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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성가의 기쁨] 김종옥 수녀 (하)

재즈 리듬 속에 비장한 선교사명 담아

발행일2019-07-14 [제3153호, 18면]

임의 노래 연구회가 낸 열 번째 앨범 ‘아베마리아 마니피캇’
■ 교회는 
“교회는 하나입니다”

임의 노래 연구회 8집 ‘즐거운 노래 교리교리’ 음반에 수록된 성가 ‘교회는’에는 ‘외3곡(성령, 성사, 기도)’이라는 부제가 붙어 있다. 

악보가 없고 성가를 모른다고 해도 한 번만 들으면 따라 부를 수 있는 성가를 만들고 싶었다는 김종옥 수녀(가타리나·마리아의 딸 수도회)는 ‘교회는’을 만들면서 많이 고민했다. 

“교회는 하나이고, 보편되며, 사도로부터 이어온다는 것을 노래로 알려주고 싶었어요. 그런데 음반에 수록하기에는 너무 짧은 거예요. 그래서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하고 기도를 하던 중 메들리로 하면 되겠다는 생각이 딱 들었어요. 그래서 성령, 성사, 기도의 내용을 합쳐서 하나의 곡으로 만들었죠.” 

임의 노래 연구회를 통해 발표된 수많은 곡 중에서도 ‘교회는’은 성가를 통한 신앙교육에 잘 들어맞는 곡이다. 교회와 성령, 성사, 기도에 관한 단순하지만 핵심적인 내용을 성가에 담았기 때문이다. 

“수도자로 사는 것이 외롭고 힘들지 않느냐는 질문을 하곤 합니다. 그런데 저는 행복하고 기쁘게 살고 있어요. 단순하지만 확실한 신앙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신앙을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런 마음을 성가로도 전하고 싶습니다.” 


■ 깊은데에 그물을 쳐라
“마리아와 함께 길을 떠나자/깊은 데로 함께 마리아와 함께”

‘깊은데에 그물을 쳐라’는 여유 있는 스윙 리듬으로 시작한다. 그러다 박자를 나뉘어 반주가 화려해지고 스캣(Scat, 의미가 없는 음절로 즉흥적으로 노래하는 재즈 창법)을 더해 풍성한 느낌을 전한다.

“저는 마리아의 딸 수도자입니다. 우리는 늘 마리아의 선교사라는 마음으로 살아가요. 그래서 어느 곳이든 주님이 원하시는 곳에 파견되어 가야 하죠. 때로는 깊은 바다와 같이 두려운 곳을 향해서 가야 합니다. 그럴 때 발걸음 가볍게 길을 떠날 수 있는 것은 어머니께서 우리와 함께하시기 때문입니다. 어머니의 손을 잡고 가는데 깊은 곳이라 해서 두려울 것이 있을까요? 그런 마음을 담은 성가가 바로 ‘깊은데에 그물을 쳐라’입니다.” 

여백이 느껴지는 성가다. 재즈라는 화려한 옷을 입고 있는 것 같지만 천천히 듣고 있으면 어린 아이가 엄마의 손을 잡고 천진난만하게 뛰어 가면서 노래를 흥얼거리는 모습이 떠올랐다. 깊은 곳을 향해 걸어가는 비장한 모습이 결코 아니었다. 

“진흙탕에 제가 꼬꾸라진다 해도 괜찮습니다. 어머니가 저와 함께 하실 것이고 어머니가 있는 곳에 예수님께서도 함께하실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두려움이 없어요. 설령 죽는다고 해도 상관없습니다. 결국 주님의 품으로 갈 것이기 때문입니다.”

신동헌 기자 david0501@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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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종락 무엇이기에 따뜻이 돌보시나이까!”(시편 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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