸 알지도 못하시고.
아무런 유언도 남기시지 못하시고
하나밖에 없는 손주인 저희아들 요한이가
할~아~버지 불렀더니. 그래 하시면 멋적어 하시는 아버님얼굴이 잊어 지지가 않습니다.
너무너무 슬퍼하고 괴로워 하며 가슴아파하였던 저희는
주님곁에서 그간 쉬지 못하고 농사일만 하셨던 아버님께서 편히 그리고 행복하게
쉬실거라 믿으며 더욱더 열심히 각자의 일에 충실하기로 하였답니다
자식위해 늘 잠못주무시고. 자식위해 먹을거 지워 주신 라자로 아버님 정말 사랑하며.
존경합니다.
성가방 가족님들 이렇게 천사같으신 저희 라자로 아버님을 위해 많은 기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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