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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빛 테너’라는 애칭으로 사랑받는 금세기 최고의 테너 호세 카레라스. 그가 호세 카레라스 최고상을 수상하는 테너 이영화를 보고 참으로 겸손하면서도 감동의 말을 남겼다.
'이영화는 따뜻하고 감미로운 영혼을 가졌음에 틀림없다. 그의 음악은 나의 영혼을 위로해 주었으며, 또한 우리의 영혼을 위로해 주기에 충분하다.’라고 극찬한 것이다.

한국이 낳은 테너 이영화가 ‘성체성가 모음곡 `Panis Angelicus(생명의 양식)에 이어, 우리에게 가까이 오시는 하느님을 전례 안에서 쉽게 만날 수 있도록 ‘Oratio 기도’라는 음반으로 다시 찾아 왔다.

이번 음반의 주제는 ‘Oratio’ 이다. ‘Oratio’는 기도 또는 담화, 소리 내어 함께 공동으로 기도하는 것을 뜻하는 말이다. 이 주제에서 예나 지금이나 하느님과 얼굴을 맞대고 살아가길 희망하며 베네딕토 성인의 정신을 이어서 'Ora et labora'(기도하고 일하라)를 살아가는 수도자들을 떠올려 볼 수 있다.

베네딕토 성인은 당시 수도 삶을 재정비한 분이라 할 수 있는데, 중세시대 수도생활에서 하느님의 것과 인간적인 것의 일치. 관상과 활동의 일치를 깨우치고 참된 기도의 삶을 살았다.
그래서 베네딕토 성인은 노동의 가치를 새로이 부여하고 일상의 활동과 노동을 중시하면서 동시에 함께 소리 내어 기도하는 공동기도를 융합하여 삶이 전례가 되고, 전례가 활동이 되게 하였다.
그러므로 ‘Oratio’ 는 기도만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일상 삶 안에서의 전례. 하느님의 현존 안에서 생생하게 살아가는 기도의 삶을 뜻하는 것이다.

우리가 일생 드리는 모든 기도는 봉헌과 의탁의 기도로 귀결되는 것 같다. 기도는 처음에 무엇을 해 달라는 청원의 기도에서 점차로 하느님께 자신을 내어 드리고 맡기는 내밀한 기도를 하게 되는 것이고, 숨을 쉬듯 익숙해지는 것이다. 왜냐하면 기도할수록 하느님께서 우리보다 우리의 필요를 잘 아시는 분으로 깨닫게 되며, 아버지 하느님께 감사의 마음이 커지면서 자신을 그분께 의탁하는 봉헌의 기도가 마음 깊은 곳에서 우러나게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특별히 주님께 올리는 봉헌의 마음과 의탁하는 기도를 주제로 삼는 고전적인 성가, 엄숙한 성음악만 아니라 모든 이가 즐겨 부르며 쉽게 다가서게 하는 성가로 이루어진 이 음반은 완벽한 화음에 하느님을 찬미하고 그분께 감사하는 마음을 담음으로써 듣는 이로 하여금 따뜻한 마음의 고향, 믿음의 고향에로 한층 더 다가서게 한다. 성가는 기도의 두배라고 하였듯이 더욱 풍성한 기도 잔치에로 초대할 음반으로 보여진다.

그리고 이번 음반에는 풍성하고 청아한 목소리로 정겨움을 주는 테너 이영화와 하늘처럼 맑고 푸른 소리를 지향하는 에덴합창단의 어우러짐이 돋보이며, 명동대성당과 논현2동 성당에서 생생한 라이브로 녹음하였다.


▷ 곡 이야기

1. Ave Maria - T.L. de Victoria(1548~1611)
팔레스티리나와 함께 16세기의 스페인의 위대한 작곡가로 손꼽히는 빅토리아는 르네상스 음악을 대표하는 작곡가이다. 로마에 유학하여 작곡가, 가수, 오르가니스트, 독일학원 교수, 로마신학교 성당 악장으로 활동했다. 그 후 스페인으로 돌아와 사제 겸 음악가로 봉직하였는데, 20여 개의 미사곡과 50여 곡의 모테트, 40곡 정도의 찬미가 그리고 약간의 시편, 마니피캇 등 순수한 종교음악만을 남겼다. 그의 음악에는 신비적이고 종교적인 열정이 강렬하고 격정적으로 표현되어 있다.

