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9.13 16:06

방송 감사합니다

조회 수 3264 추천 수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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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바라기 꽃이 떨어지며 간다.
바람이 싫은 것인지
내가 싫은 것인지
무심히 가버린다.



담 모퉁이 돌아 서 가는 것이
어디 너 뿐 이었겠는가
마음 따라 가는 곳이 저 모퉁이인데
나는 아직도 떨어진 해바라기 꽃만 본다.



아직은 아침마다 찬 기운이 남아있는
낡은 처마 끝에 매달린
저 언덕  낡은 초가 집에서


나는 향기 식지 않은 차 한 잔에
잊을 수 없는 얼굴하나 그려놓고

흐린 듯 유리창에
손가락으로 남겨진 기다림
그리운 이름 하나


햇볕 다가오면
눈물처럼 흘러내리며 사라지는 얼굴


시나브로 여름은 사라져 간다.


나는 언제나 뜨거운 마음으로 기다리고
너는 언제나 차가운 얼굴로 떠나간다.
===================================
신청곡
아무것도 너를=살레시오 수녀회
방송 감사히 듣습니다.

  • profile
    ♤이수아안나 2010.09.13 17:05
    찬미예수님..!
    촌사람님 반갑습니다.
    어느새..가을입니다
    해바라기 꽃잎이 뚝뚝 떨어지는 모습이 낯설지 않은 계절이네요.^^

    떠난다는 것은 늘 아쉽지만
    떠난다는 것은 또 다시 만남을 예고 하기도 하지요.
    영근 씨 ..떨구어 내고
    다음해에 다시 고운 꽃잎 달고 ..말간 얼글로 미소 지을 해바라기처럼요..^^

    떨구는 해바라기 꽃잎 한장에 마음을   많이도 실었군요^^
    평화로운 초가을  오후 시간 되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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