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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이주민과 다문화 가정에 배려를
발행일 : 2010-01-10 [제2680호, 23면]

우리나라가 이미 100만 명이 넘는 이주민을 맞아들여 다문화 시대에 진입했음에도 불구하고 다문화 가정을 비롯한 이주민을 대하는 시각과 태도는 크게 나아지지 않고 있어 사목자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이 요청되고 있다. 특히 우리 사회 국제결혼 비율이 10쌍 중 1쌍을 넘어서 7∼8년 후에는 농촌 아동의 4분의 1이 넘는 수를 다문화 가정 자녀들이 차지할 것으로 예상돼 이들의 사회통합을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행정안전부 자료에 따르면, 외국인 주민이 1만 명 이상 거주하는 지역이 전체 232개 자치구 가운데 22개에 달하며 인구 대비 외국인 주민이 5% 이상인 곳도 11개에 이른다. 유엔의 연구 결과는, 한국이 노동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2050년까지 이민자 1159만 명을 받아들여야 하고, 그때가 되면 이민자와 자녀 숫자가 전체 인구 가운데 21.3%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러한 현실로 인해 과거에는 접해보지 못했던 새로운 문제들도 발생하고 있다. 언어소통의 어려움에서 빚어지는 혼선을 비롯해 풍습과 문화의 차이에서 오는 갈등 등 일상에서 겪을 수 있는 소소한 문제는 물론 기본적인 인권도 보장받지 못하는 현실에서 파생되는 예상치 못했던 문제들까지 한꺼번에 나타나고 있지만 이에 대한 우리 사회와 교회의 대처는 아직 미흡한 실정이라고 할 수 있다.

한국교회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유입되기 시작한 1990년대 초부터 외국인노동자사목 등을 통해 이들에 대한 사목적 배려를 강화해오고 있다. 하지만 이제는 몇몇 전담 기구와 사목자들에게만 이주민과 다문화 가정에 대한 사목을 맡길 수 없을 정도로 사목 영역과 대상이 확대되고 있다.

교회는 모든 민족과 언어를 당신께 불러 모으고자 하시는 주님의 뜻을 따라 이주민을 둘러싼 현실을 돌아보고 이주민에 대한 관심을 늘 새롭게 할 필요성이 있다. 아울러 신자들도 모든 이들이 당신의 사랑 안에 하나 되기를 원하신 그리스도의 뜻에 따라 어떤 민족, 어떤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이든 열린 마음으로 기꺼이 형제로 받아들일 수 있는 자세를 갖춰야 한다. 나아가 이주민과 다문화 가정에 제대로 다가서기 위한 교육과 교류 등 지속적인 노력이 이어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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