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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추기경 추모하며 또 다른 ‘바보’의 삶 다짐
선종 1주기 추모미사·음악회·유품전 등 다채
교회뿐 아니라 사회 전역에 추모 열기 뜨거워


서울대교구는 김수환 추기경(스테파노·1922~2009)의 선종 1주기를 맞아 고인을 추모하는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김 추기경의 영원한 안식을 기원하며 펼친 각 행사들의 이모저모를 살펴본다. 행사는 미사에 이어 음악회와 미술작품전, 사진전, 유품전 등으로 꾸며졌다. 이 밖에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등도 다양한 행사를 통해 김 추기경을 기억했다.

◎… 김수환 추기경의 기일인 2월 16일 오후 7시, 신자들은 명동대성당에서 봉헌된 정진석 추기경 주례 추모미사에 참석, 김 추기경의 영원한 안식을 한 마음으로 기원했다.

이 미사는 주한 교황대사 오스발도 파딜랴 대주교와 주교회의 의장 강우일 주교를 비롯한 한국 주교단이 공동 집전했다. 또 사회 각계 인사들과 주한 외교사절 등 신자 2000여 명이 대성당과 꼬스트홀, 성당 앞마당 등을 가득 채웠다. 특히 성당 안에 들어가지 못한 신자들은 차가운 밤바람에도 불구하고, 야외에서 스크린을 통해 미사를 봉헌하며 추모 열기를 더하기도. 아울러 같은 날 서울대교구 내 전 본당도 일제히 추모미사를 봉헌했다.

21일 오전 11시, 김 추기경의 묘소가 있는 용인 성직자묘역에서도 교구 총대리 염수정 주교 주례로 추모미사가 봉헌됐다. 이날 미사 참례자들은 묘역 입구에 세워진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기도함에 각종 기도 지향과 김 추기경에게 보내는 편지를 넣으며 고인에 대한 그리움을 달랬다. 주호자(세뇨리나·수원교구 분당요한본당) 씨는 “묘소를 참배하니 김 추기경님에 대한 그리움이 더하지만, 앞으로 추기경님처럼 많이 웃고 감사하며 살다가 하늘나라에서 추기경님을 다시 뵙고 싶다”며 간절한 마음을 드러냈다.

- 김수환 추기경의 선종 1주기를 맞아 16일 오후 7시 서울 명동대성당에서 봉헌된 추모미사에는 교회와 사회각계 인사를 비롯해 신자 2000여 명이 참례했다.


- ‘왕할아버지 사랑해요. 평안히 주무세요.’ 김 추기경 친조카 김병기(베드로)씨의 손자손녀인 정민재(미카엘·9) 군과 김서인(아녜스·6)·김현수(율리아·4) 양이 21일 용인 성직자묘역에서 봉헌된 추모미사 참례 후 묘역 입구에 마련된 기도함 앞에서 김 추기경에게 보내는 편지를 쓰고 있다.


◎… 교구 추모음악회가 2월 18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동성중고등학교 총동창회 주최, 가톨릭인터넷굿뉴스와 세실예술기획 주관으로 열린 이번 음악회에서는 트리니타스 챔버 오케스트라와 트리니타스 합창단, 트리니타스 여성합창단, 동성 틴 오비 남성 합창단이 장엄한 선율을 선보였다. 특히 김덕기 교수(서울대·프란치스코)와 백주영 교수(서울대·카타리나), 우지연 교수(국민대·안나) 등 유명 지휘자와 연주가가 화려한 협연에 나서 박수갈채가 이어졌다. 교구 사무처 전산정보실장 주호식 신부는 음악회에 앞서 “김 추기경님의 깊은 뜻과 믿음을 본받고자 하는 마음으로, 음악회에 기꺼이 함께하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이러한 관심이 이 세상에서 또 다른 ‘바보’의 삶을 살아가려는 우리의 의지를 일깨워줄 것”이라고 말했다.

- 18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 추모음악회를 찾은 청중들이 줄지어 리플릿을 가져가고 있다.


◎… 김수환 추기경 선종 1주기 추모전으로 마련된 서울가톨릭미술가회 정기전이 2월 18~27일 서울 평화화랑에서 열렸다. 100여 명의 회원들이 참가한 추모전에는 김 추기경을 소재로 한 작품은 물론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이 선보였다. 2월 3일부터 평화화랑에서 펼쳐졌던 추모 사진전은 16~28일 명동대성당 들머리에서 이어져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이번 야외전시회는 신자들은 물론 명동을 찾은 비신자들과 관광객들의 입소문을 통해 더욱 관심을 얻었다.

- 명동 평화화랑을 찾은 이들이 18일 개막한 서울가톨릭미술가회 추모전을 관람하고 있다.


◎… 2월 16일 개막된 유품전은 신자는 물론 일반인들의 시선을 한데 모았다.

이번 유품전에서는 김 추기경이 단순히 소장한 것이 아닌 선종 직전까지 사용해 손때 묻은 물건들이 다수 공개됐다. 절두산 순교성지 주임 변우찬 신부는 “구멍 난 양말과 속옷, 학교에 기증한 책 등을 제외하곤 갖고 계셨던 모든 물건들을 정리했지만, 유품이 너무 적었다”며 전시회 준비 과정에서의 어려움을 밝히기도. 유품전은 절두산순교성지 내 한국천주교순교자박물관 3개 전시관에서 5월 23일까지 열린다.

- 16일 개막한 유품전에서 정진석 추기경과 신자들이 전시관을 돌아보고 있다. 김 추기경이 평소 입던 옷을 고스란히 차려입은 밀랍인형은 김 추기경 생전의 모습과 똑같은 모습을 연출해 눈길을 끌기도.


◎…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병원장 홍영선)은 2월 16일 병원 1층 로비에서 ‘당신은 사랑입니다’를 주제로 추모행사를 마련했다. 500여 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는 김수환 추기경 영상전 개막식을 시작으로 추모 미사, 음악회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 영상전에서는 김 추기경의 추모영상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와 사진 30여 점이 함께 전시됐고, 추모의 글을 담은 ‘사랑과 희망의 메시지 트리’도 마련됐다. 아울러 16~17일 이틀간 병원 1층에서 장기기증운동을 진행하고, 내원객들을 대상으로 장기기증 서약을 받았다. 홍영선 병원장은 “김수환 추기경님 선종 1주기를 맞이해 그분의 깊은 사랑을 가슴깊이 새기고, 그분을 닮아가려는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전진상 복지관 어린이들이 서울성모병원이 마련한 ‘사랑과 희망의 메시지 트리’에 메시지를 걸고 있다.


- 16일 추모미사에 함께하기 위해 모인 신자들이 차가운 바람에도 불구 야외에서 스크린을 통해 미사에 참례하고 있다


- 서울성모병원이 16일 연 추모행사 개막식 후 내원객들이 추모영상을 관람하는 모습.

주정아 (stella@catimes.kr) · 이지연 (mary@catimes.kr) · 이우현 기자 (helena@catimes.kr) / 사진 문수영 (cpi88@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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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미예수님 요안나입니다,
저는 광주 교구 송정2동 원동 본당에
다닌  신자인 요안나입니다,
여렸을때 신동에 다녔다가
현제는 원동에 다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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