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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 오페라의 유령 테마곡 (사라 브라이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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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집가의 앨범에서나 볼 것 같은 오래된 우표 그림이 어느 순간 스크래치 자국이 선명한 낡은 흑백필름 영화처럼 힘들게 돌아간다.
과거의 위용을 자랑하듯 먼지 뽀얗게 쌓인 거대한 샹들리에가 무거운 몸을 움직이자 회색의 건물은 (영화 속) 과거가 현재인 듯, 1870년 화려함을 간직한 오페라하우스로 타입슬립한다.
마치 원작소설 “오페라의 유령”이 뮤지컬로, 이제는 영화로 재탄생하는 과정을 함축하듯 말이다.

 



<오페라의 유령>은 궁극적으로 사랑을 다룬 영화다. 뮤지컬이나 베스트셀러를 영화화 했다는 사전지식을 걷어내고 영화 자체만 본다면, 참을 수 없을 만큼 매혹적인 러브 스토리다. 특히 ‘팬텀’의 ‘크리스틴’에 대한 사랑은 공감할 수 밖에 없는 사랑의 방식을 보여준다. 누구나 한번쯤은 경험해 봤을 법한 사랑에의 집착 그리고 훔쳐보기. 그리고 그로 인해 가슴 아파하는 ‘팬텀’의 모습은 일반적으로 사랑으로 아파하는 사람들의 모습이다.

목소리를 듣고 단박에 ‘이 여자다!’ 점 찍은 ‘팬텀’은 스토킹이 가까운 집착을 보이며 ‘크리스틴’에게 구애의 추파를 던진다. 어둠 속을 휘젓고 다니는, 이는 ‘유령’이기 보다 ‘불쌍한 남자’에 가깝다. 오로지 그녀의 사랑을 받기 위해 납치에 협박에 게다가 최면까지 서슴지 않는 이 ‘유령’의 사랑에 누가 돌을 던질 수 있을까.

이룰 수 없는 사랑일수록 더욱 탐이 나는, 그래서 모든 것을 다 쏟아 부을 수 밖에 없는 숙명이라면, 그렇다면 그 사랑의 감정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 말이다. 사랑을 해 보았다면, 또 그런 경험이 있다면 비록 ‘뒤틀린 영혼’일 지라도 그 사랑을 사악함으로 치부할 수는 없으리라. 사랑은 치유의 명약이요 죽음으로 이끄는 독약임을.. 당신도 알고 있으리라.

뮤지컬의 원작자인 앤드류 로이드 웨버가 직접 영화를 제작함은 물론이고 음악까지 담당, 16년 지기인 조엘 슈마허와 함께 작업함으로써 더욱 관심을 고조 시킨다. 초대형 또는 초대박 프로젝트라 불리는 당 영화는 한 남자의 비극적 사랑이야기를 그린 원작에서는 볼 수 없었던 “주인공들의 또 다른 사연과 오케스트라 버전으로 탈바꿈한 원작의 음악 외에 새롭게 추가된 15분 분량의 신곡”을 더해 원작과 맞먹는 혹은 뛰어 넘는 감동을 줄 것이라 주최 측은 말한다.



1919년, 파리의 오페라 하우스의 경매장.. 휠체어 기대 앉은 노인은 원숭이가 장식된 뮤직박스를 낙찰 받게 되고 뮤직박스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을 들으며 회상에 잠기는 순간, 다 낡아 버린 샹들리에가 빛을 발하며 1860년 화려했던 파리 오페라 하우스의 웅장한 무대가 눈앞에 펼쳐지기 시작한다...

1870년 파리 오페라 하우스. 새로운 극단주 앙드레와 피르맹, 그리고 후원자인 라울백작은 새롭게 무대에 올릴 '한니발' 리허설을 감상하던 중 갑자기 무대장치가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한다. 사람들은 오페라의 유령이 한 짓이라고 수근대고, 화가 난 프리마 돈나 칼롯타는 무대를 떠나버린다.
발레 단장인 마담 지리의 추천으로 크리스틴이 새로운 여주인공을 맡게 되고, 공연은 대성공을 거둔다.

얼떨결에 오페라 여주인공 역을 따낸 크리스틴(에미 로섬). 화려한 데뷔, 축하객들을 뒤로하고 대기실에 홀로 남은 뮤즈 크리스틴은 거울 뒤에서 반쪽 얼굴을 하얀 가면에 가린 채 나타난 팬텀을 따라 마치 마법에 홀린 듯 미로같이 얽힌 지하 세계로 사라지게 된다.

