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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한국 진출 100주년 기념미사
충실한 하느님 일꾼으로 살아온 기쁨의 100년
성 베네딕도회 수석 아빠스 비롯 각국 장상들 모여
수도자들 전례무용 눈길 … 100주년 초 전달식도
발행일 : 2009-10-04

- 서울대교구장 정진석 추기경이 9월 25일 오전 10시 각국 베네딕도회 장상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 베네딕도회 오딜리아 연합회 한국 진출 100주년 기념미사’를 주례하고 있다
▲ 성 베네딕도회
▩ 이모저모

1909년 독일 성 오틸리엔 수도원의 두 수도자가 서울 백동(현 혜화동)에 최초의 남자 수도원을 설립한 지 100년이 흘렀다. 2009년 9월 25일, 왜관수도원은 지난 한 세기 동안 내린 하느님의 은총에 감사하고 역경 속에서도 수도공동체를 지켜온 선배 수도자들의 삶을 기리는 기념미사를 봉헌했다.

◎…서울대교구장 정진석 추기경 주례로 오전 10시 수도원 성당에서 봉헌된 ‘성 베네딕도회 오딜리아 연합회 한국 진출 100주년 기념미사’에는 각국 베네딕도회 장상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한국 주교회의 의장 강우일 주교(제주교구장)를 비롯한 한국 주교단이 함께 한 이날 미사에는 성 베네딕도회 총연합 노트켈 볼프 수석아빠스와 성 오틸리엔 수도원장 예레미아스 슈뢰더 총아빠스를 비롯한 전 세계 20개 연합회 총재아빠스들, 한국 베네딕도회 남·여 수도자와 봉헌회원 등이 참석해 왜관수도원의 100년 은총을 한마음으로 축하했다.

◎…이날 눈길을 끈 것은 강론 후 이어진 보편지향기도와 봉헌예식. 보편지향기도는 전 세계에서 모인 수도자들을 배려해 한국 베네딕도회 소속 수녀들이 영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중국어, 한국어 등 5개 국어로 낭독했다. 이어진 봉헌 예식에서는 100년 전 당시 성 오틸리엔 수도원장 노르베르트 베버 총아빠스가 두 차례 한국 방문 때 촬영한 동영상이 공개됐으며, 신앙에 대한 열망을 주제로 한 남·여 수도자들의 전례무용이 선보여졌다.

특히 성 베네딕도회 한국 진출 과정과 한국 교회를 위한 노력의 의미를 상징적으로 표현한 ‘100주년 초 전달식’에서는 예레미아스 슈뢰더 총아빠스가 한국 베네딕도회 남·여 수도회 장상들에게 초를 전달하고, 각 장상들은 받은 초를 정진석 추기경에게 전달했다. 예식은 각 수도회 장상들이 정진석 추기경에게 역사서, 화보집, 회원명단 등 상징물을 봉헌하며 마무리됐다.

◎…미사 후 마련된 기념식에서는 교황 베네딕토 16세를 비롯한 수도회 장상들과 한국 주교단의 축사가 이어졌다.

노트켈 볼프 수석아빠스는 “한국에서의 베네딕도회 수도생활은 생명력으로 충만하다”며, “세계 전체 베네딕도회의 이름으로 여러분에게 성령이 충만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예레미아스 슈뢰더 총아빠스는 “한국 베네딕도회 공동체는 어떠한 시대의 변화와 도전에도 항상 그에 상응하는 자세로 복음을 실천해 왔다”며, “오딜리아 연합회와 왜관수도원이 하느님의 섭리를 이렇게 구현할 수 있도록 허락하심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강우일 주교는 한국 주교단을 대표해 “수난의 역사 속에서도 하느님 포도밭을 일구는 자세로 의연하게 나아가신 모습이 무척 인상적”이라며, “기쁘게 봉헌의 삶을 살아오며 묵묵히 한국 교회를 위해 헌신해 온 모든 수도자분들게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각계각층의 축하도 잇따랐다. 이명박 대통령은 100주년을 축하하는 화환을 보내 왔으며, 김관용 경북도지사, 배상도 칠곡군수 등 지역 정·관계 인사와 한스-울리히 자이트 주한 독일대사 등도 참석했다.

◎…특히 이날 왜관수도원장 이형우 아빠스는 오틸리엔 수도원이 반환했던 겸재 정선의 화첩 모사본을 오틸리엔 수도원장 예레미아스 슈뢰더 총아빠스에게 전달했다. 조선시대 후기 대표 화가인 겸재 정선의 후기 작품 21점이 담긴 이 화첩은 1925년 당시 오틸리엔 수도원장 노르베르트 베버 총아빠스가 제2차 한국 방문 후 독일로 돌아가면서 가져갔던 것이다. 화첩은 그동안 오틸리엔 수도원에서 보관해 왔으나, 분도출판사 사장 선지훈 신부의 요청으로 2005년 영구 임대 방식으로 왜관수도원에 반환됐다. 오틸리엔 수도원 측은 반환 당시 화첩을 모사본 형태로 다시 돌려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 교황 왜관수도원 100주년 축복 서한

“보편교회 섬기는 모든 교회 격려”

교황청 국무성

2009년 9월 9일 바티칸

슈뢰더 총아빠스님께.

베네딕토 16세 교황 성하께서는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의 창립 백주년 거행 소식을 보고받으시며 기뻐하셨습니다. 또한 이 중요한 행사에 모인 모든 이들에게 당신의 인사와 축복을 전해달라고 제게 부탁하셨습니다.

성하께서는 성 오틸리아 연합회가 순교의 축복을 비롯하여 지난 백년 동안 받은 많은 성덕의 선물들에 대해 하느님께 드리는 감사에 함께 하십니다. 성하께서는 왜관 수도공동체와 ‘하느님을 찾는’ 일에 온 생애를 바치며 보편 교회를 섬기는 모든 이들에게 당신의 따뜻한 격려를 제가 전달해주기를 바라십니다. 수도승들이 기도와 침묵과 노동의 헌신적인 삶을 모범적으로 계속해가고, 그리스도의 사랑보다 아무것도 더 낫게 여기지 않을 때, 주님께서도 그들을 밝혀주시고, 붙들어 주시며, 그 숫자도 늘려주실 것임을 성하께서는 믿고 계십니다.

계속적으로 지원해드릴 것을 분명히 약속드리면서, 성하께서는 진심으로 당신의 사도적 축복을 왜관 수도공동체와 백주년 행사에 참석한 모든 이들에게 기꺼이 내리십니다.

이 기쁜 날을 맞아 저도 또한 축하를 드립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 국무성 장관 타르치시오 베르토네 추기경 -
- 한국 베네딕도회 소속 남·여 수도자들이 신앙에 대한 열망을 주제로 한 전례무용을 선보이고 있다.
- 9월 23일 저녁 왜관수도원 성당에서 ‘수도원의 미래’를 주제로 열린 가톨릭
 
우세민 기자
( semin@catimes.kr )

?Who's 두레&요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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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미예수님 요안나입니다,
저는 광주 교구 송정2동 원동 본당에
다닌  신자인 요안나입니다,
여렸을때 신동에 다녔다가
현제는 원동에 다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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