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음악 이론
2011.08.31 19:43

그레고리오 성가 악보 표시및 보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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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고리오 성가 기보법

오늘 을 마지막으로 그레고리오 성가에 대한 설명을 마치겠습니다

이밖에 설명이 많이 있으나, 더 이상은 전공을 하시는분들조차 들어가기 어려운부분입니다

제가 그동안 올린 미사곡이라던지 그레고리오 설명이라던지 그밖의 자료를 올렸지만,

이 그레고리오의 이론은 전혀 듣지도 못했던 분들이 많을겁니다

어렵게 올린 내용이니 한번쯤 보시는것도 괜찮을듯 합니다.

적어도 우리 교회의 초기음악에 대한 이론을 몇가지쯤 알고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우리 성가중에 민요성가 국악성가가 많이 불리워지고 사랑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진짜 교회 초기 음악에 대해서는 막상 거리는 두는것은 어떻게 생각하실지

각자 판단하심이 ....

그리고 르네상스음악과 바로크음악등 이런한 자료는 기회가 되는되로 올리겠습니다

 

그레고리오 성가 선율의 높낮이를 표기하기 위한 노력은, 아렛죠의 귀도(Guido d'Arezzo:995-1050)에 의해 음표의 이름이 창안되고 - Solmizzazione: 세자 성요한을 기리기 위한 찬미가를 작곡할 때 사용된 가사에서 각 마디의 첫 음에 사용된 가사의 첫음절을 음이름으로 주고 이를 다시 고유한 음높이로 정리했음. 귀도에 의해 창안된 음이름은 모두 6개 음으로써 "ut(do), re, mi, fa, sol, la"까지임 - 이를 다시 4선보에 의해 음의 높낮이를 표기했다. 그러나 4선보가 통용되기 시작했던 11세기 초중엽 이전부터, 이탈리아를 비롯해 남부유럽에 널리 퍼져있던 베네딕토회 수도원등지에서 1선, 2선, 6선, 8선 등의 보표가 이미 시도되어 사용되고 있었다. 그 대표적인 예가 이탈리아 남부에 위치한 베네벤따노 수도회의 것으로 7-8세기 경부터 화(f)음과 도(c)음의 높이를 표시하기 위해 수사본을 만들 때 색깔이 있는 선을 사용하기도 했다.

그레고리오 성가는 악보를 통해 눈으로 익혀 배우는 노래가 아니라 스승의 입을 통해 제자들이 직접 따라 부르면서 귀와 입으로 익히는 소위 구전식이 전통적인 방법이지만 그레고리오 성가의 선율이 변화가 심해지고 복잡해 짐에 따라, 노래를 부를 때 특별히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는 음을 따로 표기해야 할 필요성이 대두되기 시작했고 이것이 발전하여 결국 음의 높낮이를 정해줄 수 있는 일종의 약속된 선과 보표가 고안된 것이다.

현재 우리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4선악보는 귀도 이후 지금까지 그레고리오 성가의 음표를 표기하는 유일한 것이지만 4선악보 이외에도 이른바 수사본(manoscritto)으로 불려지는 오래된 악보들이 있다. 수사본에 사용된 음표를 해독하기 위해서는 특별한 공부가 절대적으로 필요한데 수사본 음표를 위해서는 "Semiologia", 라틴어 고딕체로 쓰여진 가사 판독을 위해서는 "Paleografia"라는 학문을 연구해야 한다

1. 그레고리오 성가의 보표와 음자리표

그레고리오 성가의 보표는 4개의 선과 3개의 칸으로 이루어져 있다. 음자리표는 두 종류로서 현대의 높은 음자리표를 뜻하는 "C"음자리표와 낮은 음자리표를 뜻하는 "F"음자리표다. 그런데 현대의 높은 음자리표는 그 위치가 고정되어 있기 때문에 음표의 자리 역시 변하지 않으나, 그레고리오 성가의 음자리표는 임의로 이동시킬 수 있는 관계로 음표 또한 그 자리가 항상 고정되어 있지 않다.

예를 들면 그레고리오 성가에서 "C" 음자리표가 오는 자리가 "도"음이 되며 "F"음자리표가 오는 자리는 "화"음이 되는데, "도"음이 둘째 줄, 셋째 줄, 네째 줄에 올 수도 있다. 반면 "F"음자리표의 경우 "화"음이 둘째 줄, 셋째 줄에 오기도 한다.

