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일 산부인과 개원의들의 낙태 시술 중단 선언과 관련해 가톨릭교회도 지지와 함께 앞으로 생명수호활동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진석 추기경은 범국민적인 낙태근절운동에 돌입한 ‘진정으로 산부인과를 걱정하는 의사들 모임’에 격려메시지를 보내, 이들의 용기있는 결단으로 우리 사회에 생명의 문화가 굳게 자리매김하길 기대했다.

정 추기경은 이날 열린 ‘낙태근절운동 선포식’ 격려사를 통해 “의료계 내 갈등과 적지 않은 희생을 감수하며 불법낙태 시술 거부를 선언한 것은 참으로 놀랍고 감사한 일”이라며 “이 뜻이 더욱 확산돼 더욱 많은 사람들이 생명의 소중함을 깨닫고, 불합리한 의료정책이 개선되며 미혼모와 국내입양에 대한 의식이 개선될 수 있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이에 앞서 주교회의 생명윤리위원회 생명운동본부 위원장 장봉훈 주교도 10월 29일 ‘불법낙태 근절에 앞장선 산부인과 의사들을 지지합니다’라는 성명서를 발표, “정부의 생명보호 정책 및 법질서 확립, 산부인과 의료수가 개선, 올바른 성교육을 통한 청소년들의 생명존중 의식 고양” 등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