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그간 뜸했죠???
올 봄에 어머니께서 뇌동맥류 수술을 하셨습니다
다행이 수호천사(나는 그리 믿습니다)님의 도움으로 왠지 뇌 사진을 찍고 싶어 하시는 어머니와 함께
병원을 찾았지요...
정말 혈관이 부풀어 올라 터지기 직전이더군요
자각 증상이 없으셔서 그냥 터질수도 있었는데 다행이 조기 발견하셔서 수술을 하시고 경과도 좋았습니다.
하느님 감사! 만세!
그런데
어머니께서 갑자기 허리,다리가 아프시다며 걸음을 걷지 못하시길래 병원에 갔더니..
디스크때문에 다리에 마비가 왔다고 합니다.
너무 고통이 심하셔서 의사가 바로 입원과 수술 날짜를 잡더군요...
한해가 넘어가기도 전에 두번째 수술입니다...
그전에 그래도 2년 정도의 터울이 있었는데.... (두번의 수술 경험이 더 있거든여...^^;)
엄니께서는 아픈것도 창피하시다며 다른 가족에게 알리지도 말라고 합디다.
여러번의 수술로인해 나날이 쇠약해지시고 뇌수술 여파가 커서 그런지
빠른 판단력이 조금씩 흐려져 가는 엄니를 옆에서 지켜보기가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몇 주 전에 부모님과 정말 우연히 생각지도 않는 곳에서 엉아가 신부님을 뵌적이있었는데
건강이 어떠시냐고 엄니께 말씀하셨을때
- 괜찮다고- 답하신지 얼마 안가 수술을 하게 되니 민망하기도 합니다..^^;
하여튼!
기도빨 세신 분들 많으시니 그 힘으로 잘 버텨 보겠습니다...
저... 올해는 진짜 힘든 한해에요...ㅎㅎㅎㅎ(웃음밖에 안나온다는...^^;;)
기도중에 기억해주시고 염려해주시는 분께 감사드립니다..
뮬란님...
어머니 곁에 뮬란님이 계시니
고통중에도 행복하실 거예요.
주님께 모든것 의탁하시고 .....힘내세요 !!!
성가방 가족들이 기도중에 함께 하실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