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들님 방송 감사드립니다.
비가 많이 왔는데
안 떠내려가셔서 다행입니다.
여기도 밤에 비가 많이도 왔는데
비 피해 없으셨는지요..
비소리 때문에 잠을 설쳐 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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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으로 젖어드는 비속에서
밤 무지개 하나가 산 아래 뜬다.
물위에 떨어지는 빗방울이
누구나 부르는 노래처럼 울린다.
겹겹이 쌓이는 기억들이
수없이 부서져 내린다.
생채기 없는 아픔 같은
그대에게 가는 그리움이
벌써 속옷까지 젖어 버렸다.
부르지도 않고
찾지도 않았는데
그대는 벌써 내 마음에 자리 했다.
생각이 흐르는 곳으로 거슬러 가면
어느 시간을
배앓이 하며 토해냈는지
빛바랜 얼굴하나만 남아 있다.
다시 그릴 수 없는 작은 미소하나
각 설탕처럼
진한 커피한잔에 녹아드는 행복함으로
세월 속에 잊어버린 그 곳에서
그때 그 모습이 아닌 그대와
그때 내 모습이 아닌 내 모습으로
그대의 마음에는 바람이 불고
내 마음속에서는 밤비가 내리면
한걸음에 거슬러 올라
다시 뜨거운 차 한 잔을 나누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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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곡
시와 그림 -사랑인가 봐요
이노주사-나 살아서도 죽어서도
박인수--향수
지금도 비가 그치지 않네요.
모든분 비 피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신청 또한 감사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