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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촛불과 기다란 붉은 천이 드러워진 성전 분위기, 단조로운 음의 노래이지만 기도와 묵상에로 이끄는 노래들, 그리고 자유롭게 앉아 기도하는 사람들. 이런 것이'떼제'하면 떠올리는 것들이겠다. ‘무질서안의 질서’라고 해야 할까. 초나 방석, 기도의 자세 등 기도에 임하는 사람들의 자유로움을 존중하면서도 하느님 안에서의 자유스러움을 가진 떼제 기도는 개방적인것 같다.

모든 기도가 그러하듯 말이다. 그리고 쉬운 가락의 짧은 노래의 반복은 지루하기 보다 묵상기도의 효과를 더한다. 오랫동안 자꾸 반복하여 부르는 가운데 기도가 더욱 깊이 우리 내면으로 파고들 수 있기 때문이다.

떼제기도를 경험한 이들은 떼제 기도를 하고 나서 홀로 머무르거나, 십자가에 친구 할 때 무릎을 꿇고 이마를 마루에 대고 기도하기도 한다. 이는 무릎을 꿇고 이마를 마루에 대거나, 온 몸을 바닥에 눕히는 것은 전통적으로 하느님께 우리의 존재를 모두 바친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간단하지만 몇 구절의 짧은 성경구절, 몇 곡의 단순한 노래, 침묵과 묵상시간만 있으면 어디에서나 영으로 기도하고 가슴깊이 주님을 흠숭하는데 탁월한 듯하다. 더구나 요즘 젊은이들의 감성과 신앙에의 열망에 깊은 호소력으로 다가와 있는 떼제 노래가 한국교회 안에서 다시 발견하고 있는 분위기이다. 그리고 이미 많은 사람들이 짧게는 몇 년, 몇십년 전에 알게 되었던 떼제 노래 안에서 하느님께 깊이 매료되는 신앙적 체험을 하였다.

그래서 바오로딸에서는 떼제 노래를 통해 기도와 묵상의 가치를 알게 하고, 떼제 노래의 단순하고도 아름다운 멜로디를 통해 노래의 원천을 발견하고자 했다. 특히, 친숙한 한국어로 된 떼제 노래를 많은 이에게 삶이 전례가 될 수 있도록 도와주고자 했다. 우리가 쉽게 따라부르고 배울 수 있는 영가처럼 되기를 희망했다. 보다 많은 이들을 우리가 살고 있는 분주하고 소란한 세상 한복판에서 고요히 기도하며 노래로써 하느님을 찬양하게 하는데 초대하려 두 장의 한국어 떼제 음반-두려워 말라, 생명의 샘물-을 최초로 제작하게 되었다.


▷ 작품 소개

두려워 말라, 생명의 샘물. 두 음반은 한국어로 된 최초의 떼제 음반이고, 우리 귀에 친숙한 떼제 성가들로 이루어져 있어 따라 부르고 직접 찬양을 통해 함께 기도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그리고 삶의 어둠을 지니고 있는 가난한 사람들, 젊은이들, 환자들, 주일에 주님께 갈 수 없는 이들에게 깊은 위로가 되고 또한 우리 모두가 종파를 넘어 그리스도 안에서 화해하고 일치하는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음반의 녹음은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회관 대성당에서 이뤄졌고 음악감독은 조재연 신부가 맡았다. 김용회 씨의 지휘 아래 이훈송(오보에와 잉글리시 호른), 이지석(호른), 이지현(바순), 정용균(트럼펫), 안지영(플루트), 김은지(기타), 이지만 이슬아(첼로) 씨 등이 연주가로 참가했다.

코러스에는 ‘청소년의 햇살’의 젊은 친구들과 여러 공동체에서 모인 젊은이들이 자신을 바쳐 주님과 교회에 기여하고자 했던 ‘떼제 손발이’들이 함께 마음을 모아 작업하였다.

‘떼제 손발이’는 그리스도인의 일치와 화해의 누룩이 되고자 로제 쉬츠 원장에 의해 창설된 프랑스 떼제공동체의 영성과 노래에 매료된 청년들이 1995년 필리핀 마닐라에서 있었던 세계청소년대회( World Youth Day) 이후 시작하였으며 개신교, 성공회, 가톨릭, 정교회 등의 젊은이들이 매월 1회 평균 150여 명 정도 모여 자유롭게 기도하는 젊은이들의 모임이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젊은이들이 함께 참여한 이 음반 작업은 솔로의 경우, 오디션도 거쳐서 여러 날을 함께 모여서 기도하고 연습하여 이루어졌다. 많은 이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다름을 뛰어넘어 하나가 되는데,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는 음반의 힘을 느꼈다. 이 음반은 그런 면에서 교회 안에서는 물론, 각종 기도 모임을 통해서도 여러 사람들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으리라 생각되며, 1집 생명의 샘물과 2집 두려워 말라는 각각 연중 시기 어느 때나 부를 수 있는 미사곡과 찬미가 15곡씩 수록되어 있다.


