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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미 예수님!
즈갈님 하루종일 방송 하시는거 아닌지.
힘드실텐데...
========================================

밤은 깊어 가는데
창문 밖으로 비가 오는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만 보고 있습니다
가까이 있는 산이
비와 물안개와 구름으로
멀리 저를 떠나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바람에 나무가지가 심하게 흔들리는 것은
부러지지 않으려는 몸짓 같습니다.

살면서
우리는 어떤 일로 마음이 상하고
또 가슴앓이를 합니다.

열병을 앓고 나면 면역이 생기 듯이
자신의 마음에 면역을 만드는
보호본능 때문인 듯 싶습니다.

그래야 쓰러지지 않고
다시 일어 설 수 있기 때문 일 것입니다.

이곳 우리 성가방에서
낮익은 얼굴들과
처음 맞이하는 새 식구들과
보이지 않는 얼굴들을 모든 분들
그 분들께 감사하는 마음 또는 걱정하는 마음
주머니에 손을 넣고 셈하여 보고 있습니다.

머리에 담지 못하는 일들과
마음에 담아야 할 일들도 많았던 거 같습니다.

가끔은
잃어버린 얼굴들이 못내
습관이 되어 버린 그리움인데.....
한장 티슈를 뽑아 들고 창문을 닦아 내듯
생각없이 가슴속에서 지워지고 있네요.

나를 홀로 세워두고...거리를 유지하고..!
한 순간 떨어지면서 나를 뒤돌아 볼 수 있는 시간
이렇게 창문을 비가두드리면
다시 떠오르는 그리움들이
못내 마음을 헤집고 흐르고 있습니다.

짧은 만남 속에서...
많은 느낌을 간직할수 있었던 모습들을
다시 느껴보구 있습니다.

아직은 끊어지지 않고 매달린
갸냘픈 호흡처럼
내가 그들속에서 작은 情으로 행복했음 이려니

외딴 섬
홀로 남겨진 갈매기 한 마리처럼
거두지 못하고  남겨 놓은 이야기들 속에서
허상처럼 맴돌고 있는 지금도
나는 그대들이 그립습니다

우리가 이곳에서 만남을 시작한 것은 
이해타산이나, 자신의 지식이나, 글 솜씨나, 미모를
자랑하기 위함이 아니라
주님께 하나의 마음을 드리기 위해서 입니다.

기쁨도, 슬픔도, 괴로움도, 그리움도,
먼 옛날 추억까지도
웃어주고,  울어주며,  함께 가슴 아파 할 수 있고
작은 가슴으로 담아 줄 수 있는 곳이라고 믿기에..

식구들의  미모나 말 솜씨나
훌륭한 글 솜씨가 아니라
서투른 마음이 그리운 것입니다.

순수하게 받아 들일 수 있는
어린아이같은 눈동자가
보고싶고 그리운 것입니다.

언제 또 다시 우리 모두가
잊지 못할 그리움으로 만날 수 있기를...
============================
신청곡
이노주사-나 살아서도 죽어서도
Fiat--내 영혼아 찬양하라.

빗속의 여인--유상록(가요)

즈갈님 넘 무리하지 마시구요..
  • profile
    참새즈갈 2009.07.11 23:51
    음...촌사람님 비오는밤에 센티멘탈 해졌네요 ㅋㅋ

    우리 함께 여기 caccm에서 희노애락을 함께 하면서 그렇게 그렇게 늙어 가요 ㅋㅋㅋ

    포근한 밤 되셔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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