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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조채희 기자 = "그분에 대한 자료를 수집하고 실제로 공연을 연습하는 과정에서 배우도, 스태프도, 보는 사람도 많이 울었습니다. '우리가 과연 할 수 있을까, 오히려 누를 끼치는게 아닐까' 걱정도 많이 했지요."
고(故) 김수환 추기경 선종 2주기 기념 연극 '바보 추기경'을 준비 중인 가톨릭 공연단체 '가톨릭 문화기획 IMD'에서 활동하는 류선영(34)씨의 말이다. '바보 추기경'은 오는 24일 서울 홍대 앞 서울가톨릭청년회관 CY씨어터에서 막을 올려 5월30일까지 장기 공연에 들어간다.

   IMD는 문화선교에 앞장서온 현요안 천주교 제주교구 중문성당 주임신부가 2009년 창단했다.

   창단 후 사도 바오로 탄생 2천주년을 기념해 만든 창작 뮤지컬 '이마고데이'는 126회 공연에서 2만7천여 관객을 동원했고, '사제의 해'를 기념해 두번째로 올린 공연인 창작 연극 '마음을 주었습니다'는 전국 80여 성당을 순회하면서 135회 공연에 3만5천 관객을 동원, 가톨릭계를 넘어선 반향을 일으켰다.

   류씨는 학교 때 전공을 살려 이들 두 공연에서 의상디자인을 맡았고, 세번째 공연인 '바보 추기경'에서도 의상디자인을 맡고 있다. 하지만 류씨는 10여년 전부터 가톨릭계에서는 생활 성가 가수로 더 많이 알려져있다.

   류씨는 최근 자신이 작사ㆍ작곡한 창작곡 9곡을 포함해 14곡을 담은 새 음반 '내 주님 가신 길'(성바오로미디어)을 내놓았다. 특히 음반 중 '바보 추기경' '후손아 기억해다오' 등 5곡은 연극 '바보 추기경'의 배경음악으로 사용되고, 류씨는 연극 공연 중 '후손아 기억해다오'를 직접 부를 예정이다.

  
20일 만난 류씨는 "기존에 두차례 공연을 했지만 이번 공연을 앞두고 더욱 부담이 컸다. 더 철저히 준비하느라 공연 일정이 조금 늦어지기도 했다"며 "막상 공연을 준비하면서 그분과 교류했던 관계자들을 만나면서 큰 감동을 받았고, 의상을 갖춰 입지 않고 리허설을 하면서도 눈물을 흘리는 출연진이 많았고 지켜보는 사람들도 눈시울을 적셨다"고 전했다.

   그는 "특별한 음악 교육을 받지 않았던 내가 노래를 작곡하고 작사할 수 있었던 것은 신앙의 힘인 듯 하다"며 "IMD의 모든 단원들은 독실한 신앙을 바탕으로 일한다"고 소개했다.

   류씨가 생활 성가 가수로 활동하면서 만나 결혼한 남편 박우곤(40)씨는 이번 공연 '바보 추기경'의 제작자이기도 하다. 박씨는 IMD의 지난 두차례 공연 모두 제작을 맡는 등 가톨릭 공연계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공연 제작자이자 음악감독이다.

   류씨는 "신앙인들이 IMD의 주축이지만 IMD의 공연은 가톨릭 신자만을 대상으로 하는 소규모 학예회 같은 공연이 아니다"며 "대학로에서 활동하던 전문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뜻을 모아 제대로 만들어 비신자도 볼 수 있는 수준 높은 공연을 지향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신앙인이 보면 민감한 교리 부분도 놀랄만큼 세심하게 다루는 종교극이지만, 비종교인이나 이웃종교인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며 "이번 공연도 러닝타임이 110분에 이르지만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갖춰 지루할 틈이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가 작사ㆍ작곡하고 노래한 음반 수록곡 중 '바보 추기경'은 김 추기경의 사목 표어였던 '너희와 모든 이를 위하여(PRO VOBIS ET PRO MULTIS)'부터 김 추기경이 스스로를 불렀던 '바보야', 유언 '사랑하세요'까지 김 추기경 일생의 키워드가 담긴 가사를 잔잔하고 담백한 곡조에 얹은 곡이다.

   "해질녘 언덕 너머 나를 부르시는/어머니 음성 듣고 달려간 것처럼/ 내 주님 나를 부르시니/기쁘게 달려갑니다./ 나에게 맡기신 사랑의 십자가 무게만큼/잠못 이룬 밤들/ 너희와 모든 이를 위하여/나를 비우고 나눴던 삶을 드립니다./ 이 바보야, 이 바보야/ 나를 닮은 사랑의 바보야/ 많은 이를 사랑했던/ 너를 내가 안아주리니/ 오 주의 은총이여 오 사랑이여/ 이들도 모두 서로 사랑하게 하소서/사랑하세요"

chaehee@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1/01/21 07:05 송고

?Who's 두레&요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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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미예수님 요안나입니다,
저는 광주 교구 송정2동 원동 본당에
다닌  신자인 요안나입니다,
여렸을때 신동에 다녔다가
현제는 원동에 다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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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슴도치♪♬♪ 2011.01.28 20:02
    서울 홍대 앞 서울가톨릭청년회관 CY씨어터 바로 앞 건물에서 근무해요 ^^ 언제 함 꼭 시간내서 연극 보고 후기 올릴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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