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미예수님!
신부님 방송 감사 드립니다
본당에 다녀오는 길에
호떡을 좀 사느라고..
리어카 비닐을 들치며 안녕하세요..하고
호떡파는 자매님께 들렸네요.
형제님은 시력을 잃어서
생활이 곤란해 지셔서 힘들게 사시는 교우 분들입니다.
어느 때 부터 인가 성당에 안 나오십니다.
자격지심이신지..아니면 생활고 때문이신지..
그래서 오다가다 들립니다.
다들 어려워서 그런지
농협 앞에서 그나마 호떡을 독점 판매해서 생계를 꾸리셨는데..
어느 날 무단으로 옆에 리어카가 하나 더 늘었더군요..
그 리어카는 붕어빵 전문 입니다.
젊은 사람인데 아무리 보아도 상도의는 아닌 듯싶어서
안 팔아주거든요 ㅎㅎ
몇 개 봉지에 싸달라고 하며..
어떠세요..하고.. 넌즈시 묻자,,
애고..다들 힘든데 어쩌겠수...하신다.
체념이신지 아니면 함께 살아가야 한다는 뜻인지..
붕어빵도 좀 팔아주지........하신다.
제가 붕어빵 먹으면 속이 안 좋아져서요 ...
애둘러 말씀드리니 빙긋이 웃으신다..
요즘 경제가 안 좋은 것이
가장 힘든 서민들에게만 피해가 오는 것 같아서
마음이 호떡에서 흘러내리는 시커먼 설탕물 같습니다.
힘내시라고..
그리고 언제나 주님께서 함께 하실 거라고..
성당 못 나오시는 분께 위로가 되는지 모르지만.
제가 드릴 수 있는 작은 관심이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신청곡
신부님 라이브 ..감사 드립니다.
가난한 이들에 대한 우선적 선택..
나눔은 함께 하고자 하는 마음입니다.
함께 하고자 하는 마음이 없다면
우리의 나눔은 그저 나 자신을 합리화 정당화시키기 위한 교만의 행위일 뿐입니다.
촌사람님이 보여주시는 그 마음..
그러한 마음이 하나 하나 모인다면 행복의 열매는 아름답게 열릴것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