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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2일 연중 제23주간 토요일 - 루카 6,43-49

“너희는 어찌하여 나를 ‘주님, 주님!’ 하고 부르면서, 내가 말하는 것은 실행하지 않느냐?”

 



<살아 움직이는 신앙인>

 

   돈보스코는 천성적으로 타고난 활동가였습니다.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사람이었습니다.

강한 추진력을 바탕으로 엄청난 업적을 이룬 입지전적 인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처럼 일을 많이 했고, 일을 사랑했던 사람은 역사상 둘도 없을 것입니다.

 

   가끔씩 살레시오 회원들이 너무나 과중한 업무에 지쳐 돈보스코의 사무실에 찾아가면,

절대로 ‘그래, 푹 좀 쉬세요. 천천히 쉬엄쉬엄 하세요.’라고 한 적이 없습니다.

 

   언제나 되풀이되었던 말씀, “잘 알았어요. 그렇지만 우리 살레시안들에게 있어 일 빼고 나면 뭐있어요? 잠시 쉬었으니, 이제 일어납시다. 힘을 냅시다. 용기를 냅시다. 다시 일하러 갑시다. 열심히 일합시다. 저 하늘나라에 가면 영원한 휴식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한 살레시오 회원이 영혼들을 위하여 일하다가 쓰러지면, 그때 우리 수도회는 큰 영광을 이룬 것입니다. 그때 우리 살레시오회 위에는 하늘에서 풍성한 축복이 내릴 것입니다.”

 

   이런 어록도 남겼습니다.

 

   “내가 살레시오 공동체들을 방문했을 때, 회원들이 할 일이 너무 많다고 힘들어할 때면 안심이 되었습니다. 일이 있는 곳에 마귀가 없기 때문입니다.”

 

   거의 목숨이 다해가는 임종의 침상에서도 돈보스코는 둘러서 있던 살레시오 회원들에게 마지막 유언으로 이런 말씀을 남겼습니다.

 

   “사랑하는 형제 여러분, 시간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열심히 일, 일, 일을 하십시오.”

 

   돈보스코는 본능적으로 이론보다 실천을 앞세웠습니다.

추상적인 것보다는 구체적인 것을 강조했습니다. 말보다는 실제를 중요시했습니다.

행동 없는 신앙을 믿지 않았습니다. 생활과 동떨어진 복음도 믿지 않았습니다.

 

   돈보스코의 제자였던 갈리에로 추기경은 시성시복 조사 과정에서 이렇게 증언했습니다.

 

 

   “그가 일생에 단 하루라도 휴가를 내어 쉬어본 일이 있는 것을 나는 기억하지 못한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말과 행동이 일치를 이루는 신앙인, 생각과 삶이 조화를 이루는 신앙인,

결국 행동하는 신앙인, 살아 움직이는 신앙인, 실천하는 신앙인이 될 것을 요청하고 계십니다.

 

수행이 무엇입니까? 신앙생활이란 어떤 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수도생활이란 또 어떤 생활이겠습니까?

 

   아마도 이런 것일 수도 있겠지요.

너무도 멀리 떨어져 있는 우리의 머리와 가슴 사이의 간격을 좁혀가는 일,

따로 따로 노는 신앙과 삶을 조화시켜나가는 일, 말을 줄이는 일, 일단 움직이고 보는 일,

그만 앞뒤 재고 한번 뛰어 들어가 보는 일...

 

                           †살레시오회 수도원 수련원장  양승국 스테파노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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