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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 요한 마리아 비안네 신부의 유해와 유품이 안동교구 가은본당에 보관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성광에 모셔진 성인의 유해(가운데)와 유품.
 
안동교구 문경 가은본당(주임 우병현 신부)에 '성 요한 마리아 비안네' 신부의 유해와 유품이
보관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제의 해'를 맞아 비안네 신부의 영성이 재조명되고 있는 가운데 확인된 이 같은 사실은
한국 교회로서는 뜻 깊은 일이 아닐 수 없다.
특히 최근 대전교구 솔뫼성지에서도 성인의 유품(옷 조각)이 발견된 바 있어 의미를 더한다.

비안네 신부를 주보성인으로 모시고 있는 가은본당은
성해 현시대에 봉안된 성인의 유해 및 유품을 오랫동안 보관해 왔다.
성해 현시대 내부에는 맨 가운데 가로 1cm 세로 0.7cm 크기의 유해가 붉은 색 실로 고정돼 있다.
유해 양 옆에는 제의로 보이는 붉은색과 흰색 옷 조각이 각각 붙어있다.
또 유해의 위에는 라틴어로 'EX CARNE'(몸으로 부터)라고 적혀있으며,
아래에는'ST. J.M. VIANNEY'(성 요한 마리아 비안네)라고 적혀 있다.

가은본당 출신 김원현 신부(문경본당 주임)의 증언에 따르면,
성인의 유해 및 유품은 본당 초대주임 지인수 신부(Rev. Ernst Siebertz, 성 베네딕도회)에 의해
58년경 한국에 반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지 신부가 당시 성당 건립기금 후원 요청을 위해 본국인 독일을 방문하는 과정에서
본당 주보성인인 비안네 신부의 유해 및 유품을 전해 받았다는 것.

김원현 신부는 "어릴 때 기억으로는 매년 8월 4일 성인의 축일 때마다
성해 현시대에 모셔진 유해와 유품을 신자들에게 현시하고,
친구(親口)하는 등 공경예식을 지내왔다"고 말했다.

한편 교구는 8월 4일 오전 11시 가은성당에서 안동교구장 권혁주 주교 주례로
비안네 성인 축일 기념미사를 봉헌하고 성인의 유해 및 유품 공경예식을 거행했다.

권혁주 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성인의 유해를 공적으로 모실 때 'EX CARNE'라고 표시한다"며,
"특별히 사제의 해를 맞아 비안네 성인의 유해와 유품을 모시고 미사를 봉헌하는 것은
하느님의 축복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권 주교는 또 "성인의 유해와 유품은 그 분과의 보다 친밀한 통교를 나누기 위한 것이므로,
지금 이 순간 성인과 함께 한다는 믿음과 공경심으로 유해에 경배하자"고 당부했다.

가은본당은 앞으로 매월 첫째 목요일마다 성인의 유해 및 유품을 경배하는 예식을 가지며
고해성사를 원하는 신자들을 위해 고해소도 마련할 계획이다.


[가톨릭신문  2009.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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