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기내서...행여나...저희 부모님께서 상처받으실까봐 망설이다 기도 청하려 글 올립니다.
지난 주 월요일...치매이신 저희 엄마께서 요양원에 들어가셨습니다.
천주교에서 하는 요양원을 찾다가 대기자가 너무 많아서 결국 교회에서 하는 요양원에 모셨다가
이번 월욜에 드디어 천주교 요양원으로 모셨습니다.
저희가 모시지 못하는 죄송함에 내내 눈물이 났습니다.
그리고 아빠께서 혼자 쓸쓸하실 생각에 계속 가슴이 아팠습니다.
하지만 다행이 천주교 요양원에 가시자마자 저희 엄마께서 아주 행복해 하셨습니다.
그곳에 계신 분들과 농담도 하시고...정말 오랫만에 그런 엄마의 모습을 뵈었습니다.
조금...마음이 놓입니다.
하지만 혼자계실 아빠 생각을 하면 또 가슴이 아픕니다.
이젠 남편인 아빠조차 못 알아보시는 엄마시지만.... 곁에 안 계시니 그 쓸쓸함을 어찌 말로 표현할 수 있을까요...
두분...엄마 아빠....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이제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혼자 계신 아빠를 챙겨드리고....엄마 면회가는 일....집에 오시면 더 잘해드리는 일...
그리고 기도밖에 없습니다.
저도 열심히 기도할께요.
카타리나가 하는 모든 일에 더욱 사랑을 담아서 함께 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