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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성가의 기쁨] 계만석씨 (하)

한 번 듣고도 쉽게 따라 부르는 성가를

발행일2018-07-01 [제3101호, 18면]

계만석씨(사진 왼쪽)의 공연 모습.계만석씨 제공

■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사랑합니다/ 영원하신 그 이름”

우리는 누구나 사랑받기를 원한다. 당연한 말이지만 사랑을 주고받기 위해서는 다른 누군가가 필요하다. 다른 누군가가 없어 사랑을 주지도 받지도 못할 때 우리는 외로움을 느낀다. 계만석(프란치스코)씨도 그런 감정을 느낀 순간이 있다. 직장 문제로 가족과 떨어져 지낸 때였다. 

“2005년이었어요. 우리 가족은 부산에 살고 있는데 취업을 하게 돼서 수원으로 저만 이사를 왔죠. 수원에 정착해서 지내는 동안 참 외로웠습니다.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았죠. 일주일에 한 번 가족 얼굴 보기도 힘든 그런 생활이 반복됐죠. 참 슬펐습니다. 외로운 시간을 보내며 사랑을 갈망하게 됐고 내 안의 완전한 사랑은 하느님밖에 없구나 하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그 깨달음을 성가에 담았죠.”

외로웠던 시간은 깨달음을 통해 은총의 시간으로 바뀌었다. ‘주님을 사랑한다’는 의미를 깊이 묵상하는 시간이었고 지금도 그 묵상은 이어지고 있다.

“‘주님 사랑합니다’는 제 초심을 일깨워 주는 성가입니다. 직장생활을 하며 불러주시는 곳은 어디든 가서 찬양사도로 열심히 주님을 섬기고 있지만 때론 흔들리고 교만한 마음에 넘어지기도 합니다. 이 모든 것은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시작된 일이었어요. 주님께서는 저를 사랑하시고 그 사랑에 힘입어 ‘주님을 사랑합니다’ 고백할 수 있습니다. 그것이 첫 마음이자 죽는 그 순간까지 잊지 말아야 할 끝 마음입니다.”


■ 예수 마리아 요셉
“난 생각했지/ 노래로 만들어/ 다함께 기도합시다”

가족과 떨어져 지내는 동안 성가정에 대한 열망이 더 커졌다. 결핍이 있기에 갈망이 더 커진 것이다. 그 갈망이 ‘예수 마리아 요셉’을 만든 계기가 됐다. 

“어느 날 미사에 참례하는 중에 신부님의 강론 내용이 가슴에 와 닿았습니다. 한국교회 초기 신자들은 어려운 기도문 대신 ‘예수 마리아 요셉’을 외면서 기도를 했다는 내용이었어요. 그 말씀을 듣는 순간 악상이 떠올랐습니다. 이 기도를 성가로 만들고 싶었죠.” 

‘예수 마리아 요셉’은 후크송에 가깝다. 특정한 부분을 반복하는 음악 형태로 단순한 기도문을 강조하고 싶은 마음과 맞아 떨어졌다. 

“기도는 단순할수록 좋다고 생각해요. 묵주기도처럼 간결하고 반복적인 기도가 우리에겐 익숙하죠. ‘예수 마리아 요셉’은 독특한 성가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후렴을 계속 반복하니까요. 후크송이라고도 볼 수 있죠. 그런데 제가 강조하고 싶었던 것은 ‘단순’과 ‘반복’입니다.” 

‘예수 마리아 요셉’은 편안하게 듣기는 어려운 곡이다. 성가의 음악적 스타일이 독특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번만 들어도 멜로디가 기억되고 나도 모르게 흥얼거리게 된다. 

“‘예수 마리아 요셉’은 중독성 강한 성가입니다. 그것이 제가 원한 바이기도 하고요. 삶에서 나도 모르게 터져나오는 기도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신동헌 기자 david0501@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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