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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글을 써도 될런지 모르겠지만...이번 한주를 보낸 넋두리랄까요..한번 들어 보실래요?

월요일 저녁부터 네살난 둘째 딸내미가  고열이 나는데 40도를 넘어가는 겁니다. 밤새 3~4시간 단위로 해열제 먹여가며 조바심 내고 또 아이가 안쓰러워 많이 당황했었죠.. 다음날 바로 아이를 업고 택시 잡아서 다니던 소아과를 갔더니 큰병원으로 가랍니다. 말로만 듣던 신종플루 검사해 보라면서요..결국 큰병원 가서 검사의뢰 하고 약 받아봐서 먹고 있습니다. 애들 아빠는 그날 바로 강제 귀가 처리 됐습니다. 회사 방침이 가족이 타미플루 처방 받으면 일주일동안 출근을 못한답니다.  큰애도 당분간 유치원을 휴원시키고 ...

그렇게 이틀을 보내고 수요일 이른 아침 전화 한통이 왔습니다. 몇달전 울 큰 아들이 자전거를 타다가 이웃집 자동차 우측 문짝 2개를 약간 긁어 버렸는데 그때는 아이가 실수로 한 일이라 배상 처리 안하시겠다 하셔서 제가 사과하고 과일 한박스 사다 드렸었죠. 근데 몇달 지나니 표가 나서 안되겠다며 배상처리 해 달라시는 전화였습니다. 차 수리 보냈다고 정비소 연락처 알려주시며 통화해 보라구요...결국 40만원 배상처리 했습니다.
 그분도 많은 고심 끝에 연락하셨을테고..또 내 아이가 잘못한 일이라 부모로써 책임을 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날 오후 둘째 딸내미 병원에서 신플 양성 확진 문자 받고 순간 얼마나 놀랬던지...

목요일 또 일이 벌어졌습니다.  아이 아빠가 치아가 아프다고 해서 혼자 치과를 보냈더니만 4년전 거금을 들여 치료한 치아를 다시 손봐야 한답니다. 치과 견적이 600만원이랍니다. 참 속상하더군요...돈도 돈이지만 전에 치과 치료할때 너무 힘들어 하던 모습이 떠올라 이 일을 어떻게 해야하나...하고...

참 숨가쁜 나날이었습니다. 결국 저 너무 지치고 화나서 아이들에게 엄마로서 하면 안되는 말을 해 버렸습니다.

"너희들 잠들면 엄마 도망가 버릴거야" 하고..그랬더니 울 아들 엄마 도망 못 가게 잠 안잘거랍니다. 그순간 아이한테 너무 미안하고 내가 너무 한심해서 울어버렸습니다. 조금만 더 참을 것을...아이 아빠는 그런 제게 어떤 말도 안하더니만..다음날 그러더군요. 이런 때일수록 슬기롭게 헤쳐나가자구요..저 아무말도 못하고 그저 듣고만 있었습니다. 무슨일이 이렇게 동시다발적으로 생기는지..살다보면 이보다 더한일도 생길수 있는데 난 그때도 지금처럼 바보스럽게 굴진 않을지 ...

그런데요...지금은 한결 좋아졌습니다. 왜냐하면 이 모든 일을 주님께 맡겨 버렸습니다. 알아서 갈 길을 알려 주시겠지하구요...울 시어머니께서 자주 하시는 방법인데 뭔일이 생기면 주님만 계속 찾으신데요...그래서 저도 쉴새없이 맘속으로 부르짖고 있답니다.

방송 들으시는 성가방 가족 여러분 오늘밤 저희 가정을 위해서 기도 좀 부탁 드려도 될까요?

이상 레나의 넋두리 였습니다.

신청곡은 핑키천사님께 들려주시는 곡으로 대신 하겠습니다.












  • profile
    핑키천사 2009.12.13 23:24
    The Priests 2집의 "Amazing Grace" 를 들려 드릴게요.
    미리 선곡했는데 이 곡이 왠지 끌리네요^^
  • profile
    천국의백합 2009.12.13 23:27
    마리아와 요셉에게 순종하시며 가정생활을 거룩하게 하신 예수님,
    레나 자매님의 가정을 거룩하게 하시고 레나 자매님의 가정이 성가정을 본받아
    주님의 뜻을 따라 살게 하소서.

    가정 생활의 자랑이며 모범이신 성모 마리아와 성 요셉,
    레나 자매님의 집안을 위하여 빌어주시어
    모든 가족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하시며
    언제나 주님을 섬기고 이웃을 사랑하며 살다가'
    주님의 은총으로 영원한 청상 가정에 들게 사소서.
    아멘.
  • profile
    Br.星のAndreia 2009.12.13 23:46
    기도 중에 항상 기억 하겠습니다. 주님 안에서 기쁘고 행복한 일들만 가득하소서... 별의 Andreia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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