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9.26 22:59

형수씨의 큰소리

조회 수 3492 추천 수 0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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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형수씨의 큰소리

저희 형수님은 간호사입니다.

추석연휴에도 수술받는 사람이 있어 추석전날 10시까지 병원수술실에 있다가

돌아와서 미리 만들어놓은 전이랑 갈비찜을 준비하고 송편도 빚고

그러다가 새벽에 또 수술을 한다고 병원으로 출근하셨습니다

돌아온게 한 새벽 2시였나요....

쓰러져서 잠을 주무시더니 새벽 아침 일어나 차례상 준비를 하시고

그러는 형수님이 안쓰럽더군요

차례를 올린후 가족끼리 식사를 하는데

형수씨는 저에게 "삼촌 장가 좀 빨리가요 저도 맏며느리이니 동서 좀

실컷 부려먹고 싶어요"라고 큰소리를.....

에고에고 저는 말도 못하고 밥만 먹었지요...

제가 장가안가고 싶어서 이럽니까......

산골에 사니 어쩔수 없는 노룻이지요

저도 몰랐지요 영원한 청춘인 줄 알았는데 이제 40을 바라보니..

저는 여복이 없나봅니다.

내맘에 품었던 여자분들은 거의 모두 하느님이 데려가셨고

하느님 어째요..... ?


- 신청곡

1. 우리의 길(사랑의 날개)

  • profile
    핑키천사 2010.09.26 23:20

    좋은 분 만나시길 기도해 드려야 하겠네요.
    신청곡 들려 드리겠습니다.

  • ?
    헤드비지스 2010.09.27 07:20
    형수님의 큰소리를 잠 재울 수 있게 기도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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