2. 봉헌 (가톨릭 성가 340장) F.J. Haydn

3. 주님은 나의 목자 (My shepherd will supply my need) 미국 전통 찬미가

4. 오 저의 주 하느님 (O Lord my God) S.S. Wesley(1810~1876)
영국 교회음악의 중요한 작곡자인 웨슬리는 Chaple Royal의 오르가니스트로서 명성을 떨쳤고 그의 음악은 화성의 풍부함과 다성음악 양식의 다양함, 그리고 극적인 표현들이 특징이다.

5. 주 나의 목자 되시니 (가톨릭 성가 51장) Jessie Irvine(1836~1887)
이 곡은 스코틀랜드의 여류 작곡가인 Jessie Seymour Irvine의 대표적인 찬송가로 영국의 시편집인 Psalter 중 "The Lord is My Shepherd"에 곡을 붙인 것이다.

6. Preghiera 기도 Francesco Paolo Tosti (1846~1916)
1846년 4월 9일 이탈리아 남부지방에서 태어난 Tosti는 12세에 나폴리국립음악원에서 수학하였으며 성악과 작곡에 뛰어난 재능을 보였고 음악교사와, 아름다운 시에 곡을 붙이는 훌륭한 작곡가로 로마에까지도 이름을 떨쳤다. 1880년 영국 국왕의 초빙으로 10년 동안 궁정음악가로 일하였으며 그 후에도 이탈리아와 영국의 아름다운 많은 시에 곡을 붙여 작곡하였다.

7. Ridonami la calma! (평온함을 다시 주소서) F.P. Tosti
Corrado Ricci의 시에 붙인 아름다운 곡으로, 성모 마리아께 간절히 기도하는 모습을 표현하고 있다. 슬픔과 괴로움을 하소연하는 가운데 아름다운 저녁노을 풍경이 멋지게 묘사되어 있고 숲 위의 별을 보고 바람소리를 들으며 성당의 종소리에 감동하며 기도드리는 모습을 표현하고 있다.

8. Ave Maris stella (바다의 별이신 성모) Edvard Grieg(1843~1907)
9세기경부터 불린 이 성모 찬미가는 전통적으로 성모님 축일 성무일도의 저녁기도 중에 불리는 전례 찬가이다. 원래 7절까지 있는 성시인데 Grieg의 이 곡은 1, 3, 6, 7절로 구성되어 있다. 노르웨이의 민족주의 작곡가인 그리그 Edvard Grieg는 노래와 피아노 소품에도 탁월한 기량을 보였는데 이 곡은 그의 1899년 작품이고, 성가곡이지만 노르웨이 민요의 특징이 그리그의 섬세한 감각과 잘 조화되어 있으며 원래는 피아노 반주로 된 곡이다.

9. 주님의 작은 그릇 (가톨릭 성가 180장)J. S. Bach(1685~1750)
이 곡은 바흐의 코랄 147번 ‘Jesus bleibet meine Freude (나의 기쁨이신 예수)’의 선율에 우리말 가사를 붙인 곡이다. 이 코랄은 여러 편곡과 다양한 연주 형태로 연주되는, 많은 이에게 사랑받는 곡이다.

10. 주님께 올리는 기도 (가톨릭 성가 510장) 이종철 작곡, 윤경련 편곡

11. Exsultate justi (기뻐하여라) Lodovico Grossi da Viadana (1560~1627)
이태리의 작곡가이자 프란치스코회 수사인 Lodovico Grossi da Viadana는 만토바와 베네치아에서 활동했다. 교회음악에 통주저음을 처음 도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의 음악은 발랄하고 유창하고 특히 표정이 풍부하다. 이 점 때문에 Viadana는 당시의 작곡가들 중에서도 높이 평가된다.

