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2.28 14:46

Jezirat Faraun Island

조회 수 7953 추천 수 0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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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_caccm_DSC_6903.JPG

 

파라오의 섬 [제지랏 파라운 ; Jezirat Faraun Island (Coral Island) Castle]

 

시나이산에서  이스라엘 관문  타바 (에일랏)으로 들어가는 곳에 홍해 유일한 섬 (파라오의 섬) 전경입니다.

출애굽 루트를 따라 시나이 반도에서 가나안으로 들어오는 길목에 아카바만이 있고, 이곳에 아름다운 섬 하나가 있습니다. 길이가 400여m 되는 조그만 섬으로 이집트 이스라엘 국경 타바 11㎞ 지점. 시나이 반도의 뜨거운 태양과 돌산의 무미한 광야를 벗어날 즈음에 마주치는 파란 홍해가의 섬입니다. 섬 전체가 잘 지어진 하나의 거대한 성채로 12세기 십자군 시대의 성터 위에 살라딘이 1182년에 지금의 요새로 증축했습니다. 현지인들은 이 섬을 ‘제지랏 파라운’ 즉 ‘파라오의 섬’이라 부릅니다.
섬 위의 성채는  샬라 엘딘 시타델 (이슬람 요세) 입니다.   1050년경 새워진  방어목적의 군사 요충지 입니다.

 

Tip!!

(누웨바에서 타바 국경을 거의 다 가면 오른쪽에 십자군시대의 성이 보입니다.  타바 --> 에집트 방향으로는 왼쪽, 에집트 --> 이스라엘 타바 방향 오른쪽)

 

이곳은 보통 버스가 서지 않고 그냥 이스라엘로 가기 위해 이스라엘 국경인 타바로 곧장 들어가버려서 그냥 지나가 버리는 곳입니다.

그러기에 자칫 그냥 지나칠 확률이 높다. 왜 그런 거 있잖아요. 에집트에 있다가 이스라엘이라고 하니깐 괜히 마음이 성급해지면서 주위의 것에 대충 대충.. 눈에 들어오지도 않고..

 

하지만 잠자지 않고 깨어 있는 분은 분명 볼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에집트 --- 이스라엘로 갈 때 버스의 어느편에 앉아 있느냐에 따라서 달라지겠지만.... 버스 진행방향으로 왼쪽에 앉으신 분은 창밖을 아무리 내다보아도 보이지 않을 것입니다. ㅎㅎㅎ(짐작하시겠지만 왼쪽 창밖은 온통 붉은산 밖에 보이지 않겠죠.ㅋㅋ)

 

이곳을 살라딘의 요새 라고 합니다. 이곳은 살라딘의 십자군에 견제하기 위하여 쌓았던 요새입니다.

 

또한 이곳은 게지랏트 엘 파라윤이라고도 불리우는 섬으로서 1967년 이스라엘의 해저 발굴결과 방파제의 흔적과 구약시대의 토기류가 발견되었습니다. 실제로 지중해의 페니키아도시들 중 두로는 해변에 가까운 섬을 방파제로 연결해 자유롭게 육지와 연결되는 항구를 만든 경우를 우리는 알 수가 있습니다. 따라서 다시스 해운회사를 운영하였던 페니키아 사람들이라면 현재 내륙에 있는 텔 엘 클레이페 보다는 해변에 가까운 게지랏트 엘 파라윤이 많은 배들을 정박시킬 수 있는 이곳이 더 적절한 항구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이곳을 언급하는 이유는 이곳을 에츠욘 게베르로 더욱 추정 하는 학자가 있고 에츠욘 게베르로 추정하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원래 가장 유려한 에츠욘 게베르 추정지는 이스라엘과 요르단 국경 근처인 ‘텔 엘 칼리파’(칼리프들의 언덕)로 솔로몬 당시 구리 제련소의 흔적이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또 하나의 추정지가 바로 이 ‘파라오의 섬’입니다.
(추정이란 말.. 아시죠? 추정입니다.)

 

에츠욘 게베르(Ezion-geber)를 언급하는 이유는 성경에서 에츠욘 게베르는 출애굽 여정 때 이스라엘 백성이 진을 쳤던 지역이기 때문입니다.

“아브로나를 떠나서는 에츠욘 게베르에 진을 쳤고, 에츠욘 게베르를 떠나서는 친 광야 곧 카데스에 진을 쳤다.”(민33,35-36).

