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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분께서 은총의 성주간 보내시길  두손모아 진심으로 기도 드립니다.


지난 3월 30일 교황님으로 부터 수원교구장 직분의 사임을 수락받으시고
퇴임하시는 최덕기 바오로 주교님의 영육간의 건강을 위해 기도 부탁드립니다
.

비록 수원교구민이 아니신 교우분들께도 기도 부탁드리고자 합니다.
바오로 주교님은 암 투병과 대상포진으로 투병도 하셨고, 이제는 수원교구 내 어느 공소에서 거하신다고 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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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덕기 바오로 주교의 수원교구장 사임에 즈음하여
수원교구 성직자, 수도자, 평신도에게 보내는
교구장 특별 서한

 

 

  
  사랑하는 수원교구 형제자매 여러분!
  교회의 모든 하느님의 백성들이 거룩한 사순시기를 지내며 주님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대축제를 준비하는 이 시기에, 교황 베네딕토 16세 성하께서는 지난 3월 30일 오후 19시(로마시각 정오) ‘수원교구 교구장 최덕기 바오로 주교님의 사임을 수락하신다’는 내용을 발표 하셨습니다.


  지금까지 우리 교구의 제 3대 교구장직을 수행하시면서, 수원교구의 최고 목자이시며 영적인 아버지로서 교구민을 위해 혼신을 다 바쳐 사목하셨던 공경하올 최 주교님의 사임 소식에, 많은 이들이 놀라움과 함께 서운함과 충격을 가지셨으리라 생각됩니다. 이 서운함은 최 주교님을 존경하고 사랑하는 사제들과 수도자들, 교우들 모두의 마음일 것입니다.


  제가 교황 성하로부터 부교구장으로 임명될 때에 이러한 상황을 예상하였지만, 이렇게 빨리 최 주교님께서 사임하시는 날이 올 것이라고는 저는 물론이고 여러분들도 알지 못하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최 주교님께서는 교회법상으로 더 일하실 수 있는 연령이심에도 불구하고 건강상의 이유로 이미 교황님께 수원교구장직 사임에 관한 청원을 하셨습니다. 이 청원에 대하여 교황 성하께서는 최 주교님의 상황을 이해하시고 수락하셨습니다.


  이러한 갑작스런 소식은, 현재 부교구장직을 수행하는 부족한 저에게 교구장직을 승계해야 하는 무거운 책임감을 안겨 주었습니다. 이제 새로이 수원교구 교구장직을 맡게 되는 저는 사도로부터 이어 오는 교회의 전통에 따라 수원교구를 책임져야 하는 막중한 교회적 직무 앞에서 겸손되이 주님 앞에 무릎 꿇고 성령의 도우심을 빌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최 주교님께서는 1996년 2월 22일에 주교 서품을 받으시고, 1997년 6월 4일 수원교구 제 3대 교구장으로 취임하신 이후 만 13년 동안 수원교구를 위해 헌신해 오셨습니다. 주교님께서는 모든 일에 앞서 늘 하느님 아버지께 간절히 기도하셨으며, 교구 주보이신  평화의 모후 성모님과 한국 103위 순교 성인들의 전구를 청하시며 사목하셨습니다. 주교님께서 지니신 깊은 신심의 바탕위에 섬밀(纖密)하게 연구하여 계획된 하느님 사업과 교구의 사업은 빈틈없이 추진되어 풍성한 결실을 거두었습니다. 사제들과 신자들의 의견을 항상 폭넓게 들으시고 오랜 고심 끝에 결심한 일들은 강인한 의지를 표명하시며 밀고 나가셨습니다. 최 주교님의 교구장 취임당시, 사제 205명, 신자 42여만 명, 본당 101개, 성지 9곳, 사회복지시설 69개, 수도회 진출은 42곳이었던 것이, 지금은 사제 373명, 신자 72여만 명, 본당 187개, 성지 14곳, 사회복지시설 106개, 수도회 진출은 54곳에 이르고 있습니다. 사목과 선교의 필수 요건인 본당 신설, 새로운 성지의 개발, 소공동체 활성화, 청소년 신앙생활 활성화, 사회복음화 사목, 수도회 활성화 등은 최 주교님께서 교구장으로서 불철주야 고심하시며 이루어 놓으신 값진 열매입니다. 또한 본당과 각 기관, 단체와 공동체, 사제들과 신자생활의 세밀한 곳까지 관심과 애정을 갖고 배려하셨던 주교님께서는 타고난 근면으로 수원교구를 위한 연구와 분석, 기획과 실행에 전력을 기울이셨습니다. 그래서 당연히 챙기셔야 하는 휴가도 없이 몸도 제대로 돌보지 않으시며 일하시는 열정을 보여주셨습니다.


  최 주교님께서는 무엇보다도 당면한 교구의 현황과 미래를 간파하시고 사목의 효율성과 선익을 위해 대리구제를 구상하시어 출범시키셨습니다. 이로 인해 6개 대리구는 각각의 특성을 살려 신자들의 신심, 교회 활동의 극대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수원교구는 탄탄한 제도적 기초위에 세상에 하느님 나라 건설을 위한 채비를 갖추며 순항하고 있습니다. 이제 최 주교님께서 발판을 놓으신 ‘대리구제의 정착’과 ‘소공동체의 발전’, 그리고 ‘청소년 신앙심을 더욱 공고히 하는 일’이 우리에게 현안 과제로 남아있습니다.


  최 주교님께서 사목일선에서 교구민과 함께 하셨던 13년간의 시간들은 참으로 큰 축복과 은총의 시간이었습니다. 사제들과 교구민들은 최 주교님께서 심혈을 기울여 영적 선익과 끝없는 사랑을 베푸신 것을 결코 잊지 않고 주교님을 위해 계속적으로 기도와 존경을 드림으로 보답할 것이며, 맑은 교회 정신으로 세상을 복음화하는데 진력할 것입니다. 
 
  최 주교님께서는 비록 사임을 하신 교회의 원로요 교구의 최고 어른이시지만, 우리 교구 내에 머무시면서 사제들과 신자들의 아버지로서 변함없이 우리와 함께 하실 것입니다. 따라서 주교님께서는 건강이 허락하시는 한, 교구와 교구민을 위해 목자적 사랑을 끊임없이 베푸실 것입니다. 따라서 여러분들은 최 주교님께서 항상 영육간에 건강하시도록 각별한 기도와 관심을 가져 주시기 바랍니다.
 
  이제 여러모로 부당한 저에게 수원교구를 위해 봉사해야 하는 책무가 주어졌습니다. 저는 전임 교구장이신 최 주교님의 뜻을 이어받아 저에게 맡겨진 수원교구를 위하여 역대 교구장님들께서 보여주신 모범과 사목적 유산, 그리고 영적 전통을 더욱 잘 보존하고 발전시키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또한 저는 교구의 모든 하느님 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사제들과 신자들의 중지를 모아 교구의 평화, 발전, 성장을 도모하도록 온갖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부족한 저를 위해서도 항상 기도해 주시기를 청합니다.
 

수원교구의 주보이신 평화의 모후 복되신 동정마리아님, 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

 

 

 

2009. 3. 31

+ 그리스도 안에서 일치를 이루며,

수원교구장 이용훈 마티아 주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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