덧 줄은 4선 보표 아래 위로 각각 한 개씩만 사용된다. 음정이 높아지기 때문에 덧 줄을 한 개 이상 사용해야 될 경우, 이 때는 음자리표를 한 줄 아래로 이동시켜서 해결하고 있다.

2. 세로줄과 임시표

(1) 세로줄 :

그레고리오 성가에서도 현대음악의 마디줄과 같은 개념의 세로줄이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그레고리오 성가는 모두 4종류의 세로줄이 있으며 그 사용법도 서로 다르다.

1) 짧은 세로줄(stanghetta / inciso) : 라틴어를 읽을 때 한 문장을 구성하고 있는 개개의 단어들이 작은 문구를 이루고 있는 부분 - 대부분 컴마(,)로 구분하고 있다 - 에서는 숨을 쉬지 않더라도 연속으로 읽지 않고 약간의 틈을 주어서 읽는다.

예를 들면 "Attende Domine, et miserere: quia peccavimus tibi." 를 보자. 위의 문장에서 "Attende Domine,"는 한 문구를 형성하고 있는데 이 경우 글을 읽을 때 다음에 오는 "et miserere:"와 연속해서 읽지 않고 약간의 터울을 주고 읽어야 라틴어의 운율을 잘 살릴 수 있다.

그레고리오 성가에서도 마찬가지다. 짧은 세로줄이 표시되어 있는 부분은 숨을 쉬지 말고 다음 음으로 연결시켜야 함이 원칙이다. 그러나 예외적으로 짧은 세로줄 직전에 있는 가사 음절이 긴 멜리스마(Melisma: 음군)를 이루면서 마지막 음이 부점을 동반(punctum con moravocis)했거나 또는 악보 위에 숨을 허용하는 숨표가 있을 경우에는 숨을 쉬어도 된다. 단 너무 길게 숨을 쉬어 선율의 흐름을 중단하는 듯한 느낌을 주지 않도록 가능한 호흡을 짧게하고 다음 음으로 연결시킨다.

그런데 실제로 그레고리오 성가의 가사에서 콤마가 있더라도 반드시 그 위에 짧은 세로줄이 수반되는 것은 아니다. 가사의 내용과 길이 그리고 네우마(음형)의 선율적 진행에 의해 세로줄이 그어진다.

음악형식적인 면에서 볼 때 짧은 세로줄로 구분되는 구간은 동기로 간주될 수 있다.

2) 중간 세로줄(semi-stanghetta / membrum)

그레고리오 성가의 가사로 사용되고 있는 라틴어 문장에서 ":", 또는 콤마로 구분되어진 부분과 부점 또는 이 중간 세로줄은 가사의 콜론(:) 이외에, 부점 또는 네우마를 조금 늘려서 원래 음가보다 길게 부르라는 가로선(l'episema orizzontale)이 동반된 두 음 이상의 네우마(클리비스, 뻬스, 또르꿀르스, 뽀렉투스 ecc.)에 중간 세로줄이 대부분 사용되고 있다.

위에 제시한 라틴어 문장에서 "Attende Domine, et miserere:"를 보면 "miserere" 다음에 ":"이 오며 따라서 "Attende Domine, et miserere"는 전체 문장에서 한 절에 해당되는 셈이다.

그레고리오 성가에서는 가사의 절이 오는 부분에 중간 세로줄을 사용한다. 그리고 중간 세로줄이 그어진 곳에서는 짧은 숨을 쉬고 다음 음으로 연결시킨다.

음악형식적인 면에서 볼 때 중간 세로줄로 구분되는 구간은 악구에 해당될 수 있다.

3) 긴 세로줄(grande stanghetta / periodo)

위의 예문 "Attende Domone, et miserere: quia peccavimus tibi." 와 같이 마지막 단어 뒤에 마침표(.)를 찍어 한 문장이 종결되었음을 나타내고 있다. 그레고리오 성가의 가사에서 마침표가 찍혀 있는 부분은 반드시 긴 세로줄을 그어 주고 있다.

이 긴 세로줄로 구분된 구간은 음악형식적인 면에서 한 악절을 표시하고 있음으로 긴 세로줄에서 당연히 호흡도 길게 할 수 있다.

4) 겹 세로줄(la doppia stanghetta / finem)

겹 세로줄은 음악이 완전히 끝났을 때 사용된다. 현대음악 기보법에서의 겹 세로줄 사용법과 같으며 다만 그 모양이 조금 다를 뿐이다.

