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일가족 7명 한꺼번에 세례 받고 첫 성탄 맞는 서순신 씨 가족

“남편이 남긴 신앙 유산 아름답게 가꿔 나갈게요”
발행일 : 2009-12-20 [제2677호, 1면]

- 서순신 씨 가족이 11월 14일 세례를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순신(소피아·52·서울 연희동본당)씨 가족에게 올 성탄절은 특별한 의미로 다가온다. 지난 11월 14일 일가족 7명이 한꺼번에 세례를 받고 처음 맞는 대림시기이기 때문이다.

“늦었다 싶을 때가 오히려 빠르다더니. 그이로 인해 온 가족이 새로운 삶에 눈을 뜨게 된 게 곧 성탄이 아닌가 싶어요.”

서씨네 가족은 지난 7월 대세를 받고 선종한 남편 성해경(발렌티노·57)씨가 남긴 신앙을 가장 큰 유산이라고 입을 모은다. 성씨는 말기암으로 자포자기 상태에서 병원 호스피스를 찾았다. 주위의 권유에도 세상과 담을 쌓아버린 성씨는 어느 날 갑자기 병실을 드나들던 민마리나 수녀(인천교구 ‘희망을 여는 가게’ 전담)를 청해 대세를 부탁했다. 그리고는 그에게도, 가족에게도 새로운 삶이 열렸다. 주위 사람들이 두려워할 정도로 거칠었던 성씨가 언제 그랬냐는 듯 새로운 사람으로 변모한 것이다. 대세 후 꼭 한 달간 이어진 지상에서의 삶은 그야말로 기적 체험이었다. 종교라곤 모르고 살아온 성씨 입에서 감사의 말이 떠나지 않았고, 목도 가누지 못하던 이가 깨어있는 동안에는 기도문을 입에 달고 있다시피했다. 자는 동안에도 성경을 품에서 놓지 않았던 그는 마지막 순간까지 성당을 찾고 싶어했다.

“기적이라고 하지 않으면 달리 설명할 수 없을 거예요.”

안온한 미소 속에 숨을 거둔 성씨의 마지막을 너무도 아름답게 기억한 가족들은 장례를 치르자마자 누가 먼저라고 할 것 없이 성당을 찾았다. 그리고 두 달에 걸친 집중교리 끝에 주님의 자녀로 거듭나게 됐다. 성씨의 투병 과정을 지켜본 형 주경(아우구스티노·66)씨도 동생의 변한 모습을 보고 그의 길을 따르고 싶다는 생각에 세례를 받은 것은 물론, 둘째아들 재현(파트리치오·25)씨의 약혼자인 이리라(실비아·26)씨도 그 길에 함께했다. 더욱 놀라운 것은 부인 서씨의 친구로 수십 년 동안 독실한 불교신자로 살아온 김인숙(보나·52)씨도 성씨의 삶을 통해 하느님의 실존을 체험하고 가족과 함께한 것이다.

큰아들 재우(마르티노·27)씨는 “아버지가 행동으로 보여주신 게 가족에게는 그 무엇보다 소중한 유언이자 유산”이라며 “앞으로 그 유산을 더욱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영세 후 서씨네 가족과 친구 김씨는 매 주일마다 함께 성당을 찾아 두 손을 모은다. 뒤늦게 얻은 신앙을 누구보다 아름답게 가꿔가길 청하며….

“아직 하느님을 잘 모릅니다. 하지만 늘 저희와 함께하시는 그분을 느낍니다

?Who's 두레&요안나

profile

찬미예수님 요안나입니다,
저는 광주 교구 송정2동 원동 본당에
다닌  신자인 요안나입니다,
여렸을때 신동에 다녔다가
현제는 원동에 다니고 있습니다,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