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5.08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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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를 껴안고 가만히
귀 대어보면
나무 속에서 어머니의 목소리가 들린다
행주치마 입은 채로 어느 날
어스름이 짙게 깔린 골목까지 나와
호승아 밥 먹으러 오너라 하고 소리치던
그리운 어머니의 목소리가 들린다
             
    조금 전에 저도 한국의 아들과 통화를 했습니다 
어버이날 이라고요 ... 아들의 밝은 목소리 들으며 
정호승님의 시 "그리운 목소리" 가 떠 올랐습니다  
우리들 어릴때 골목마다에서 제일많이 듣던 어머니의 목소리  
누구야 밥먹으러 어서 오너라  
하나 둘씩 집으로 뛰어가고 비어가던 그 골목...
그곳에 머물던 어머니 목소리 ...
제가 어머니되고   할머니 되었어도 그날들은 그립습니다

신부님
베베ㅡ어머니
그리고 가톨릭 성가  ㅡ생각하소서 성모여
신청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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