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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인사의  팔만대장경 ☆





지금으로부터 700여 년 전, 16년 동란에 걸쳐 6,844권의
불전을 앞뒤로 빽빽이 아로새겨 놓은 경판이 무려 8만1,350장.



온 나라가 몽고군의 말발굽 아래 짓밟히고 도읍마저

강화로 옮겼던 피난 시절,



그 많은 불전들을 모아 방대한 팔만대장경을 이루어냈다는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참으로 불가사의한 일입니다.



더구나 당대의 수많은 명필들과 조각의 장인들이 동원되어

판각작업을 했을 텐데 경판에 새겨진 그 수천 만 개의 글자 중



오자나 탈자가 없고,

게다가 마치 한 사람이 쓴 것처럼 한결같은 필체인 걸 보면



경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조선 후기의 명필 추사 김정희도 팔만대장경을 보고는

"사람이 쓴 것이 아니요, 마치 선인들이 쓴 것 같다"



며 찬탄했다고 합니다.



경판이 탄생하기까지는 또 얼마나 숱한 손길과

까다로운 공정을 거쳤을까요 ?



거제도, 완도, 제주도 등지에서 자생하는

자작나무와 후박나무를 목판 재료로 썼다지요 ?



우선 경판이 썩거나 벌레 먹는 것을 막고 나무 재질을

더욱 단단하게 하려고 원목을 통째로 바닷물에



3 년간 담갔다가 꺼내어 판자로 짠 다음,

다시 소금물에 삶아내어 그늘에 말린 뒤 글씨가



잘 새겨지도록 대패로 깨끗하고 부드럽게 다듬어

일정한 규격의 목판을 만들었습니다.



그러고는 목판의 양쪽 면에 불경을 쓴 종이를

뒤집어 붙인 다음 구양순의 해서체로 한 자 한 자,



돋을새김을 해 넣은 뒤 경판이 뒤틀리지 않고

통풍이 잘 되도록 양 끝에 각목을 붙이고,



벌레 먹지 않도록 옻칠을 하고,

마지막으로 네 귀를 동판으로 장식해



한 장의 경판을 완성했습니다.

글자 한 자를 쓸 때마다 절을 세 번



올리기를 반복했다지요 ?

정신 집중이 안 되면 108배를 올린



장인도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 간절한 정성이 있었기에 수십 명의 장인들이



저마다 솜씨를 발휘해 쓴 무려 5,000만 자가

넘는 구양순체의 글자들이 하나같이 미려하고,



마치 한 사람이 쓴 듯 일정하며,

한 글자도 잘못 쓰거나 빠뜨린 자가 없이



완벽의 극치인 팔만대장경을 이루었겠지요.

700여 년 전 몽고 침략이라는 국가적 어려움이



닥쳤을 때 임금과 신하, 그리고  온 백성이 하나가 되어 나라를

지키겠다는 일념으로 혼신의 힘을 모아



팔만대장경을 조성한 선조들이

감탄을 넘어 경외감마저 듭니다.


좋은글출처 -


?Who's 두레&요안나

profile

찬미예수님 요안나입니다,
저는 광주 교구 송정2동 원동 본당에
다닌  신자인 요안나입니다,
여렸을때 신동에 다녔다가
현제는 원동에 다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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