그리고 다윗 때에 에돔인들이 살고 있던 이 지역을 처음으로 이스라엘의 손에 넣었습니다.

이후 솔로몬은 에츠욘 게베르에 조선소와 항구를 건설해 당대 최고의 국제 무역항으로 발전시켰습니다.

 

솔로몬은 인근의 팀나 구리 광산에서 얻은 구리를 아프리카 지역에 수출하고 그 대가로 금이나 은을 가져왔습니다. 당시 솔로몬이 오빌이라는 곳으로부터 가져온 금의 양은 420달란트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1달란트가 34㎏ 정도로 약 14.3t이나 되는 양입니다. 당대 최고의 지혜의 왕으로 소문난 솔로몬을 만나기 위해 스바 여왕이 타고 온 배가 도착한 항구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근처에 솔로몬 광산으로 추정되는 광산이 있습니다. 물론 자동차 길에서는 보이지 않습니다. ㅎㅎ

에츠욘 게베르이란 이름은 사람의 ‘척추’란 뜻입니다.

(다시 한 번 언급합니다. 추정이란 말.. 아시죠? 추정입니다.)

 

아래 사진들은 파라오의 섬을 3부분으로 나누어 세부적으로 찍은 사진입니다.^^

 

KR_caccm_DSC_6905.JPG 

< 가운데 성체의 가운데 부분입니다. >

 

KR_caccm_DSC_6902.JPG 

<섬의 왼쪽 부분입니다. 섬이 직접보면 육지에서 좀 떨어져 있어서 작게 느껴집니다. 그런데 당겨서 찍어보니깐 작은 성이 아닌 거 같더라구요. ^^ >

 

KR_caccm_DSC_6906.JPG 

< 섬의 오른쪽 부분입니다. Pull 이 있네요. 그리고 파라솔도 있고... 바닷물이 채워져 있겠죠? ^^ >

 

 

 

이제 이집트 땅은 벗어날 것 같습니다.

이제 이집트 --- 이스라엘 국경인 타바로 해서 이스라엘 땅으로 들어갑니다.

그런데... 갑자기 갈등이 생기네요.

 

이스라엘로 들어갈 것인지... 아니면 요르단을 들렀다가 이스라엘로 들어갈 것인지... ???

하지만 이집트에서 요르단으로 가든, 이스라엘로 들어가든 일단 국경인 타바로 해서 이스라엘을 들어가야 가능하기에 일단 이스라엘 국경인 타바로 들어갑니다.

 

이스라엘 순례?? 아니면 요르단 먼저 순례??

잠시 고민해 보겠습니다.^^

 

?Who's Fr.엉OL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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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무엇이기에 아니 잊으시나이까, 
                       그 종락 무엇이기에 따뜻이 돌보시나이까!”(시편 8,4)
  • profile
    노래하는식군 2010.12.29 01:17

    아...막 다음편 글과 사진이 너무너무 기대되는 신부님 여행기입니다~

    글은 처음 남기지만 항상 즐겨보고있습니다~신부님 짱!!

  • ?
    아리솔 2010.12.30 01:30

    섬의 분위기는 삭막해 보이지만

    주위의 푸른 바다가 너무 아까울 정도로 깨끗해 보이네요.

    시나이산 순례를 마치면서 버스에 오를 때는 반드시 오른편에

    앉아서 졸지말고 열심 창밖을 바라볼것.( 신부 님 TIP 접수함)

     

  • ?
    오늘 2011.01.04 06:00

    5 월 계획대로 순례를 떠난다면

    제가 ~~ 아리솔의 앞자리에 앉겠습니다.

    ㅎㅎㅎㅎ

     

  • profile
    ♤이수아안나 2011.01.25 02:42

    세상에나..우찌 저리 물빛이 고울까요?

    파라솔이 보이는 풀도 그렇고..

    깊은곳과 얕은 곳의 물빛이 다르네요^^

     

    버스 탈때 붉은 산이 보이는 쪽  가려서 앉기 ...정말 좋은 팁이군요 ㅎㅎ

    설명 글 보다보니

    시바의 여왕이란 폴모리 음악도 생각나고 ..

    헨델의 "솔로몬"중 "시바의 여왕 도착";이라는 오라토리오곡도 덩달아 떠오르네요

    미녀인 시바의여왕이 지혜의 솔로몬을 만나러 오는 장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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