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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한잔 드세요
아무 것도 가지지 말고
가벼운 걸음으로 오세요

무거운 마음을 둘 곳이 없다면
가지고 오셔도 좋습니다
값비싼 차는 없지만
인생처럼 쓰디 쓴

그러나
그대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 줄
향기를 가진 커피를 드리겠어요
어쩌면 숭늉같은 커피 일지도 모릅니다

탈 줄도 모르는 커피지만
마음으로 타기에
맛이 없어도 향기만은 으뜸이랍니다

허름한 차림으로 오셔도 좋아요
어차피 인생이란
산뜻한 양복처럼 세련된
생활만 있는게 아니니까요

벙거지에 다 헤어진 옷이라 해도
그대가 마실 커피는 있답니다
나는
그대의 피로를 풀어 줄
향기 있는 커피만 타드리겠어요

맛있는 커피나 차가 생각나시면
안 오셔도 좋습니다
오셔서 맛없다고 향기만 맡고 가셔도 좋구요

돈은 받지 않는 답니다
그렇다고 공짜는 아니에요
그대의 무거운 마음의 빚을 내게 놓고 가세요
내려놓기 힘드시거든 울고 가셔도 좋습니다

삶이 힘드시거든 언제든 오세요
맛이 없더라도 향기 있는 커피를 타 드리지요
마시기 힘드시거든 마음으로 드세요
나도 마음으로 커피를 드리겠습니다

.
.
.
언제부턴가 신부님방송 팬이 되어버렸습니다
자주는 듣지는 못하지만
이렇게 들을수 있다는게 감사드립니다


< 수원교구 청년창작성가제 제2회  - (성당에서)07-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
<The Present 3집 - 15 늘 그렇게>

  • profile
    Fr 떠돌이기사 2008.10.09 16:38
    하루에 몇 번이라도 가고 싶은 카페네용...

    오늘도 이렇게 함께 해주시구.. 좋은 글도 나눠주시고...

    마음으로 타는 커피 자~~알 마시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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