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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앗숨도미네’, 뮤지컬 ‘바오로의 회상(TURN)’ 공연

바오로 열정 생생히 전해 드려요

다마스쿠스 회심·전교여행 회상 주제로
9일 수원 정자동 주교좌성당서 첫 공연
한 달간 대리구 순회 공연… 전 공연 무료 


 
▲ 9일 공연을 앞두고 공연 연습에 한창인 앗숨도미네 배우들.
 
지난해 바오로 탄생 2000주년을 기념해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바오로의 해'를 선포하면서
교회는 다양한 방법으로 바오로 영성을 알려오고 있다. 그 중 눈에 띌만한 행보가 바로 문화적인 접근이다.

제주교구의 이마고데이에 이어서 수원교구 복음화국 산하 뮤지컬팀 앗숨도미네(총감독 정애란)가
또 다른 관점에서 사도 바오로를 이야기한다. 뮤지컬 '바오로의 회상(TURN)'이 그것.

사도 바오로의 재판으로 시작되는 극은 바오로가
다마스쿠스의 회심과 전교여행을 회상하는 내용으로 1시간20분간 진행된다.

뮤지컬팀의 총감독인 정애란(베로니카·53·수원 보라동성가정본당)씨가 극본작업을 하고
김태진 신부(수원 세교동본당 주임)가 음악을 담당했다.

정 감독은 "사도 바오로의 선교 열정에 중점을 두고 극본을 썼다"면서
"관객들이 극을 보고 바로오의 열정을 본받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극단이 바오로를 소재로 극을 준비한 것은 전 수원교구장 최덕기 주교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지난해 복음화국 봉사자 송년미사에서 최 주교는 바오로의 해를 맞아
바오로 관련 공연을 해보는 것이 어떻겠냐고 제안했고 극단은 바로 제작에 돌입했다.
극본과 음악이 한 달만에 완성됐으며 2월부터는 오디션과 본격적인 연습에 들어갔다.

"극본과 음악 작업을 시작해 4~5개월만에 무대에 올린다는 게 정말 기적같은 일"이라며
"당시에는 어려움이 많았지만 해놓고 보니 하느님의 뜻이었던 것 같다"고 정 감독은 설명했다.

뮤지컬의 제목은 'TURN'. 길을 잘못 들었을 때
유턴을 해 올바른 길을 찾아가듯이
사도 바오로와 마찬가지로 인간들도 잘못 살고 있음을 깨달을 때
하느님께로 돌아갈 수 있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이번 뮤지컬에서 눈여겨 봐야할 것은 당연히 음악이다.
신자뿐 아니라 비신자들도 부담없이 듣고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곡으로 구성했다.
음악을 담당한 김태진 신부는 종교적인 느낌이 진하지 않으면서도
바오로의 열정을 깊이 있게 담아낸 20여 곡을 작곡했다.
때문에 극중에는 트로트 등 다양한 장르의 곡이 관객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선사한다.

또한 배우와 스텝들 간의 호흡도 공연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
배우들은 전문 배우가 아닌 주부, 학생, 직장인으로 구성돼 있다.
전문 배우가 아니다 보니 스텝들이 동선과 감정까지도 꼼꼼히 챙겨줘야 하는 어려움이 있지만
무대에서 보여주는 연기는 전문가 못지않다.

특히 바오로 역을 맡은 서원민(미카엘·31·수원 과천본당)씨는
독일에서 변호사로 활동하다 한국에서 박사과정을 밟으면서 오디션을 보고 바로 바오로로 발탁됐다.
음악을 좋아해 독일에서도 합창단을 창단해 꾸준히 활동한 그는
풍성한 성량으로 또 다른 감동을 선사한다.

배우뿐 아니라 의상 감독 임경미(로사)씨를 비롯해 스텝들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의상과 극에서 쓰일 소품을 모두 수작업으로 준비했을 정도다.

극단은 현재 5월 9일 오후 8시 수원 정자동 주교좌성당 소성당에서의 초연을 앞두고 있다.
이날 공연을 시작으로 한 달간 대리구를 순회하며 공연할 예정이다.
공연은 무료로 진행되며 각 본당으로 초대권이 배부된다.

정 감독은 "공연을 통해서 교회에 사도 바오로의 삶을 알리고
신자들이 신앙생활의 모범을 찾아갈 수 있다면 좋겠다"고 전했다.

앗숨도미네는 문화의 복음화에 앞장서기 위해 2005년 창단됐다.
이후 성가정을 소재로 한 '너 누구냐?'와
교회 안에서 일어나는 에피소드를 풍자한 '함께 찾아 함께 가세'를 공연하며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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