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할머니와 가다가 저전거를 탄 두어린이가 앞서면서 8톤 트럭에 치었습니다.
두어린이 모두 생을 마감 했습니다.
부모님은 일나가시고 외할머니가 봐주는 어린이였는데 학원마치고 오다가 ..
그것도 할머니앞에서 끔찍하게...
일요일 성당에 가서야 두어린이가 영등포 주일 학교 어린이란 사실을 알았습니다.
신부님은 얼굴이 이미 반쪽이 되었고...
주일 학교샘들도 눈이 퉁퉁 부었습니다.
또한 또래 같은 주일학교 어린이들이 연도를 받치면서 그렇게 많이 울었다고 합니다.
저역시 한동네에 사는 누군지 모르는 어린이가 그랫다 싶어맘이 아파서
기도하고 미사를 마치고서야 대충 사고이야기를 신부님께 들었습니다.
교사를 그만 두지 2년이 지나서 모르는얼굴은 모르는 아이들이지만
아이를 키우는 저로선 너무 큰 충격이라 연이틀 잠을 청할수가 없었고
본당신부님을 뵙고서는 더더욱 가슴이 아팠습니다.
아이들의 부모님과 할머니는 병원에 입원 중이시고
사고자리엔 작은 영정과 촛불이 켜져 있습니다..
너무나 큰 사고를 당한 아이와 그의 부모님..
그리고 그아이들의친구들 교사들 ....
무엇보다도 어리디 어린 두 남매가 한시에 ...
두어린이와 그 부모님을 위하여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기도해주세요.
살아가실수있는 용기를 주시길....
두아이의 영혼을 위해...
그리고 할머니..
그리고 두남매의 어린 친구들이 받을 상처들을....
만물을 주관하시는 전능하신 주님.
천사가 되어 주님 곁으로 날아간 어린 영혼들에게 영원한 안식을 주소서.
남아있는 이들에게 평화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