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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곡 음반 ‘기억하여 이를 행하여라’ 낸 황영준 신부

“미사 안에서 감사와 기쁨의 노래를”

황 신부가 작곡한 ‘주님의 기도’
2014년 AYD때 교황과 함께 불러
그때의 감동을 살려 미사곡 작곡
본당 신자들 후원으로 음반 완성
수익금 전액은 성전봉헌금으로

발행일2017-11-12 [제3069호, 14면]

미사곡 ‘기억하여 이를 행하여라’ 악보집을 들고 있는 황영준 신부.

대전교구 황영준 신부(대전 덕명동본당 주임)는 신학교 4학년이던 2000년, ‘주님의 기도’를 작곡했다. 당시 선배였던 연광흠 신부(대전 봉산동본당 주임)와 함께 생활성가 노래패 ‘FOR’멤버로 활동하던 터. 성체조배와 기도 시간에 떠오른 멜로디를 옮겨 만들었던 이 곡은 ‘FOR’의 첫 음반 ‘주님을 찬미합시다’에 수록됐는데, 음반 발매 전부터 인터넷 방송을 통해 인기를 얻었을 만큼 큰 관심을 받았고 지금까지 전국 성당에서 미사 중에 불려지고 있다. 특별히 지난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이 함께한 아시아청년대회(AYD)에서는 참가자들이 폐막미사에서 함께 노래한 바 있다.

황영준 신부가 최근 발표한 미사곡 음반 ‘기억하여 이를 행하여라’는 이 ‘주님의 기도’ 멜로디가 모티브다. 

“아시아청년대회 때 교황님과 모든 이들이 ‘주님의 기도’를 불렀던 순간은 ‘감사와 기쁨, 영광’이었습니다. 그때의 감동이 새로운 미사곡을 만들어보자는 마음으로 이끌었습니다.”

지난해 초부터 작곡을 시작한 황 신부는 본당 주일학교 학생미사와 청년미사에서 학생들 청년들과 함께 만든 곡을 불렀다. 그 과정에서 부족한 부분을 수정 보완하며 음반을 완성했다. 

15년이라는 작곡의 공백 기간이 있었지만, ‘미사에 참석하는 신자들이 기뻐하며 감사드리며 부를 수 있는, 그래서 주님이신 하느님 아버지께 아름다운 찬양을 드릴 수 있는 곡이 한 곡이라도 더 생겼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출발점이었다.

음반은 ‘시작예식’ ‘말씀전례’ ‘성찬전례’ ‘파견예식’으로 나뉘어 14개의 곡을 싣고 있다. 기도문 문단 중심으로 곡을 만들어 기도문 자체가 훼손되지 않고 의미가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신경 쓴 점이 눈에 띈다. 

또 각 부분 별로 전례적 설명을 덧붙여 미사 전례에 대한 이해를 도왔다. 그만큼 전례에 충실한 미사곡이 되도록 노력한 흔적이 엿보인다. 성찬전례에서 ‘주님의 기도’ 다음의 맺음 기도문과 ‘하느님의 어린양’ 기도문에 이은 ‘보라! 하느님의 어린양’ 기도문까지 성가로 연결한 부분도 특별하다.

전체적으로 모두가 부담 없이 따라 부를 수 있는 편한 멜로디가 돋보인다. 황 신부가 지향하는 ‘마음으로 부르는 성가’의 모습처럼 쉽고 따뜻하다.

실제적인 음반 제작은 올해 초부터 진행됐다. 황 신부 개인 사재(私財)를 포함해서 본당 신자들 후원으로 음반이 세상에 나왔다. 그런 면에서 이번 음반은 황 신부에게 있어 ‘덕명동본당 신자 전체가 함께 만든 음반’으로 부르기에 충분하다. 20여 명의 본당 어린이들과 청년들이 녹음에 참여하면서 더욱 의미를 지닌 음반은 지난 10월 29일 ‘황영준 신부의 미사곡 음반 봉헌 미사’를 통해 본당 교중미사와 청년미사에서 불려졌다. 본당 신자들과의 미사전례 안에서 첫 음반발표회가 이뤄진 셈이다. 

본당 성가대로 활동하는 권민경(크리스티나)씨는 “어렵지 않게 따라 부를 수 있어 신자들이 성가를 더욱 친숙하게 여길 수 있을 것 같다”고 함께 미사곡을 부른 소감을 밝혔다.

황 신부는 “본당 신자들 도움으로 음반이 제작됐기에, 수익금은 전액 성전봉헌금으로 봉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음반에 실린 곡들은 황 신부의 블로그(http://blog.daum.net/hyjsimon)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음반 구입 및 악보 문의 042-826-3218 대전 덕명동본당 사무실, hyjsimon@hanmail.net

이주연 기자 miki@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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