그레고리오 성가에서 겹 세로줄은 음악의 마침을 뜻하는 것 외에 미사곡중 변하지 않는 부분인 미사통상문(ordinario)에서 특히 "Kyrie", "Gloria", "Agnus Dei"에서 처럼 성가대와 신자가 서로 교창을 하는 부분에서도 사용되고 있다.

(2) 임시표(Alterazione)

그레고리오 성가에서 사용되고 있는 임시표는 단 두가지 종류만이며 "시"음에서만 찾아 볼 수 있다. "시"음을 반음 내려주라는 임시표인 "b"과 반음 내려진 음을 다시 원음인 "시"음으로 부르라는 임시표인 "나투랄레(제자리표: 기호는 아래 악보 예에 그려져 있음)" 가 전부다.

그런데 임시표 "b"이 보표의 음자리표 다음에 그려져 있으면 악보상에 있는 모든 "시"음을 반음 내려서 부르라는 일종의 조표와 같은 기능을 하고 있음에 주의해야 한다.

3. 그레고리오 성가 악보에 사용된 특수 기호

(1) 별모양의 기호(L'asterisco / 星標 : * )

그레고리오 성가를 부를 때, 별모양의 이 기호가 나타나 있으면 우선 독창자(cantore)와 성가대(coro), 또는 성가대와 신자(assemblea)간에 서로 교창을 해야하는 부분임을 명시한 것으로 간주하면 된다.

일반적으로 이 별모양의 기호(*)는 미사곡중 고유부분에서는 입당성가(Introitus), 화답송(Graduale), 봉헌성가(Offertorium), 영성체송(Communio)등과 통상부분에서는 거룩하시도다(Sanctus)와 하느님의 어린 양(Agnus Dei), 그리고 성무일도에서는 응답송(Antifona)과 시편송(Psalmus)의 첫 시작음절에 주로 표시되어 있는데, 곡의 시작부분부터 별 모양의 기호가 있는 곳까지 독창자가 불러야 한다. 그리고 이 기호가 표시되어 있는 음은 대부분 길게 부르도록 음표에 부점이 붙어 있던가 또는 세로의 짧은 줄이 음표 위에 그려져 있다.

그러나 미사곡 통상부분에서 Kyrie의 마지막 악절을 보면 이 기호가 한 개(*)와 두 개(**)로 나타나 있다. 이 경우 우선 한 개의 기호를 중심으로 앞뒤 부분은 성가대가 서로 교창을 해야하고 별 모양의 기호, 두 개(**)가 표시된 부분부터 끝까지 모두 함께 불러야 한다.

그런데 별 모양의 기호가 명시되어 있는 부분의 음이 부점을 수반하지 않고 또는 길게 부르라는 표시인 짧은 가로표(episema orizzontale breve: -)가 음표에 나타나 있지 않았을 때 과연 교창이 이루어지기 바로 직전인 그 부분의 음을 어떻게 불러야 할까?

이 경우에는 비록 네우마가 정상적인 음가(8분음표)이더라도 마치 부점 또는 세로의 짧은줄이 붙어 있는것 처럼 길게 불러주어야 한다. 그 까닭은 교창이 시작되는 그 다음부분의 첫 음을 자연스럽게 연결시켜 주어야 하기 때문이다.


(2) 후속음 지시표(Guida)

그레고리오 성가 4선악보를 보면 보표가 바뀌는 제일 마지막 부분에 깃발 모양의 작은 음표가 있다. 이 작음 음표는 그 다음 보표의 첫 음을 미리 알려주는 역할을 하며, 이를 "귀다(guida)"라고 부르며 다음에 오는 음을 미리 지시해 준다하여 본인은 "후속음 지시표"라고 번역한다.

첫 째 악절의 가온 마지막에 표시된 가온 세로줄 다음에 보이는 후속음 지시표는 "라"음 선상에 나타나 있다. 이는 두 번째 악절 첫 음이 "라"음으로 시작되고 있음을 미리 알려 주고 있다.

후속음 지시표는 같은 보표선상이라 할지라도 음자리표가 바뀌면 처음 사용된 음자리표의 마지막 음 다음에 새로 바뀌는 음자리표의 첫 음을 미리 알려주기도 한다.

 화음자리표로 시작되고 있으나 시편송이 시작되는 곡 중간부터는 도 음자리표로 바뀌었다. 화음자리표 악보의 마지막 부분에 표시된 후속음 지시표는 "레"음 선상에 나타나 있는데, 시편송 "Vias"가 시작되는 부분의 첫 네우마 Pes(뻬스)에도 첫 음이 "레"음으로 시작됨을 사전에 암시하고 있다.