▷ 떼제 소개

'떼제'는 프랑스 부르고뉴 지방 동부에 위치한 목가적인 작은 농촌마을의 이름이다. 그 곳의 '화해의 교회' 입구에는 여러 나라 말로 이런 글이 써있다고 한다.

“여기 서 있는 그대, 화해하십시오. 그리고 복음에서 기쁨, 소박, 자비의 진복 정신을 발견하십시오.”

1940년대에 탄생한 떼제 공동체는 본질적으로 하느님을 찬미하는 수도 공동체이다. 창설자 로제 수사는 음악을 사랑하여 처음부터 떼제 기도는 대부분 노래로 구성되었다. 해마다 떼제를 방문하는 수많은 젊은이들은 형제로서 같은 리듬을 따라 매일 아침 · 점심 · 저녁에 함께 모여 기도한다. 이러한 공동기도는 하루 가운데 가장 중요한 시간이다. 떼제 공동체 기도는 늘 시편과 찬미, 짧은 성경구절 봉독, 긴 침묵, 교회와 고통 받는 세상을 위한 기도로 이루어진다.

공동체는 항상 기쁨과 단순함, 역동적인 노래와 단순한 아름다움으로 표현되는 공동체 기도를 소중히 여겨왔다. 떼제 기도는 처음부터 러시아 정교회가 부르는 노래를 불렀다.

1970년대에 이르러 더욱더 많은 젊은이들이 세계 각지에서 모여들자 다양한 언어에도 어떻게 하면 더 깊이 명상하며 함께 기도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이 생겼다. 1975년에 처음으로 작곡된 떼제 노래들은 이러한 도전에 대한 응답의 결과였다. 배우기 쉽고 여러 번 반복하는 짧은 구절은 다양한 언어의 솔로가 부르고 여러 악기로 연주된다. 처음에는 유럽인들에게 친숙한 라틴어로 된 짧은 구절을 사용하여 작곡했는데, 오늘날에는 다양한 언어로 번역되고 있다.

떼제 공동체 형제들이 1979년 처음 서울에 왔을 때, 떼제 공동체 기도와 화해의 소명에 대해 알고 있는 사람은 드물었다. 떼제 노래로 젊은이들이 더 깊이 기도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사람들의 도움으로 곧바로 ‘사랑의 나눔’, ‘주님의 자비를’, ‘내 영혼이’ 와 같은 초기 노래 중 몇 곡이 한국어로 번역되었다.

공동체 형제들이 교회에서 젊은이들을 위한 기도 시간을 이끌어 달라는 초대를 받거나 피정 중에 떼제 노래가 알려지기 시작했다. 반응은 언제나 긍정적이어서 본당 단체와 수도 공동체에서 형제들의 도움 없이도 떼제 노래를 부르게 되었다.

프랑스 음악가 자크 베르디에를 비롯한 여러 음악가들이 떼제에서 새로운 노래를 작곡하면 한국 떼제 공동체 형제들이나 친구들의 도움으로 번역되곤 했다.

한국 떼제 공동체 형제들은 한국어 떼제 노래 음반이 널리 알려져 많은 젊은이들이 분주하고 소란한 세상 한복판에서 용기를 가지고 고요히 기도하며 날마다 떼제 노래를 부르길 바란다고 하였다. 노래로 하느님을 찬양하는 사람들보다 더 아름다운 것은 없기 때문이다.

청소년의 햇살 지도신부 조재연 신부는 청소년 사목을 하며 수많은 청소년을 만나면서 떼제 노래가 젊은 사람들을, 또한 모든 신자들을 주님께 초대하는 매우 힘 있는 기도이며 도구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이 떼제 노래 1집 <생명의 샘물>, 2집 <두려워 말라>를 통해서 삶의 어둠을 지니고 있는 가난한 사람들, 젊은이들, 환자들, 주일에 주님께 갈 수 없는 이들에게 깊은 위로가 되고 또한 우리 모두가 종파를 넘어 그리스도 안에서 화해하고 일치하기 위한 누룩이 되는 바람을 말해주었다.


생명의 생물(CD) 구입하기 / 두려워 말라(CD) 구입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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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상™ 2011.01.21 08:38

    찬미예수님~~

    떼제음악에 대한 정보를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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