12. Cantate Domino (주님께 노래하여라) Giovanni Croce (1557~1609)
Croce는 베네치아 산 마르코 성당의 음악 감독을 지냈고 베네치아 악파의 거장인 가브리엘리의 음악적 명성과 업적을 이어받았다. 수많은 교회음악과 세속음악을 남겼다. 그의 다성음악 모테트들은 밝고 담백하며 간결하게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 음악가 이야기

테너 이영화 (마태오)

1997년 이탈리아 로마 국립극장에서 베르디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의 남자 주인공 '알프레도' 역으로 데뷔하였다. 무엇보다 그는 한국인 남자로는 거의 유일하게 이탈리아의 오페라 메이저무대에 정기적으로 배역을 맡기 시작한 오페라 가수로서 정상급 주연으로 실력이 인정된 성악가이다. 이후 모차르트에서 푸치니에 이르기까지 수십 편에 이르는 다양한 작품에서 주연가수로 활약하고 있고 국내에서도 KBS교향악단, 서울시향, 코리안 심포니, 국립오페라단 등 주요 연주단체에 초청되어 협연하였다.

한편 오페라 지휘와 오케스트라 지휘를 공부하였으며 유럽 음악계로부터 "깊고 조화로운 음악 표현" "이탈리아인보다 더 이탈리아적인 가사 표현" "이상적인 발성과 고음을 갖춘 완벽에 가까운 테크닉" 등의 호평을 받으며 정상의 음악가로 활동하고 있는 음악인이다.
또한 훌리안 가야레 국제 성악 콩쿨에서 호세 카레라스 최고 테너상을 비롯하여 다양한 국제 성악 콩쿠르에서 수상하였다.

2005년부터 서울대, 단국대에서 강의하였고 현재 안양대 교수, 이탈리아 베네치아의 문화협회 ‘Amici dell'arte’의 예술감독, Orchestra Concentus Musici의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 한국 가톨릭 심포니오케스트라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다.

Pipe organ 최호영 신부

가톨릭 사제이며 오르간 연주가이다. 독일 레겐스부르크 국립음대에서 교회음악을 졸업하고 뮌헨 국립음대에서 오르간과 그레고리오 성가를 전공하였다. 현재 가톨릭대학교 성심교정 음악과 조교수이며 가톨릭대학교 부설 ‘가톨릭전례문화연구소’의 소장이다. 그레고리오 여성 성가대인 ‘Schola Gregoriana de Seoul’의 지휘자, 전국 오르가니스터 협회 대외협력 이사이며 가톨릭대학교 성심교정 음악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Chorus 에덴합창단

에덴합창단은 그리스도교회 합창 음악의 아름다움과 이상을 높은 기량의 연주로 표현하고, 합창음악의 아름다움을 통해 사회의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윤종대(도미니코) 신부님을 지도신부로 모시고 2001년 11월 19일 창단되었다.
르네상스 시대의 다성음악, 바로크-고전-낭만-현대의 미사곡, 칸타타, 오라토리오 등을 주요 연주곡으로 하며 정기연주, 초청연주, 성음악 미사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가톨릭대학교 부설 가톨릭전례문화연구소(소장: 최호영 신부)의 합창분과에 소속하여 활동하고 있다.

Director 이영종(시몬)

원광대학교 사범대학 음악교육학과 졸업하였고, 이탈리아 A.Casella 국립음악원 Diploma (성악),이탈리아 A.R.A.M 아카데미 Diploma (합창 지휘), 이탈리아 Pescara 아카데미 Diploma (오페라 지휘)를 수료하였다.
광주, 수원, 대전 가톨릭음악원 합창지휘법과 합창 지도교수이며, 전주대학교 음악과의 합창 전공, 전주대학교 대학원 합창지휘 전공 지도교수, 에덴합창단 음악감독 겸 지휘자로 있다.
아모르 폰탈리스 중창단 음악감독 겸 객원지휘자, 천주교 서울대교구 논현2동성당 첼리성가대 지휘자, 천주교 원주교구 성음악연구소 성음악교실 성가합창 강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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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미예수님 요안나입니다,
저는 광주 교구 송정2동 원동 본당에
다닌  신자인 요안나입니다,
여렸을때 신동에 다녔다가
현제는 원동에 다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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