크리스틴의 실종으로 일대 혼란에 빠진 오페라 하우스에 팬텀의 경고장이 도착하고, 자신의 요구를 수락하지 않으면 크리스틴도 돌려보내지 않고 큰 재앙을 내리겠다고 단언한다. 그러나 기회를 주겠다며 크리스틴을 돌려보낸 팬텀과 달리 극단은 그의 협상을 모두 무시하고, 결국 오페라 하우스는 정체불명의 괴사건에 휘말리며 문을 닫기에 이른다.

한편, 지하세계에 끌려갔다 온 후 크리스틴은 팬텀의 공포에 날마다 시달리고 크리스틴을 위로하던 라울은 그녀와 사랑을 맹세한다. 이들의 대화를 엿들은 팬텀은 사랑과 질투에 싸여 복수를 결심하는데…




뮤지컬계의 거장 앤드류 로이드 웨버와 조엘 슈마허 감독이 만든 <오페라의 유령>은 원작 소설에서조차 창조하지 못한 무대의 화려한 이미지들을 스펙터클로 무장시킨다.

또한,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의 오리지널 음악과 무대예술의 노하우를 접목시켜 영화적으로 재구성해, 영화의 스펙트럼을 한층 넓히기까지 했다.
먼지 쌓인 샹들리에가 오페라하우스의 천장에 다시 매달리면서 과거의 시간으로 넘어가는 오프닝 장면은 이미지의 충격을 곧바로 보는 이의 호흡마저 조절하는 효과로 거둔다.

이렇듯 <오페라의 유령>은 화려하다 못해 선정적이기까지 한 이미지들로 막대한 자금이 투자된‘럭셔리’한 작품이다.

그러나 ‘럭셔리’한 이 작품에서 소설과 뮤지컬로 널리 알려진, “오페라의 유령” 본래의 향기를 느끼기란 다소 힘들 것이다. 직접 노래한 주인공들의 실력은 수준 급이지만 이것을 영화자체의 리얼리티 있는 연기력으로까지 받아들이기에는 거리감이 있다.

‘뮤지컬 영화’와 ‘뮤지컬’의 차이를 최소한 시킨 감독과 제작자의 의도적 구성은 2시간30분이라는 긴 러닝타임을 한 호흡으로 끌고 가기에는 다소 무리한 시도로 보인다.


 



앤드류 로이드 웨버는 마이클 크로퍼드와 사라 브라이트만을 지명했다가 '마스크 오브 조로' 를 보고 안토니오 반데라스와 캐서린 제타 존스로 바꾼다는 보도를 내기도 했다. 
그러나 결국 2004년도판 <오페라의 유령>은 조엘 슈마허 감독과  제라드버틀러, 에미 로섬 커플로 낙찰됐다.

1920년에 론 채니가 주연한 무성 호러 영화 <오페라의 유령>은 호러 장르의 고전으로 꼽히고 있는데,  이 영화에서는  팬텀이 라울과  크리스틴의 사랑에  위협적인 요소로 등장, 로맨스 보다는 공포를 일으키는 인물로 등장한다.  이 후에도 1990년에 만들어진 버트 랭카스터 주연의 '오페라의 유령'  역시 호러장르와 뮤지컬을 적절히 조합한 영화로 만들어 졌다.

조엘 슈마허는 '오페라의 유령'의 오디션 장소에 온 에미 로섬을 보고, 얼마 전 봤던 <미스틱 리버>의 감동적인 연기를  떠올렸다.  차분하게 주위의 시선을 집중시키는 이 아가씨는 소프라노의 전 음역 대를 무난히 소화하는 노래 실력과  7살 때부터 미국의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의 사사를 받아 20편이 넘는  오페라에 출연한 화려한 경력을 가지고 있었다.

그녀는 2003년작 <미스틱 리버>와  <노라> 재난 블록버스터 <투모로우>로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다. TV 드라마 <더 오드리 헵번 스토리>에서 젊은 오드리 역을 맡기도 했던 그녀는  각종 시상식에서도 항상 수상자 명단에 오르기도 했던 운 좋은 여배우.. 그러나 주위 사람들은 귀족적이며 우아한 그녀가 '오페라의 유령'에 발탁된 것을 결코 운으로 보지 않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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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미예수님 요안나입니다,
저는 광주 교구 송정2동 원동 본당에
다닌  신자인 요안나입니다,
여렸을때 신동에 다녔다가
현제는 원동에 다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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