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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성가의 기쁨] 생활성가 찬양사도단 팍스(하)

“내 안의 주님 기억하면 삶 달라질 것”

발행일2019-09-29 [제3163호, 18면]

9월 3일 툿찡 포교 성 베네딕도수녀회 대구수녀원 공평동 분원이 운영하는 카페 ‘베네인’에서 찬양사도단 팍스 단원들이 공연을 펼치고 있다.


■ 내 안의 나의 주님

“주님께 의탁하여 나를 이끄사 용기 내 두려워 마”


신앙이 있다는 것을 밝히는 것이 부끄러웠다는 하병구(그레고리오)씨. 믿음이 부족하다는 생각에 어디 가서도 당당히 신자라고 이야기하지 못했다. 그런 모습이 부끄러웠지만 쉽게 용기를 낼 수 없었다. 그러던 중 친구의 묵상글을 보게 됐다.

“친구인 대전교구 권병준(시몬) 신학생의 묵상글을 보고 신앙에 관해 다시 생각하게 됐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저와 언제나 함께하시고 저를 이끌어 주신다는 확신이 들었죠. 짧은 글이었지만 저의 삶을 많이 변화시켰습니다. 그렇기에 그 글을 바탕으로 성가를 만들고 싶었어요. 그 성가가 ‘내 안의 나의 주님’입니다.”

주님은 우리와 늘 함께하신다. 하지만 그 사실을 잊은 채 살아가는 경우가 많다. ‘내 안의 나의 주님’을 언제나 기억하며 살아간다면 우리의 삶이 달라지지 않을까?

“주님은 어떤 상황에서도 저를 버리지 않으시죠. 그렇기에 주님께 더 의탁하고자 합니다. 주님께서는 저를 행복으로 인도하시고 사랑으로 채워주십니다. 그렇기에 어려움이 다가오더라도, 쓰러진다 해도 주님께 의지한다면 저는 다시 일어설 수 있습니다.”


■ Return

“무너져버린 내 삶도 받아줄 수 있는가요”


김연정(유스티나)씨는 2014년을 잊을 수 없다. 6000여 명이 모인 자리에서, 그것도 교황 앞에서 공연을 펼쳤기 때문이다.

“아시아청년대회 때 청년들과 교황님이 만나는 자리였어요. 제가 속해 있는 제주교구 청년들과 함께 교황님과 청년들 앞에서 돌아온 탕자를 주제로 뮤지컬을 선보였죠. 그 뮤지컬을 위해 만든 성가가 바로 ‘리턴’(Return)입니다. 제가 쓴 글에, 박시연(소피아) 자매가 선율을 붙였죠.”

뮤지컬을 위해 만든 성가라서 그런지 부르기 쉽지 않다. 하지만 성가를 듣다 보면 어느새 아버지를 향해 걸어가는 탕자의 뒷모습이 머릿속에 그려진다. 보통의 성가에서 잘 사용하지 않는 선율과 구성이지만, 오히려 성가에 담긴 고백을 더 잘 느끼게 한다.

때로 우리는 죄지은 모습이 부끄러워 하느님의 눈을 피하고자 노력한다. 하지만 하느님의 눈길은 언제나 우리를 향해 있다. 그렇기에 우리는 하느님의 사랑을 믿고 자비에 의탁해야 한다.

“‘리턴’에 ‘무너져버린 내 삶도 받아줄 수 있는가요’라는 가사가 있어요. 의문형이지만 하느님을 향한 믿음의 고백입니다. 아무리 더러운 죄에 덮여 있어도 하느님의 자비 앞에서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그런 고백이지요.”

신동헌 기자 david0501@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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