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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성가의 기쁨] 안두호 (하)

“성당 향하는 기쁜 제 마음 표현했어요”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할 흥겨운 트로트 성가 제작
“성당은 곧 아버지의 집
돌아온 탕자 마음으로 불러”

발행일2019-11-24 [제3171호, 18면]

■ 지금 갑니다

“눈이 번쩍 떠지네 지금 귀가 활짝 열리네 지금”


배우로 활동하며 바쁜 나날을 보내는 와중에도 찬양사도로 전국을 누비고 신앙의 기쁨을 전하고 있는 안두호(레오)씨. 그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성가를 만들고 싶은 마음에 ‘지금 갑니다’를 만들었다.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할 만한 성가가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선택한 장르는 ‘트로트’였다.

“제가 했던 뮤지컬 중에서 7분가량 트로트만 부르는 장면이 있었어요. 그때 창법에 관한 연구를 많이 했었는데 계만석(프란치스코) 형제가 쓴 ‘주님은 내비게이션’을 무대에서 부른 적이 있었어요. 그때 전 세대가 좋아하는 장르라는 생각이 들었죠. 기도와 트로트가 함께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본거죠. 그렇게 만든 성가가 ‘지금 갑니다’입니다.”

‘지금 갑니다’는 흥겹다. 트로트답게 꺾기와 밀고 당기기, 구성진 가락과 중독성 있는 후렴구가 인상적이다. 또한 성가답게 성당으로 향하는 기쁨과 하느님을 향한 사랑을 잘 표현하고 있다.

“성당을 가는 것은 아버지 집으로 가는 것이니까 기쁠 수밖에 없죠. 특히 냉담을 했었던 시기가 있어서 그런지 성당을 갈 때마다 집으로 돌아가는 탕자가 된 것 같은 마음이에요. 마음과 영혼이 쉴 수 있기 때문에 성당에 오는 것이 너무 행복합니다.”

아직 우리에게 트로트 성가가 익숙하지는 않다. 하지만 대중적인 관심을 얻고 있고 특히, 중장년층에게 사랑받기 때문에 교회 안에서 함께 부르기에 적합한 장르라고도 볼 수 있다.

“‘지금 갑니다’를 전례 안에서 부르기에는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삶 속에서 우리의 기쁨을 표현하는 데는 잘 맞는 성가가 아닌가 생각해요. 인천교구 노인의 날 행사 때였어요. ‘지금 갑니다’를 부르는데 참석하신 어르신들이 너무 기뻐하시는 거예요. 자리에서 일어나 함께 춤을 추며 ‘알렐루야~’하고 노래를 부르시며 기뻐하시는 어르신들의 모습을 보니 하느님께서도 기뻐하시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안씨는 제17회 cpbc 창작생활성가제 참가자들이 모여 만든 생활성가 찬양크루 ‘열일곱이다’에서 활동하고 있다. 사는 지역도 다르고 하고 있는 일도 다르지만 신앙공동체로 성장해가고 있는 ‘열일곱이다’는 다양한 무대에서 하느님의 사랑을 전하며 찬양의 향기를 전하고 있다. 안씨는 ‘열일곱이다’ 멤버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있다.

“함께하는 동료들이 있기에 너무 든든합니다. 개인적으로 활동할 수도 있겠죠. 그러나 버팀목이 되어주고 올바른 길잡이가 되어주는 이들이 있기에 이 길을 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내년에 ‘열일곱이다’ 정식 음반을 발표하기로 했는데 멤버들 모두 지치지 않고 기쁘고 행복하게 기도하며 준비하면 좋겠습니다.”


신동헌 기자 david0501@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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