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어릴 적 우리 엄마 항상 내게 말하곤 했지
사나이는 몸이 튼튼해야 한다고
아침마다 건네주던 노오란 알약 하나
그건 바로 비타민이었네
난 이미 튼튼한데 난 이미 건강한데
비타민이 무슨 소용 있을까
난 힘이 넘치는데 난 이미 다 컸는데
비타민 꼭 먹어야 하나
주일마다 들려오던 엄마의 잔소리에
성당으로 향한 발걸음은 무겁지
늘어진 어깨 위로 들려오던 엄마 목소리
주님은 내 영혼의 비타민
내 생각은 완벽한데 내 영혼은 깨끗한데
주일날은 내 멋대로 안될까
나도 할 일이 많은데 친구도 만나야 되는데
성당에 꼭 가야만 하나
내 영혼의 비타민 하나뿐인 나의 주 그 시절이 그리웁구나
내 영혼의 비타민 하나뿐인 나의 주 주님 나와 계시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