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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세월 병중에 몸과 마음이 많이도 황폐해지셨습니다.

얼마전엔 새벽에 또 넘어지셔서 골반뼈에 금이 간 상태라 혼자서는 일어서실수가 없으십니다.
그래서 자식된 도리를 다하지 못하고 며칠을 집에서 모시다가 병원으로 모셨는데..
참 많이 서운해 하십니다.
당신이 살아오신 세월들을 당신이 일구신 가산들을 일일이 다 당신 손길이 안간것이 없기에
아깝고 서럽고 서운하고 그러신가봅니다.

자신에게 자식에게 서운한 말씀을 많이 하십니다.

오늘은 간병인 아주머니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할아버지가 너무 힘드셔서... 내가 도로 병이 나겠다고..그래서 다른 한분과 교대로 하시겠다고 "

자식이 부모가 아프시면 열일 제치고 가서 봉양해야하지만..
솔직히 저도 너무 겁이납니다. 아버지의 서운함들이 서러움들이 ...

저의 이 무디어져가는 마음이 주님으로 인해 더 굳어지지않기를 바래봅니다.
또한 아버지의 마음도 더 무디어지지않으시고...

이 세상에서의 고통이 빨리 먿고 천상행복을 누리고 바라시기를 바래봅니다.
감히 당신께 선종기도 하십시요 못하고 제가 혼자 아버지의 선종을 위한 기도를 합니다.
이런 저를 못돼먹었다 마시고... 제 시아버지를 위해 기도 부탁드립니다.

 더 이상의 이세상 고통에서 벗어나실수 있으시도록~
  • profile
    비아 2009.01.31 08:12
    주님의 품 속에서 모두 평안해지시라고 기도합니다.

    데레사님^^

    emoticon

    아버님도 아실거야...
    레사님 마음을...
  • profile
    델사 2009.02.14 10:53
    감사합니다 주님의 계획을 알지도 못하면서 계속 투정부리는 제가 ... 툭 털고 일나서..다시 예수님께로.. 다가가려고노력중입니다 ㅎ
  • ?
    ★황후ㅂLzㅏ♥♪~™ 2009.01.31 15:12
    델사...
    긴병에 효자 없지.
    환자들은 아무리 잘 해드려두  섭섭타 하시고..
    나두 어머님을 모시고 병간호 해 봐서 델사 맘 잘알아.
    몸두 맘두 안지치게 힘달라고 기도하렴.
    아울러 나두 기도중에 너랑 너희가족 그리고  델사 아버님을 기억할게..
     
  • profile
    델사 2009.02.14 10:53
    감사합니다 오늘은 언니의 목소리를 들을수있을거 같아요 ㅎㅎ 보고싶어예~
  • profile
    참새즈갈 2009.02.02 13:12

     

    음...델사님도 이제 이별을.. 아니, 삶의 애증을 느낄 시간이네요 ....

    시아버님이 조용히 지난 시간을 정리할수 있도록 ...
    그래서 하느님의 품에 포근히 안길수 있도록 ...
    이제 남은 시간,
    마음의 평화를 가질수 있는 힘과 용기를 위해서 ...
    두손모아 봅니다 ....

  • profile
    델사 2009.02.14 10:54
    포근한  따뜻한 당신품을  그리워하면서 더 열심으로 살아가겠습니다.
    제의 기준이 아닌 당신의 기준과뜻을 더 많이 생각하면서...
  • ?
    까투리 2009.02.02 14:44
    데레사님 힘내시구요

    시아버지 께서도 평온한 마음 가지시길 기도드릴께요

     주님안에서 모두가 행복하길 바라며...
  • profile
    델사 2009.02.14 10:55
    감사합니다.
  • ?
    파머서스 2009.02.03 08:52
    사랑이신 주님,

    저희는 주님의 계획을 알지 못합니다. 알 수 없습니다...
    그래서 주님께 원망도 투정도 부립니다...

    저희 투정도 기꺼이 받아주시는 주님!
    부디, 델사님 시아버님과 델사님 그리고 그 가족 분들의 마음에 주님의 평화를 주시옵소서.
    평화를 주시옵소서...

    아멘.
  • profile
    델사 2009.02.14 10:55
    감사합니다. 더 열심으로... 노력하겠습니다. ㅎㅎ
  • ?
    은별 2009.02.06 22:02
    데레사 언니 힘내...
    우리곁엔 그분이 계시잖아...
    가끔 너무 힘들땐 그분과 얼굴을 보고 이야기 하고 싶다는 어리석은 생각도 들지만....
    언니의 힘든 마음을 안아달라고 기도할께...
    그리고 언니의 아버님을 위해 기도할께..
  • profile
    델사 2009.02.14 10:56
    ㅋㅋ 나도 아직 그런마음이 더 많이 자리하고 있다 ㅎㅎ
    보고 얘기하는거 ㅎㅎ 정작 마주보면 입도 못 뗄꺼면서 ㅎㅎ

    나도 리나의 마음을 위해 기도할께.. 화살한발 장착했다 ㅎㅎ
  • ?
    호연지기 2009.02.18 13:20
    델사님 시아버님의 병환에 수고가 많으시네요.
    조금만 더 힘을 내 보세요 지금은 짐이 되고 힘들지만
    그 무거운 짐도 가벼워 질 때가 분명 있을 것입니다.

    하느님은 우리들의 마음을 잘 아십니다 님께서 대리고 가실 때가 되면
    소리없이 대리고 가십니다. 고생하는 모습이 안스러우면 그냥 보고만 있지는 않으실 것입니다.
     
    부모가 자식위해 걱정 하시는 모습. 때로는 밤 잠을 못 이루시면서 애달퍼 하시는 것을 생각 하시면서 힘을 내 보세요. 
    시아버지의 남은 인생 편하게 해 드리세요 "시"자를 빼고 "친"자를 넣어 보세요   조금은 가벼워 질 것입니다.

    저도 양친이 살아 계십니다. 자식이 부모곁에 놀면 얼마나 흐뭇해 하시는지
    몰라요. 조금 더 머물다 갔으면 하시는 그 심정 저는 압니다.

    저가 초등학교시절 어머니가 자식을 위해 주무시기 전과 눈을 땐 후 자식을 위해  기도 하시는 그 모습을 보고 저는 깜짝 놀랐습니다.  저도 결혼을 해서 자식을 낳고 키워보니 어머니심정 이해 합니다. 기도생활 없이 잘 되는 것이 없더군요. 

    조금만 더 참고 힘을 내 보세요.
    돌아가신 뒤에 애달퍼하시기 보다 지금의 효행이 행복합니다.
    하느님은 우리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아십니다.  자식고생은 시키지 않으실 거예요.
    저도 델사님을 위해서 또 시아버님의 영혼을 위해서 주님의 기도 한번 바치겠습니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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