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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성가의 기쁨] 김용주씨 (상)

하느님께 하고픈 말 많아 랩 가사에

발행일2018-03-25 [제3087호, 13면]

■ 말씀의 숲 
-“나를 사랑한다고 고백하던 너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의욕적으로 일에 몰두하던 사람이 극도의 신체적·정신적 피로감을 호소하며 무기력해지는 현상을 ‘번아웃 증후군’(Burnout syndrome)이라 한다. 2008년 김용주(스테파노)씨는 번아웃 증후군에 시달리고 있었다. 시간을 쪼개어 본당과 청년성서모임에서 봉사했지만 양쪽 다 소홀해지는 것을 느꼈다. 모든 것을 내려놓고 싶은 그 시점에 하느님께서는 딱따구리를 통해 깨달음을 주셨다. 

“마르코 연수에 참가했을 때였습니다.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마르코 8,29)는 말씀을 묵상하며 산길을 걷고 있었죠. 그런데 딱따구리 한 마리가 나무를 쪼아대고 있는 것을 보았어요. 딱따구리가 가만히 있는 나무에 고통을 주는 것처럼 보였어요. 마치 하느님께서 저에게도 그런 고통을 주시는 것 같아 마음이 불편했습니다. 그런데 딱따구리가 벌레를 잡아먹는 것을 보고 하느님께서 저에게 시련을 주시는 이유는 제 안의 더럽고 추한 것을 없애시기 위함이 아니었을까 하는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그때의 마음을 담아 ‘말씀의 숲’이라는 성가를 만들었다. 하느님께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았다. 그 마음을 가사로 다 담기에는 곡이 너무 길어질 것 같아 노래 중간에 랩을 넣었다. 

“성가에 랩을 쓴다는 것이 어색할 수 있는데 당시 제 마음을 다 담고 싶었어요. 특히 ‘내게 시련이 올 때마다 나의 심장이 차가워졌어’라는 랩 가사가 있는데 저의 체험을 담은 가사입니다. 시련이 오고 마음이 힘들어져도 포기하지 않고 나의 하느님께 찬양과 감사를 드릴 수 있는 것이 정말 큰 은총이고 축복입니다. 또한 ‘말씀의 숲’을 통해 찬양사도가 됐으니 저에게는 소중한 성가입니다.” 


■ 한길로 
-“가는 길이 힘들어 두 발이 무거워도 난 절대로 멈추지 않아” 

‘말씀의 숲’을 통해 찬양사도의 길을 걷게 됐다. 하느님께서 주신 길이기에 우직하게 걸어가고 싶지만 더 넓고 편한 길이 있다는 유혹에 흔들리곤 한다. 그러나 이내 하느님께 기도드린다. ‘한길로’ 갈 수 있기를 청원하면서. 

“레크레이션 강사로 활동하고 있기에 선택의 순간이 찾아오기도 합니다. 레크레이션 행사와 찬양 콘서트 일정이 겹치는 순간이 있거든요. 행사를 가면 돈은 더 벌 수 있죠. 그러나 찬양사도로 세워주신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길은 무엇일지 고민하게 됩니다. 그럴 때 제 마음에 굳은 믿음을 주시길 청하며 쓴 성가가 바로 ‘한길로’라는 곡입니다.” 

한 가정의 가장으로 경제적인 부분을 포기하고 살아갈 수는 없다. 그러나 김용주씨는 자신을 위해 시간을 다 쓰고 남는 시간을 하느님께 드리는 것은 진정한 봉사가 아니라고 강하게 말한다.

“찬양사도는 하느님의 말씀을 선포하는 소임입니다. 힘들다고 포기할 수는 없죠. 너무 힘들어 발이 움직이지 않으면 팔로 기어서라도 가겠다고 늘 말하곤 했습니다. 이런 저의 마음이 흔들리지 않기를 기도합니다.



신동헌 기자 david0501@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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