(3) 가로표(Episema orizzontale : -, ____ )

가로표는 두 종류가 있다. 하나는 단음(Punctum) 또는 두 음 이상의 네우마라 해도 첫 음 위에 사용하고 있는 짧은 가로표이고 다른 하나는 두 음 이상의 네우마 전체에 그려진 긴 가로표이다.

가) 짧은 가로표(Episema orizzontale breve): 이 기호가 표시되어 있는 음표는 정상적인 음가(8분음표)보다 두 배로 늘려서 노래한다. 다시말해 8분음표의 음가가 4분음표로 늘려짐을 뜻하는데, 그렇다고 해서 이를 정확하게 수학적으로 두 배 늘이라는 것은 아니다. 곡의 성격 또는 이 짧은 선이 그어진 네우마의 앞 뒤 음을 고려해서 늘려 주어야 한다.

나) 긴 가로표(Episema orizzontale lunga): 두 음 이상의 네우마에 이 기호가 표시되어 있으면 일반적으로 구성음 모두를 두 배로 늘려서 노래한다. 그러나 그레고리오 성가를 부를 때 이 규칙이 반드시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보자. 세 음으로 구성된 네우마인 또르꿀루스 위에 긴 가로표가 표시되어 있으면(단 부점을 동반한 마지막 종지음이 아닐 경우) 첫 번째 음은 강박의 리듬을 동반해서 느리게, 두 번째 음은 조금 느리게, 그리고 세 번째 음은 그 앞의 음보다 조금 짧게 마치 경과음처럼 부르면서 다음 음으로 연결시키는 것이 좋다.

N.B: 아래 에서 "tu-"에 사용된 네우마 또르꿀루스 위에 긴 가로표가 그어져 있음으로 세 음 모두 정상음가인 8분음표의 두 배로 늘려서 노래해야 하는 것이 원칙이겠지만, 전술했듯이 이 경우에는 첫 음을 가사의 악센트를 살리며, 길게 노래하고 두 번째 음은 조금 느리게, 세 번째 음은 그 앞의 음보다 조금 짧게 부르면서 마치 그 다음에 오는 종지음을 향해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경과음처럼 처리해 주어야 한다.


(4) 세로표(Episema verticale / Ictus : ')

이 기호는 그레고리오 성가의 자연적인 리듬이라 할 수 있는 "익투스"를 의미한다. 두 박 또는 세 박으로 구분할 수 있는 그레고리오 성가의 리듬 유형에서 첫 박을 찾을 때 우선 익투스가 붙어 있는 음을 우선하며 다음으로는 가사에서 악센트가 오는 음절에 사용된 음을 고려해서 찾아 내어야 한다.

그러나 라틴어 가사의 악센트는 우리가 흔히 라틴어의 악센트라고 말하는 "선율적 악센트"(l'accento tonico)와 그레고리오 성가에서 익투스라고 불리우는 "운율적 악센트"(l'accento metrico)가 엄연히 존재하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익투스와 그레고리오 성가 리듬에 관해서는 앞으로 강의하게 될 그레고리오 성가 지휘법에서 더욱 자세히 다루기로 하겠다.

(5) 반복기호 ( ij, iij )

이 기호는 1960년 이 전에 발간된 그레고리오 성가집인 "Liber Usualis"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1970년 이 후 발간된 "Graduale Triplex"와 "Graduale Romanum"에서는 더 이상 사용을 하고 있지 않다.

미사곡중 통상부분인 "Kyrie"와 "Alleluia"에 주로 사용되고 있는 반복기호는 "ij"는 두 번 반복, "iij"는 세 번 반복함을 뜻한다. 제 2차 바티칸 공의회 이전에는 "Kyrie"를 세 번 반복 했으나 공의회 이 후 두 번으로 줄어짐에 따라 공의회 이후에 발간된 그레고리오 성가집들에서는 "ij"대신 "bis(두 번을 뜻함)"라는 단어로 대체해서 사용하고 있다.

"ij" 또는 "bis"가 표시되어 있으면 원칙적으로는 독창자(cantore)가 먼저 선창을 한 후 성가대가 후창을 하는 이른바 교창형식으로 불러야 한다. 그러나 본당 사정에 따라 성가대를 둘로 나누어 제 1 성가대는 독창자의 역할을 하고 제 2 성가대는 신자들과 함께 후창을 하는 것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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