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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미 예수님!

도치님 날씨가 진짜 겨울 같습니다.

부모님 계신 곳에
보일러라도 놓아드리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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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사람이 사는 고장
가까운 산골 조용한 외딴 곳에

화려하지 않아도 좋은 작은 쉼터를 하나 만들고

그곳에 가까운 지인이 아니어도 좋고,
벗들이 모이면 더 행복한 시간에

밤새 대화를 나누며 흐르는 개울가 물소리, 밤벌레 우는 소리,
어둠 깊어 길 잃은 새 한 마리

모닥불가로 찾아와도 반길 수 있는

경계하며 선 긋지 않고 머무를 수 있는

여유로운 시간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하얗게 눈이 내리면 벽난로에 불을 지피고,

가을걷이해서 말린 산열매 차 한 잔에

소담스런 눈꽃이 녹아내릴 때 까지

다정한 그대 시선을 잡아두고 밤을 새우다 보면

이른 새벽 호수위에 물안개 피어오르듯이

한줌 가슴에 묻어 두었던

지난날 흐릿한 추억이라도 떠오를 것이고


한 줄 한 줄 누에고치 실 뽑아 비단을 만들 듯이

수채화 같은 추억의 그림하나 그리는 시간을 만들고 싶은 것입니다.


뒤돌아 볼 수 없이 앞만 바라보고 뛰어온 시간들이

어디로 갔는지 찾지는 못하겠지만

사는 게 무엇인가.. 행복이 무엇인가 하는 질문에

서로 미소만 주고받는 침묵의 시간일지라도

그 시절이 아름다움이었던 것 같다고

가늠 없는 손바닥이라도 마주치면 좋을 것입니다.


텁텁한 술잔에 내 마음가득 담아 그대에게 건네주어도

부끄럽지 않은 눈물이 되고

그대 마른 입술에 젖는 향기가 되어 준다면

그잔 멀리 돌지 않아 나에게 허물이 되어 온다 하여도

아직 따듯한 손길 느낄 수 있는

사람 냄새 묻어나는 그 향기로운 시간이 좋을 것입니다.


자신의 곁에 매어놓을 수 없는 것이 세월이고,

그 삶은 바람과 함께 지나가 버리는 것이 인생일 것이고,

벽난로 속에서 활활 타오르다 재만 남아버리듯

다시 지피지 못하는 것이 시간들이기에

서로 눈빛 속에 남아 있는

따듯한 마음의 온기라도 소중하게 담고 싶은 것이

지금 자신에게는 행복한 순간일 것 같습니다.

그런 작은 오두막집에

마음 따듯한 그대들을 초대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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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곡

제 3회 pbc창작성가제(조세현)---소원

야훼이레--파견의 노래

도치님 수고하시구요




  • profile
    고슴도치 2009.11.17 00:36
    소원이라는 곡 또 다른 이렇게 좋은 곡을 알게 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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