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CCM
2009.06.06 17:01

해바라기 연가 (이해인 소리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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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차분한 기쁨 (With 노영심)        

 1-2. 해바라기 연가 (꽃은 흩어지고 그리움은 모이고) (With 노영심)        

 1-3. 민들레의 영토 (꽃은 흩어지고 그리움은 모이고) (With 노영심)        

 1-4. 파도여 당신은 (내 혼에 불을 놓아) (With 노영심)        

 1-5. 어머니의 손 (내혼에 불을 놓아) (With 노영심)        

 1-6. 단추를 달듯 (오늘은 내가 반달로 떠도) (With 노영심)        

 1-7. 오늘은 내가 반달로 떠도 (오늘은 내가 반달로 떠도) (With 노영심)        

 1-8. 바람의 시 (오늘은 내가 반달로 떠도) (With 노영심)        

 1-9. 낡은 구두 (시간의 얼굴) (With 노영심)        

 1-10. 사랑도 나무처럼 (시간의 얼굴) (With 노영심)        

 1-11. 말의 빛 (사계절의 기도) (With 노영심)        

 1-12. 용서의 꽃 (작은 위로) (With 노영심)        

 1-13. 나를 키우는 말 (외딴 마을의 빈 집이 되고 싶다) (With 노영심)        

 1-14. 풀꽃의 노래 (꽃은 흩어지고 그리움은 모이고) (With 노영심)        

 1-15. 장미를 생각하며 (외딴 마을의 빈 집이 되고 싶다) (With 노영심)        

 2-1. 새해 아침에 (사계절의 기도) (With 노영심)        

 2-2. 어서 빛으로 일어나 (사계절의 기도) (With 노영심)        

 2-3. 5월의 시 (사계절의 기도) (With 노영심)        

 2-4. 무명의 순교자 앞에 (사계절의 기도) (With 노영심)        

 2-5. 성탄 편지 (사계절의 기도) (With 노영심)        

 2-6. 송년 엽서 (사계절의 기도) (With 노영심)        

 2-7. 듣게 하소서 (사계절의 기도) (With 노영심)        

 2-8. 보게 하소서 (사계절의 기도) (With 노영심)        

 2-9. 말을 위한 기도 (사계절의 기도) (With 노영심)        

 2-10. 오늘을 위한 기도 (사계절의 기도) (With 노영심)        

 2-11. 만남의 길 위에서 (사계절의 기도) (With 노영심)        

 2-12. 가난한 새의 기도 (사계절의 기도) (With 노영심)        

 2-13. Thanks To... (With 노영심) 







“내 생애가 한 번뿐이 듯 나의 사랑도 하나입니다”


반달이 떴거나 말거나, 삶은 고작 눈물 한 방울로 감당할 수 있는 설움이 아니더라. 나날의 공고와 권태가 첫사랑의 단맛마저 지워갈 세월이면, 아카시아 그늘 아래 한 조각 휴식도 때로는 한숨이요 탄식이더라. 속에 든 갈망을 파내어 내 눈으로 보자니 겁나고, 아예 묻어두고 내 것 아닌 척하자니 새근새근 명치끝만 저며 오더라. 누구 나 대신 울어 줄 이 없나. 누구 나 대신 피리 불고 춤추어 줄 이 없나. 속절없이 나이 들어 자식 얼굴이 내 얼굴 같은 밤이면, 내 안의 노래 남몰래 듣고 싶다. 무엇보다, 사랑하고 싶다.


해인의 시는 거꾸로 자라는 나무다. 뿌리는 하늘에 내리고 가지는 세상으로 뻗는다. 세상을 휘감아 돌다가 마음을 뚫고 깊은 데까지 지긋이 밀고 들어와 내 안의 욕망과 우울을 기도의 빛깔로 표백하는 것이다. 눈과 귀는 뜻이 지나가는 길일뿐 느끼는 건 어차피 가슴이 겠으나, 이번에는 눈 감고 귀만 열어도 좋다. 지금까지 쓴 시들 가운데 가장 많이 애송된 사랑과 기도의 시 26편을 골라 해인의 목소리에 담았다.


음반 「해바라기 연가」는 이른바 '소리 시집'이다. 여기 모은 시들이야 지금까지 나온 해인의 작품집 어느 구석엔 가 숨어 있겠지만, 책에는 청연하면서도 낭랑한 빛의 해인의 음성이 없다. 어느 날 혼자 차창에 번지는 빗물을 와이퍼로 훔치다가 문득 가슴에 젖어 드는 눈물까지 지우고 싶을 때, 그때는 책보다 음반이 백번 낫다.


이해인이 '기도하는 마음으로' 시를 읽는 동안 노영심은 '기도하는 마음으로' 피아노를 쳤다. 두 사람은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표현함에 있어 닮은 꼴이다. 굳이 어려운 길로 말하기 보다는 자신이 표현하고자 하는 것을 듣는 사람이 어렵지 않도록 소담하게 전달하는 방법을 아는 현명한 닮은 꼴이다. 이런 두 사람이 만나 해인의 시가 영심의 건반 위에서 춤추었다. 영심에게 그것은 "차분한 기쁨"이었다. 두 사람의 정처럼 시와 음악사이에 흐르는 정이 어여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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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미예수님 요안나입니다,
저는 광주 교구 송정2동 원동 본당에
다닌  신자인 요안나입니다,
여렸을때 신동에 다녔다가
현제는 원동에 다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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