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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성가의 기쁨] 윤태영 토마스

“죄에서 건져주신 하느님 사랑 노래”

발행일2019-07-28 [제3155호, 18면]

윤태영씨 제공

■ The Message

“그분은 비참한 나를 바라보며 울고 계셨네”


윤태영(토마스)씨를 한마디로 소개하기에 적당한 단어를 찾기 힘들다. 찬양사도라고 소개하기엔 이제 막 자신의 이름으로 음악을 발표했기에 조금 이른 감이 있고, 가톨릭 유튜버라고 소개하기에는 윤씨의 활동을 제한하는 것 같다. 고민만 하다 윤씨에게 본인에 관한 소개를 부탁했다.

“평범한 아저씨입니다. 한국에 있을 때는 청년 성령쇄신봉사자로 활동했고, 피정이나 공연, 문화사목 분야에서 일하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미국에서 가족과 함께 선교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청년들의 신앙 성장에 도움 되는 일이라면 어떤 일이든지 나서는 평범한 평신도이자 두 아이의 아빠입니다.”

자신을 ‘평범한 아저씨’라고 소개했지만, 윤씨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토마스 형제’에 올린 영상들은 평범하지 않다. 주제선정, 신앙과 관련된 고민과 교리 상식을 청년들의 감성에 딱 맞게 편집한 영상들에서 윤씨가 가진 복음선포 열정을 엿볼 수 있다. 지난 6월 첫 선을 보인 곡 ‘The Message’(더 메시지)는 평소 윤씨가 가진 하느님을 향한 열정과 신앙 체험을 젊은이들의 언어로 풀어내려는 노력이 돋보인다.

“2년 전 인도에서 몇 개월간 선교 교육을 받고 실습을 하면서 지난 10여 년간의 삶을 돌아보게 됐습니다. 저는 청소년기에 무신론자였습니다. 많은 죄를 짓고 상처 속에 갇혀 있었죠. 그런 자격 없는 저를 하느님께서 사랑과 자비로 안아주셨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것이 가장 큰 기적이었습니다. 세상을 미워하고 죄악의 길만 걸었는데 하느님께서 저에게 손을 내밀어 주셨어요. 아무것도 가진 것 없고 나약한 저에게 말이죠. 저의 어두웠던 시절과 그런 저에게 손을 내밀어 주신 하느님의 사랑을 노래에 담았습니다.”

윤씨가 작곡한 ‘The Message’는 힙합이다. 고등학생 때 언더그라운드에서 세상을 향해 독설을 쏟아내던 경험이 하느님의 사랑을 노래하는 은총으로 바뀌었다. 정식으로 음반을 낼 생각은 없었고 그저 일기처럼 하느님의 사랑을 기록하기 위해 가사를 적었고, 랩으로 만들어 흥얼거리다 보니 많은 이와 나누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저와 비슷한 고민을 하는 청년들을 많이 만났습니다. 반복되는 죄 때문에 자신을 더럽다고 느끼고, 가진 것 없고 별 볼 일 없다는 생각에 움츠러드는 그런 경험을 하는 이들에게 자신이 얼마나 소중한 사람인지 전하고 싶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정말 사랑하십니다. 우리를 너무나 사랑하시는 주님께서는 나의 있는 모습 그대로를 사랑하신다는 것을 많은 사람이 알게 되길 바랍니다.”

신동헌 기자 david0501@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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