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Basilica of The Annunciation [주님 탄생예고 대성당, 성모 영보 대성당, 수태고지 대성당] - ③
이제는 성당의 내부를 대략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워낙 볼 것들이 많아서 어떻게 소개해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만... 그래서 대략 살펴보렵니다.
성모영보 대성당의 2층 성당은 나자렛의 본당 신자들의 주일 미사를 봉헌하는 본당 성당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제가 이곳을 방문한 때는 일반 평일에도 갔었고, 마침 주일이어서 주일미사 드리러도 가봤습니다.
나자렛을 소개하면서 이곳은 아랍계의 사람이 많다고 했습니다. 그런 이유로 이곳 성당의 신자들도 대부분 아랍계 가톨릭 신자들이었습니다.
이슬람 지역에서 가톨릭 신자로 살아간다는 것... 이것은 정말 순교정신이 아니면 살아가기 힘들죠.
불이익 당하는 것들도 무지 많고, 때론 목숨까지도 위태로운 때도 있고..
아무튼 여기 신자들을 생각해 보자면 자연 숙연해 집니다. 그들의 신앙에...
2층 대성당의 앞부분에는 1층에 있는 성모영보 동굴을 볼 수 있도록 설계 되었고, 지붕의 둥근 천장은 성모님을 상징하는 꽃인 백합꽃 모양으로 설계 되어 있습니다.
성당 정면의 모자이크는 이태리 작가 살바또레 피우메(Salvatore Fiume)가 가톨릭 교회의 초대 교황인 성 베드로부터 1964년 성지를 방문한 바오로 6세까지의 교황들을 작품화 한 것이라고 합니다.
성당의 제대쪽 장식을 보면 알겠지만 제가 이곳을 방문한 주일은 사순시기의 주일이었습니다.
그런 이유로 보라색으로 성당 안이 장식되어 있었습니다.
제대 앞의 장식을 살펴보세요. 무엇이 눈에 뜨이는지...
오른쪽 끝쪽에 보면 붉은 줄이 보이지요? 아마 예수님을 묶었던 줄을 상징하려고 붉은 줄을 놓은 거 같았고, 그리고 그 옆에 확인하지 못할 정도로 또 한가지고 놓여 있었는데... 그것이.. 바로... 아마 이스라엘 이 지역에서는 저런 못이 대못인가 봅니다. 그렇다면 저런 못으로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지 않았을까? 하고 유추해 봅니다.
보기만 해도 무시무시하고, 끔찍스럽게 느껴지더라고요.. 여러분은 어떠신지...
중앙 제대 왼쪽의 경당은 프란치스칸 순교자들에게 봉헌된 경당이라고 합니다.
제대 뒷면에 프란치스칸 성지 십자가가 그려져 있습니다.
이제 성당 안에 있는 모자이크들을 몇 가지 소개하면서 주님 탄생예고 대성당은 이것으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모자이크가 이렇게 아름다울수 있다는게...
직접 보고 싶은 마음뿐...
대못은 너무 무섭고 끔찍하고 대못에 밖히신 예수님을 생각한다면
살면서 힘듬은 그리고 내십자가쯤은 감사히 짊어지고 가야 할듯 합니다.
그래도 무거운 내 삶의 십자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