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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제일 친하고 아끼고 사랑하는 친구입니다

저는 성당에 다니지만 이아이는 성당도 교회도 불교도 아닌 무교입니다

서로 바빠서 1년여만에 보았는데

이 친구는 많이 변한 거 같았습니다

제 친구가 악마의 유혹에 넘어가 가지 말아야 할 길을 가고 있습니다

정신을 차리라고 제발 그 일을 하지마라고 하는데도

이미 돌이킬 수 없을 만큼 가버려 돌아 올 생각도 조금의 양심도 사라진거 같습니다

도와주세요

제친구가 더 나쁜 길로 빠지지 않게

염치 없게 사실 세례받은지 4년이 되어 가지만

제가 얼마나 신앙심이 깊고 주님을 얼마나 생각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아직 주님 곁에 머무르기엔 제가 너무나도 작은 사람인 것도 알고

힘들때만 주님을 찾는 어리석은 사람입니다

그 친구를 보지 못한다는 아픔보다는

그 친구가 빨리 거기서 헤쳐나오기만을 바라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저만 살자고 그친구를 모르는 척 했는지도 모릅니다

미쳤다고 정신차리라고 소리치고 뺨도 때려봤지만...

고집은 고집대로 이젠 생각이 박혀 버린 것 같습니다

친구를 버릴 수도 없고

잊고 살 자신도 없는데

저 살자고 그 친구를 피하고 있고

그친구가 저까지 끌여들여

둘다 빠져서 못나올 거 같아서

제 맘을 제가 우선 다스리고 있습니다

어떻게 그 친구 마음을 돌려야 할지

어떻게 그 친구를 구해야 할지

누구에게 도움을 청해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제발...기도 부탁드립니다

못되고 못나고 부족한 신자라고 욕하셔도 달게 받겠습니다
  • ?
    인아델라 2010.12.30 08:50
    은희씨가 하루 빨리 가고 있는 길이 잘못임을
    깨달아 돌아오기를 바랍니다.
    옆에서 보고 있는 친구의 안타까움을
    느끼기를 기도합니다.
    세상에 가치있는 게 무엇인지도 생각해 보기를 바랄뿐이네요.
    친구의 인생은 친구의 인생이기 때문에 말을 해도
    친구가 듣기는 쉽지가 않답니다.
    친구의 도리로 말은 해줘도
    돌아서는 것은 친구의 몫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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